• [기본] 과자값과 경제?2014.09.08 AM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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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을 이제 3년째 배우니 경제가 조금씩 보이는듯 하다.

학교 과제로 기업재무분석등을 하면서 경제가 점점 이래서 이러한 이유로 된다는걸 느끼게 된다.

잡설은 끝내고

과자값이 비싸긴 비싸다.

비싼만큼 채워주면 또 모르겠지만, 질소 샀는데 부속품 딸려오는 식으로 포장한다.

개발의욕도 떨어지게 말이다.

과자값이 몇년안으로 거의 두배 오른거 같다.

분명 내가 어렸을때 아니

중학교 때까지만해도 프링글스가 비싸서 포카칩을 사먹었던 나다.

짭짤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포카칩류의 감자칩을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프링글스는 그에비해 두배 비싼걸로 기억하고

그런데 그 프링글스가 지금가격에 비해 많이 올랐냐 하면 안오른거 같다.

그때도 2천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하니 500원, 1천원으로(희망소비자가격) 포카칩 사먹던 나니까

그래서 포카칩 사먹었는데

지금은 희망소비자가격 3천원정도 사야 그만큼 먹는다.

즉 프링글스는 올라도 별로 안올랐는데

포카칩은 거의 두배도 아니네 세배가까이 오른듯하다. 정확하진 않지만 아시는분들은 알거라 생각한다.

다른과자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맛동산도 분명 700원에 가족끼리 개콘보면서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는데

지금 안사드신지 꽤 오래되셨다.

이제 국산과자는 몇몇 제품 이외에는 손을 대기가 무섭다.

나도 가격에 대해 불만이긴 하지만 불만만 가진다고 해결이 되는거도 아니고,

분석을 해보자

일단 과자값이 왜 이리 올랐을까?

과자값이 오르기 시작했던건 노무현정부 말기때로 기억한다.

이때 일어난 웰빙 열풍으로 과자도 역시 때를 맞춰 프리미엄 과자를 내놓기 시작했다

반응은 좋았고, 건강도 좋다고 하니 약간은 비쌌지만 다들 사먹었다.

비싸도 사먹을수 있을만한 소비력이 있었으니 가능하다.

다른 과자 사먹어도 되고 말이다.

그렇지만 이건 오래가지 못했고, 또한 웰빙 열풍때문이라도,

기존제품 양줄이고, 가격 왕창 올리지도 않았다.

그럼 이건 시작으로 쓰기에는 나쁘진 않았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회계를 배우면서 이 문제를 대입해보면

매출원가를 분석해보자면,

매출원가는 원재료, 임금, 경비,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외비용, 세금으로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윤을 얼마를 잡을지 본다.

하나씩 따져보자면

원재료가격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 가격 크게 문제되는 기사 못봤다.

밀가루 가격이 노무현 정부 말기 부터 지금까지 맨날 흉작만 날리도 없고 말이다.

그 외에 기타 원재료도 마찬가지

임금도 오르긴 올랐는데.......

최저임금으로 비교해야하면 노무현정부 말기 2007년기준으로 3480원

현재 2014년 5580원

오르긴 분명 올랐는데 더 팍팍한 느낌이다.

포카칩이 현재 3천원 짜리 포카칩이 2007년당시 1천원인가 1500원인가(둘다 희망소비자가격)

※ 이런 가격 통계 잘 알려주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 있음 댓글로 알려주세요.

기억상으로는 이렇다 가정하면 2007년엔 세개 두개

현재는 한개 사먹고 부족하다.

이 기준은 최저임금 이외엔 내 기억력이라, 설득력이 부족하다. 보충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아무튼 기록상으론 임금도 맞긴 하다.....

경비와 판매비와 관리비도 올랐을 테지 판매비와 관리비도 사무직 임금과 사무실 임대료 등등

경비도 공장 가동하는데 들어가는 간접 비용들 이건 현재 제능력으론 측정불가~

그렇지만 사무실 임대료 등등 토지, 건물에 대한 부동산가격이 무척 올랐었다는건 기억한다.

지금도 툭하면 나오는 경제정책이 부동산쪽 경제 정책들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도 않는다.

이것도 상승요인

영업외비용은 환율환전이나 이자비용등이다.

환율이라면 노무현때 저환율정책에서 고환율 정책 취한 이명박 정부때니

수출하는 기업들에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수입하는 입장에선 이것도 비용증가 요인

달러당 900원 했던 노무현정부

달러당 1200원 했던 이명박정부

꽤 크다.

이자비용이라면, 크게 늘어나고 이런건 없던거 같다.

세금은 분명 내려갔다.

법인세부터시작해서, 재산세등 내려갔다.

법인세 25%에서 22%로, 20%구간도 새로 만들기도 했고,

그럼 지금까지 가격변동 원인들로 나온거로는

임금, 부동산 임대료등, 환율, 세금이 주요 원인들로 보인다.

