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ylife] 요새 안 아픈사람들 없어서 다 아프거니 하지만.(*딥 다크 주의)2014.01.20 AM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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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얘기해도 딱히 호흥받기도 뭐한얘기들이라 여기서 잠깐 생지옥행 열차탑승 썰 풀어봄다

맏이인 저는 류마티스,둘째는 루프스,어머니는 디스크로인한 장애...
같은 집에서 불치병 한명나오기도 힘든데 저희집은 유별나게 됬습니다.

그래도 하자가있으면 노력으로 커버하면 된다 생각하며 부실한 몸으로 부딫혀보고.
고생하면서 돈욕심 무섭다는걸 배우고,가능한 욕심 안부리고 몇푼안되도 독립자금 모으면서 앞날을 그리면서,
잘되면 그동안 불효막심하게 부모님 고생시킨거...힘든가족 부양시킨다 마음 먹었는데...

이제는 갑자기 아버지가 암이시라네요.
그간 생활고로 힘든 가족들한테 많이 투자했었지만.
이 일로 통장 다 깨지고 하려던 것도 모두 중단해서 다른길을 가게됬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면된다 하면서 힘든생각 않고 몸이 버텨주기만 한다면 극복할거라 이 악물었지만...
이 찰나에 정말 처음으로 믿고 사랑했던 여친과도 결별...
차마 걱정할까봐 이 사실도 못 알렸 것 만...그렇게 가장힘든시기에 떠나버리니
마음이 찢어찌다 못해 탈진해서 고꾸라질 것 같았던.

그날,
부모님 걱정할까봐 집근처 놀이터에서 바닥이라도 붙잡고 눈물삼킨 순간을 잊을 수 없네요.
맏이기에 동생들 앞에서 애써 태연해하고,흔들리면 안된다 하고...
군대 제대한 막내는 이 사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지금은 집밖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실 매섭습니다.
댓글 : 9 개
ㅜㅜ
ㅠ.ㅠ
ㅎㅎㅎ..
힘내세요...ㅠ_ㅜ
화이팅해야죠..
정말 힘들때는 가족밖에 없죠 ㅜㅡㅠ...
가족끼리 힘내서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홧팅!,
정말 어디가도 가족에 품 만한 곳 이 없습니다..
  • cruix
  • 2014/01/20 PM 12:05
정말 원기옥에 힘 보태듯 기운 내시란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버텨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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