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이의 작은일상] 어느 의사선생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2012.10.22 PM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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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선생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




얼마 전부터 집 앞에 있는 치과에 들러 치아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서움이 많아서 아프지 않으면 가지 않게 되는 치과,
양치질만 하면 시그러워 찾게 되었는데
'잇몸이 안 좋아 풍치가 찾아 올 것 같다'
'전체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금으로 때워야 할 것은 6개, 치아 색깔과 같은 것으로 되는 것은 10개정도'
금은 한 개당 20만원은 기본이고, 충치부위가 더 크면 더 올라 갔고,
흰 색깔로 때우는 것은 8만원이 기본, 그것도 부위에 따라
더 올라 갈 수 있다고 하여 일단, 스케일링을 먼저 하고 난 뒤,
며칠을 기다려 치아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먼저 오른쪽부터 섞은 부위를 깎아내고 금으로 씌운 게
한개는 20만원, 또 하나는 부위가 커서 23만원
총 43만원으로 현금결재를 하면 41만원, 2만원을 깎아 주었습니다.
보험 적용이 하나도 되지 않는 치과!
너무 비싼 가격이라 치과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동서에게 전화를 해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형님! 그런데 어떻게 여기 보다 더 비싸요?."
"그래?"
"내일, 다른 치과에도 한 번 가 보세요."
"알았어."

가까이 지내고 있는 언니에게
"언니! 치과 잘 아는 데 없어?"
"왜?"
"집 앞에 다니고 있는데, 그냥 한 번 알아보고 싶어서"
"나도 지금 치과 다니고 있어, 나랑 같이 가 볼래?"
"어디야?"
"시내에 있어..."
그 의사선생님은 치료하러 오신 할머니에게 새 틀니를
권하여 이윤을 챙기지도 않으시고,
끼우면 아파서 집에 빼 놓고 온 틀니를
가지고 오게 해 입에 맞게 고쳐 사용하게 하시고
다른 치과에서 200만원 견적이 나왔는데 이 치과에서는
80-90만원에 했다고 하면서 아주 싸게 했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그 내막을 자세히 잘 모르지만,
턱 없이 부르지는 않고 알아서 해 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조금 일찍 퇴근을 하여 집 앞 치과의 예약은 가지 못한다고 전화를 해 두고
시내에 있는 치과로 가 보았습니다.
식당에서나 입는 짧은 가운에 마스크를 한 의사선생님은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로 보였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아니, 그냥 한 번...."
"아! 해 보세요"
윙~ 스케일링 하는 기계로 온 전체의 치아를 구석구석 씻어 내리는 듯 하더니
"깨끗합니다. 양치하고 일어나세요."
"네?"
"섞은 치아 하나도 없습니다."
"..........."
그렇게 말을 하시고는 곁에 누워 대기 하고 있는
다른 환자를 보러 발길을 돌려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4,500원입니다"
지갑 속에 있는 돈을 빼어 주면서
의아해 하는 눈으로 간호사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아직 치료할 곳이 많다고 하는데 하나도 없다니요?"
"그냥 조금 검게 보일 뿐 치료 할 정도는 아닙니다."
"무슨 이런 일이?"
그냥 씨익 웃기만 하는 간호사님의 표정...
"정기적인 검사만 받으러 나오시고 관리 잘 하세요."

돌아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기 보다는
어찌나 허탈한 마음이 들던지....
아직 금으로 때워야 할 곳이 4군데면 기본으로 80만원
치아 색과 같은 것 10개정도면 80만원
160만원을 더 들여 치료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냥 집에 가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무슨 이런 일이다 있다는 것입니까?

치과!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니 부르는 게 값이고
없는 충치까지 만들어 덮어씌우게 하는 곳은 아니겠지요?
그것도 의사선생님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차이?

이리저리 잘 알아 보고 치료를 해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의심이 풀리지 않고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마음.
가만히 생각 해 보니 금으로 두 개 치료한 것도
옛날에 다른 치과에서 치료하고 난 뒤 덮어 씌워 놓았던 것 빼 내고
그 자리에 금을 넣은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난, 어느 의사선생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댓글 : 13 개
충치가 생겼다고 꼭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데요
충치가 심하면 모를까나 살짝 생긴건
양치나 치실등으로 관리 잘해서 악화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대로된 의사라면 왠만해선 이에 손대는 거 추천 안하더라구요
치과 비싸다는 말만듣고 스케일링도 비싼줄 알고 한번도 안가봤는데

스케일링 만원도 안하는건가요?
충치가 아주 약간만 보이는건 치료안하는 곳도 많습니다.
양치질만 잘 해줘도 더 진행이 안되기 때문이죠.
근데 금니까지 해야된다고 한 부위가 다른데에선 안썪었다니 좀 의아하네요;
치아는 손대면 손댈수록 안좋죠. 검게 썩어들어가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저도 좀 많이 썩어서 저번에 또 파냈는데 치아 X레이 찍어보니까 몇몇개는 치아 외곽만 살아있고 다 때운자리 ㅜㅜ
  • pysco
  • 2012/10/22 PM 06:55
저 죄송합니다만 두번째 치과 좀 알려 주실수 없을까요? 저도 몇백이라는 견적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금니까지 해야된다는곳은 돈벌라고 하는거구요 그니까 건강한 치아까지 건드려서 치아건강을 해치게될거구요 안썩었다는곳은 양치질만 잘하면 건드릴필요도 없는데다 건드려봤자 고생대비 돈이 적게나오고 안건드리는게 치아건강상 나으니까 그럴겁니다
같은지역이면 가보고싶네요... 어느지역 치과인지 알수있을까요?
보통 흡연자의 경우 치아틈새에 검은색의 때같은게 끼이는데 이게 양치만 잘하면 크게 문제 없지만 어떤 치과에서는 충치라고 갈아서 덮어씌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치과에서 사용하는 기계로 한번이라도 손 댄 치아는 치료안하면 안된다고 들었어요
윗분 말이 맞아요 약간 충치 생긴곳은 그냥 드릴로 살짝 깎아내기만 하고 양치질만 잘해도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 zzero
  • 2012/10/22 PM 07:08
치과는 가격 / 실력이 천차 만별입니다. 사랑니때문에 치과 3군데를 가봤는데
첫번째 치과에서는 2시간 걸려서 뽑구...뽑구나서 염증생겨서 1개월 고생했습니다.
2번째 치과는 사랑니 옆 어금니가 썩어서 사랑니 빼기 전에 뽑아야 하는데 신경에 가깝다고 MRI 찍자더군요. 바로 20만 부르길래...다음에 한다고 그냥 나왔습니다.
3번째 치과는 사랑니 옆에 썩긴 했는데 X-RAY보니 문제없을거 같다고 사랑니 뽑구 치료하자더군요. 사랑니 뽑고, 어금니 치료까지 30분 걸렸습니다...2만5천 받더군요. 치과는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그런 두번째 치과는 공개를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__)
그럴 때는 제3의 병원을 다시 찾아갑니다
이런 건 널리 알려서 공유를 해야합니다. 아울러 반대쪽로 공유를 하면 좋겠네요.
제가 다니는 치과는 상태가 나쁘다고 바로 하라고는 않고 급한것 부터 먼저 치료하고 나중에 다시 상태봐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왜 치료해야하는지도 상세히 알려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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