(이런걸 도표로 쭈욱 해서 보여줬음 얼마나 좋았을까......무척 아쉽고 귀찮다)

그런데 제과 회사들 언론에 나오는 가격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믿기 어렵다.

그렇지만 임금탓이라고 하면, 욕먹을테고, 경비는 구체적인 산술이 나오기 힘들다.

환율은 수출기업눈치 보일테고, 세금은 오히려 깎였고

그래서 원자재 상승이라고 에둘러 말한것인지는

글 쓰면서 점점 한계가 느껴진다...... 더 배우고 알아야하고 경험해야할거같다.

그렇지만 분명한건 물가가 적게 오른거 같진 않다.

10년도 안되서 거의 두배가까이 오른 체감이 든다.

물가상승률이 0.x%의 저 상승률과는 왠지 거리감이 느껴질정도로 말이다.

분명 내려간 물건도 있을테지만, 지금 물가는 그렇게 안느껴진다. 하물며 기준을 바꿨다는 언론 보도까지

있었으니 더 믿기 어렵다.

프링글스는 같은기간에 가격변동도 크지 않다.

뭔가 이상하다. 감이 잡힐듯 말듯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글 쓰다보니 근거가 부족한거 같다.

오늘의 결론은 내가 더 공부해서 써야겠다는 느낌이 더더욱 드는 글쓰기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정상적이지 않는것만은 확신에 찬 느낌이 많이 든다.

과자와 같은 물가가 급상승, 가계부채, 부동산 거품, 줄어드는 세금과 적자, 정치권의 상식과 비상식의 전환

간접세 증가(담배등), 부자세 감소, 규제완화, 부동산 대출규모 완화 준비중

일개 과자값하나가 이 모든것과 연관이 되어있을 느낌이 든다.

가계부채는 부동산 거품으로 생긴 부채가 대부분 그래서 정부는 세금을 깎으면서 활성화 노리지만

부르는 부동산 값만 증가할뿐 실 거래는 많지 않고, 세금은 줄어들고, 그만큼 복지가 줄어들었고

모자란세수는 담배값 올려서 채우겠다는 듯이 하면서 목적이 전도된 사용

부자들 세수 줄여서 소비 증진이라는데, 부자들이 소비를 국내에서 할까 해외에서 할까

또 역시 악순환으로 그만큼 세금 부족하고, 복지 비용 줄어들고, 국민 소비가 줄어들고

기업의 수익이 줄어드니 가격을 올린다.

대충 이래서 가격 올리는것인가?

마지막으로 과자업계는 상황파악 하는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금형틀 바꾸는 비용과 포장기술에 들어간 비용으로

과자를 좀더 실하게 채워줬음 하는 바람이다.

지금 소비자는 가격에 비해 그만한 가치를 못느껴서 해외 과자로 가는거라고

아니 그만큼 배운분들이 이 사정 모를리 없을리가....

기업입장에선 우리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일까? 고민스럽기도 한편

기업들이 스스로 판 함정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쪽에 더 쏠리는 느낌이지만
댓글 : 12 개
한 마디로 과자회사들이 국민을 호구로 보면서

돈을 이상하게 벌려고 질소과자 따위를 내놓은 거겠죠.


지금 국산과자들이.... 가격과 양..으로 따져보면 차라리 마트에서 싸게 파는 과일 사다 먹는 게 더 이득일 정도..
부동산.
회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건물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건물건의 경우 어차피 공장을 매입할 텐데 공장 짓고 매입하는 건 이미 초기 비용으로 다 들어갔으며, 감가상각으로 까지는 부분이 있으니 제품 생산에 따른 건물 임대료 등의 부분은 감가상각비가 줄었으면 줄었지 늘이유는 없고, 붙인다고 한다면, 영업부의 판관비를 더 붙인다고 보면 되겠죠.
원자재 가격의 인상에 대해 이야기를 업체에서는 하지만, 밀가루만 해도 100원? 그정도의 인상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업체에서는 그 배 이상 인상한 것처럼 회사끼리 담합하여 가격을 올려 이렇게 되었죠. 원재재에 수출입에 대한 관세 부분이나 계약부분으로 따진다고 해도, 업체의 경우 단기계약이 아닌 장기계약이 대부분이고, 밭때기 형식의 거래가 업체의 대부분이라죠. 헷지는 이미 하고도 남은 상황. 모든 정황을 따져보아도 회사는 최종 가격책정에서 마진 부분을 늘리고 있는 것 뿐이죠. 명목은 원자재 및 임금경직성에 따른 메뉴비용 등등의 핑계를 대고 있는 것 뿐이죠. 진정 힘든거는 소상공인이지 대기업은 힘든게 없습니다. 이미 원자재 등은 자본으로 다 커버가 된 상황들이죠. 뭐 궂이 예를 든다면, 해외로 사업 확충을 위한 자본 마련 및 새로운 상품 R&D를 위한 자본마련을 마진에 포함한 겁니다. 정도가 되겠죠.
주요 과자회사들 보면 대표적으로 농심의 영업이익률이 5%밖에 안됩니다.

