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이의 작은일상]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2014.03.15 AM 11:2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LINK : //heysukim114.tistory.com/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아들의 대답



새내기 대학생이 된 아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많이 보고픕니다.
"당신, 아들 바라기 좀 그만해!"
"내가 뭘?"
"당신 곁에는 나뿐이야!"
"................"
"엄마 품을 떠난 자식이야."
"................"
이제 정을 떼야 된다고 말하는 남편입니다.

그저 아들바라기이며 홀로 사랑인 줄 압니다.



기숙사로 보내고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시간 맞춰 일어나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걱정만 앞섭니다.

당부는 하고 왔는데 잘하고 있나 싶어 카톡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날아오는 대답은 모두 '엉'뿐입니다.







나 : 밥은 뭇나?
아들 : 엉
나 : 이불은 얇지 않았어?
아들 : 엉
나 : 베개에 수건을 깔았어?
아들 : ㅇ ㅇ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지 말고 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 거짓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딸아이는 한 마디 던져놓으면 조잘조잘 뭐라 대답도 잘하는데
녀석의 무뚝뚝함은 어쩔 수 없는 아들의 특성인가 봅니다.
나긋나긋하면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하니?

사랑하는 아들!
많이 보고 싶구나!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도움되신 정보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댓글 : 12 개
엄마의 사랑!!!
쫌 지나보면 자신이 얼마나 사랑 받았는지 알고 잘 할꺼예요~
저희 오빠도 엄마가 연락하면 거의 저런식이에요ㅋㅋ
남자들 50%는 저럴거에요.
저 포함... 쑥쓰러워서... ㅎㅎㅎ
베게위에 수건은 뭔가요?
질문들 보니 어디 나가서 잔 듯..

위생상 밖에서 잘 때 수건 펴놓고 자기도 함.
베갯보 대신 더러워지라고 수건 까는 집 많죠
베갯보 보다 수건이 빨기 편하니까요
아님 자기 베개가 아니라서 위생상 그렇다던가
땀을 많이 흘리는 녀석이라...
수건 깔라고 시켰어요
전화할땐 아들은 엄마한테함
쑥쓰러워서 저럼 ㅋㅋ
저도 엄마한테만은 왠지 저렇게 대답함.. 너무 사랑하지만.. 부끄럽고 쑥스러워서...표현을 안 하게 됨..

난 카톡에서는 길게 쓰고 싶진 않고

그냥 저렇게 대답하고 만나서 말을 많이 함.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