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용한 정보나눔] 우유, 왜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할까?2012.11.01 PM 07:14
우유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유에 대한 수많은 정보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유에 대한 정보와 논란, 무엇이 진실일까?
1. 우유는 천연식품일까? 가공식품일까?
가공식품은 공장을 거쳐 생산되는 식품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가공식품은 각종 첨가물을 넣어 원재료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생산합니다. 반면 우유는 살균 외에는 특별한 가공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천연식품으로 분류합니다.
2. 원유등급제란 무엇인가?
원유 검사 항목(축산물위생관리법 원유 검사 기준)에 합격한 원유 중에 들어 있는 세균과 체세포 수에 따라 원유 가격을 차등 지급하는 것을 원유등급제라 합니다. 세균 수에 의한 등급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나누며, 1등급 원유는 1ml당 총 세균수가 10만 마리 미만이어야 하며, 이것은 다시 1등급 A(3만 마리 미만), 1등급 B(3마리~10만 마리)로 세분화됩니다. 체세포 수에 의한 등급은 다섯 등급으로 나누는데 1등급은 원유 1ml당 체세포 수 20만개미만이 기준입니다.
3. 학교에서 먹는 급식 우유와 시판 우유가 다를까?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우유는 시중에서 사 먹는 시판 우유보다 덜 고소하고 덜 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급식 우유는 단가(380원)가 낮고 시판 우유(500원 200ml당)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학교의 급식용 우유와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우유는 과연 다를까?
급식용 우유와 판매용 우유는 절대로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이 착유해서 똑같은 공정을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은 모두 동일합니다. 급식 우유와 시판 우유의 품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이며 기술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우유의 특성상 원유를 모으는 과정에서 모든 원유가 섞이기 때문에 판로에 따라 제품별로 품질에 차이가 날 수는 없습니다.
4. 페트병과 종이 팩, 내용물도 다를까?
똑같은 과일도 투박한 질그릇에 담긴 것보다는 투명한 크리스털에 담긴 것이 더욱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우유도 그런 심리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용물은 같습니다. 그런데 왜 가격차이가 날까요? 페트 제품의 경우 원부자재 값이 종이 팩보다 비싸기 때문에 제품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해야 하는 급식 제품으로는 종이 팩 우유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종이 팩 우유의 경우 팩 안쪽의 우유와 접촉하는 면은 PE 코팅이 되어 있어 종이로 인한 맛의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5. 우유를 씹듯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유는 물 마시듯 마시는 것보다 입안에서 굴리며 씹듯이 천천히 마셔야 고소하고 소화도 잘 됩니다. 또 찬 우유를 빨리 마시면 위벽이 자극을 받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유는 운동으로 손실된 미네랄과 수분 보충에 유효하지만 운동시합 직전이나 운동 도중에 갑자기 찬 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조리 시 우유가 쉽게 응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 중 하나인 카제인은 산에 쉽게 응고합니다. 그래서 샐러드나 채소, 과즙 등 산이 많은 식품에 우유를 넣어 조리하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칩니다. 또 우유를 넣어 만든 요리를 오랫동안 보관하면 식품 재료의 각종 유기산에 의해서 우유 성분이 응고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산이 많은 식품과 조리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7.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
우유에는 글루코스와 갈락토스로 이루어진 유당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유당은 소장에서 분비된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에 의해 분해되어 장내로 흡수됩니다. 그러나 유당 분해 효소는 평소 우유를 자주 마시지 않으면 활동이 저하되어 유당을 소화해내는 능력이 약해져 우유를 분해하지 못하는데, 이를 '유당불내증'이라고 합니다. 또 체온과 20도 이상 온도 차이가 나는 차가운 우유를 단숨에 마시면 역시 설사의 원인이 됩니다.
유당불내증이 심한 사람들은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 1회분으로 1컵 이하의 양을 마실 것
㉡ 식사나 타 식품과 함께 마실 것
㉢ 우유보다는 치즈를 먹을 것
㉣ 살아 있는 유산균이 들어 있는 요구르트를 마실 것
㉤ 저유당, 무유당 제품을 이용할 것
㉥ 효소 제재를 이용하여 저유당 유제품을 가정에서 만들어 마실 것
㉦ 경구용 효소제재 복용 후 우유를 섭취할 것
우유에 대한 사소하지만 궁금한 사실을 알아보았습니다.
도움되신 정보라면 추천 꾸욱^^
댓글 : 4 개
- Strike Rouge
- 2012/11/01 PM 07:18
오.... 운동후에 좋군요 +_+
- -HamanKarn-
- 2012/11/01 PM 07:41
시중에 나와있는 고급 어쩌고 하는 비싼 우유는 다 호갱용 물품이란 얘기지.
- protowiz
- 2012/11/01 PM 07:57
근데 종이팩 우유랑 플라스틱통 우유 맛 조금 다릅니다. 서울우유 기준.
- 앵거스영
- 2012/11/01 PM 08:04
유당불내증 있는 사람은 안먹으면 그만이지.
몸에 안맞는 사람한테까지 먹으라고 강요하는 거 보면 우유장사들 진짜 나쁜 놈들.
담배장사보다 더 나쁜 놈들이 우유/달걀 장사들.
protowiz/
맛의 달인이었나? 종이팩 우유는 종이맛 나는 나쁜 우유라고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파스퇴르 우유 처음 나올때 종이팩 우유 나쁘다고 처음으로 플라스틱병에 나왔죠.
70년대 유리병 우유가 짱이었는데...
몸에 안맞는 사람한테까지 먹으라고 강요하는 거 보면 우유장사들 진짜 나쁜 놈들.
담배장사보다 더 나쁜 놈들이 우유/달걀 장사들.
protowiz/
맛의 달인이었나? 종이팩 우유는 종이맛 나는 나쁜 우유라고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파스퇴르 우유 처음 나올때 종이팩 우유 나쁘다고 처음으로 플라스틱병에 나왔죠.
70년대 유리병 우유가 짱이었는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