좀 더 따져보면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5%로 700억대인데, 마케팅비 광고비 지출은 800억대입니다.

과자가격이 창렬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가 1000원짜리 파는데 광고에 등장하는 연예인이 7억짜리 싸이나 포카칩은 6억짜리인가 5억짜리 원빈입니다.
당연히 광고비용 + 광고 연예인 비용까지 전부 가격에 책정되는거죠.
과도한 광고비 사용이 결국 가격비싸고 양적은 과자의 이유입니다. 그외에 판매를 촉진시키겠다고 과도한 판매량 인센티브 책정등도 이유가 있다고하죠.
그 모든 것들이 결국 제품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사실 그동안은 과도하게 마케팅비를 사용하면 매출액이 증가해서 기업에 더 이익이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인간사료라고 불리던 인터넷 홈쇼핑 과자들이 그렇게 싸고 양이 많은 것은 해당 제품들은 광고비책정이 없었기 때문이죠.

7억짜리 연예인 광고비를 회수하려면 1000원짜리 수십만개가 팔려야 겨우 재료비 제외하고 연예인 광고비 나옵니다. 그러면 1년에 팔리는 양이 고작 많아야 수십만에서 최대 수백만정도가 한계일 제품들이 많을테니 원가를 비상식적으로 낮추어야지 기업유지가 가능한거죠.

수입과자의 등장은 과자업계내에 만연한 잘못된 광고비 집행을 바로잡는 좋은 계기라고 할 수 있죠. 실질적으로 수입과자의 매출점유율 상승으로 인해서 국내 과자업계가 광고비를 줄이고 있거든요. 아마 그만큼 1+1상품등의 판매가 늘어나리라고 보입니다.
아 잡담인간1님의 사례로 의약품 인x돌이라는 제품이 있죠. 인사x과 다른 회사의 이x큐(이튼x)라는 제품이 성분은 다 같지만, 광고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죠.
좀더 잘 알고 싶으시면 경영학쪽을 아시는게 좋아요

뭐 회계학을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경제학 경영학 기본은 익혀지긴 하지만

깊이에 차이는 있구요


과자값이 고공행진 하는 이유는 복합적으로 보는게 맞겠죠

우선 외국과자로 대체한다고 익숙함 유통망 측면등으로 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구요

어른들도 먹긴 하지만 기본 소비층이 저연령대인 점에서 애들이 조르면

사줄수밖에 없는게 과자인거고 그래서 가격저항력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회계를 하셨으니 고정비 변동비 측면은 아실텐데 과자가 변동비보다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는 업계입니다.. 원재료 비싸봐야 비중이 낮기떄문에

가격 올리면 그대로 영업이익입니다.

매출좀떨어져도 영업이익이 대폭오르죠
경영학도 공부 했어요 ㅎㅎ

그런데 통계자료가 많이 부족하네요....
과자값이 미친건 딱 하나로 원인이 몰린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MB때 시행한 오픈 프라이스..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내리게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경쟁이 아닌 담합으로 가격이 폭풍 상승했죠..

제품 표면에 가격이 써 있으면 가격변동이 눈에 쉽게 들어오니 소비자가 알기 쉽지만..
표면에서 가격이 사라지고나니 얼마나 올랐는지 쉽게 알 수 어렵게 됐죠..
(정해진 가격이 없으니 중간 유통단계에서도 폭리를 취하기 쉬워진 측면도 있겠죠..)
저도 이 원인이 결정적인것 같습니다.
애들 상대로 장사를 하려면 정상적인 경쟁으론 닥치고 박리다매가 최고인데
제과업계는 이를 담합과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국가가 이를 제대로 통제하는 것도 아니고요.

뭘 사마셔도 국산맥주보다 맛있으면서 가성비가 국산맥주보다도 좋은 외산맥주에 이어 중간에 떼일걸 다 떼이고 팔아도 국산보다 외산이 200% 이상 저렴한 외산과자의 임팩트는 이미 국산식료품에 대한 보편적 불신을 만들었죠.
이를 정경유착으로 제과업계가 비겁한 짓을 해도 지금 제과업계의 경영 방식으론 절대 이길 방법이 없다는게 블랙 코미디...
MB때 시행한 오픈 프라이스 -> 이거 실행하고 미친듯이 오른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함 그때부터 가격 오르고 언제부터인지 다시 과자가격 명시 되었더군요
다들 말씀하시듯 오픈프라이스제도가 과자인상에 가장큰 영향을 줬고 오픈프라이스제도가 없어지면서 과대포장이 심해지고 깔짝깔짝중량줄이기가 성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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