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프라] 조카가 나의 건프라를 노리고 있다.2014.04.15 PM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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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각각 9살 8살난 조카들이 윗층에 살고 있다.

이녀석들은 학교가 끝나면 아무도 없는 윗층으로 가지 않고, 엄마아빠가 퇴근할때까지 우리집에와서

외할머니인 우리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놀고 시간을 보내는데

요즘 9살짜리 큰조카가 아주 웃기는 말을 한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어머니 말씀하시길

"그녀석이 학교에 갔다오면 곧바로 니 책상으로 달려가서 턱을 괴고 로봇들을 구경한단다. 그래서 갖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응!' 이러더구나. 그래서 '나중에 삼촌이 질리면 너 갖고 놀라고 주겠지' 했더니 그녀석이 뭐라고 했는지 아니?
'이건 갖고 노는게 아니라 장식해놓고 구경하는 거예요' 라고 하더구나'


그 말을 듣고 아직 어린애가 손도 안대고 또 건프라가 어떤 물건인지 아는 것도 기특해서
그다음엔 뭐라고 했냐고 어머니께 재촉했다.

그랬더니....

"그럼 나중에 삼촌이 결혼하고 필요없어지면 너 주겠지 했더니 '글쎄요' 하면서 한숨을 쉬더구나"


아무래도 이번 어린이날은 입닦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좀 싼거라도 하나 사줘야지 ㅎㅎ


참고로 둘째 조카도

책상에 턱괴고 건프라를 구경하는데...........


어머니의 '갖고싶지?'에만 고개를 끄덕거리고 나머지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둘째가 심상치 않아............ ㄷㄷ


댓글 : 20 개
혼돈 파괴 건프라!!
둘째의 소질ㅋㅋㅋ
키야 근데 조카가 귀엽네요 ㅎㅎ 저런 조카들이라면 저라도 프라모델까지는 아니지만 로봇들 사줄듯요 ㅋㅋ
매년마다 사줍니다.
근데 사주면서 가슴이 아프죠.
재작년에 사준 옵대장님은 허리가 부러지셨고, 작년에 사준 마이트가인은 이제 합체가 안되고 ㅠ.ㅠ
연초에 사준 HG 구프커스텀은 팔이 사라지고........................ ㅜㅜ
오. 저도 유리로된 장식장에 건프라들을 진열해놨더니 조카들이와도 가지고 논다고 떼쓰지않고 진짜 가만히 보기만하던데.문제는 제여친은 오면 프라들과 인사해야된다고 장식장 문열어서 다한번씩 툭툭친다는거.ㅡㅡ;;
쳇 rg네 pg는 되야지
뿔! 뿔을 노려라!
미리 싼 1/144모델을 사줘서 조용하게 만들어야 할듯
이미 구판 EZ-8과 구프커스텀을 사줘서 무마시켰죠.
그리고 그 EZ-8은 원작처럼 왼쪽팔이 날아가고... 구프도 팔한짝 날아가고.... ㄷㄷㄷ
어느날 둘째가 건프라를 싹 쓸어가게 돼는데...
삼국전을 추천합니다.
9세면 HG도 혼자 만들기는 좀 어려워요.
SD는 이상하다고 싫어요 하는데, 그래서 SD 건담을 틀어주기 시작했죠 ㅋㅋㅋ
원래 망가지면서 소중함을 익히는거죠 ㅎㅎ
구프랑 ez-8 부서진걸 보고 이전 장난감들처럼 갖고놀면 안되겠다 하고 익힌 것 같아요 ㅎㅎ
그거 생각나네요.

"삼촌을 괴롭히고 싶으면 팔 다리를 망가뜨리지 말고 뿔을 부러뜨려!"

요즘 애들은 장식용이거 다 알면서 그럽니다...
전 그래서 건담말고 뭔가 다른 튼튼한 로봇을 사줬습니다.
그거 티비로 계속 틀어주면서 그게 더 좋다는 세뇌교육을..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투기 모형 5대를 얘들이 부셔먹는 사태가 일어났지만요 ㅠ
조카들이 놀러올 때 제가 장식한 피규어들 안건드리길래
sd프라 몇개 쥐어주더니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제 조카도 장식장을 노리고 있지요
모니터옆에 놔뒀던 무사건담을 내꺼야 하면서
채갈려고 할때 식겁했습니다 필요없다싶은거
몇개 쥐어주면 좋아하더군요
그래도 조카가 손은 안대는거 보니 착하네요. ^^
ㅋㅋ 어린이날.. PG하나.. 상납해야겠네요? ^^

RG 안되는겁니다.. PG ..
전 조카가 없는게 너무행복하네요 저희집은 건프라 안전지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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