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요즘 애들은 너무나 버릇이 없다. ㅎㄷㄷ2014.08.06 AM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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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서 경포대에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태풍 머시기가 뭐 온다더니 날씨만 좋아서 바닷가에서 모래찜질도 하고 해수욕도 즐겼지요.

그런데 한창 풍덩풍덩을 하고 있는데

옆에 꼬마애가 지나갑니다.


한 6살짜리로 보이는 꼬마애를 보고 전

'얘야 여긴 아저씨가 노는 곳이니 혼나기 싫으면 저리 가려무나' 라고 점잖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꼬마애 버럭 대들길

[혼내보쎄요! 혼내보쎄요!]

이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의범절을 알려주기 위해 손목에 최대한의 스냅을 실어

물장구를 튀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기가 죽기는 커녕

[으아아아 전쟁이다!!!] 라고 외치며


감히 어른을 상대로 마주 물장구를 치더군요.

전 기가 막혀서 더욱 버릇을 알려주기 위해

더 큰 물보라를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를 본 다른 버릇없는 꼬마가 풍덩 뛰어들더니

[친구야 도와주께!!] 이러면서

감히 어른을 상대로 2:1로 공격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이녀석 2:1이라니 비겁하구나!!' 라고 외치며 페어플레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버릇없는 꼬마들은 페어플레이는 커녕 들은척도 안하고는 도리어

한놈이 또 끼어들면서

[2:1이라니요! 3:1이에요!]
[아니요! 4:1이에요!!!]
[아니요 5:1 이에요!!!]


라면서 사방에서 물보라를 끼얹는 것입니다.

괴로워진 저는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라는 의미에서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 건방진꼬마들은

[항복없어요! 죽어야지 끝나요!!!]

라면서 계속 물보라를 뿌리는 겁니다.




허참... 요즘 애들 왜이리 버릇이 없나요 ㅠ.ㅠ
댓글 : 25 개
ㅋㅋㅋㅋ
  • Woo.D
  • 2014/08/06 AM 10:08
당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테 패기가 넘치게 그거 하나 만큼은 인정 해줘야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프맨님을 보스몹으로 인식한거 같네요...ㅠ
멋진 전투였다!!!!!!
아 . . . 아아아 T T (이 jpg 아시죠? )

그래 이런건좋아 근데 쫌 얘들아 . . .

아 진짜 한두번이아니야 ;;
어우...요즘 애들 무섭네요
역시 보스는 파티플이지
요즘 애들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 lvsb
  • 2014/08/06 AM 10:14
아니요! 6:1이요! (물을 끼얹으며)
  • I2U
  • 2014/08/06 AM 10:14
물바다로 만들기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협정도 무시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른이참전해야는대
사회가 이렇게 팍팍하군요.
울프맨님이 6:1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제네바 협정마저 무시당하는 인권유린의 극한에 처해있을때 주변의 그 어떤 어른도 "6:2다!" "6:3이지!" "6:4다" 하면서 참전해주지 않았단 말입니까!?
허허...
레이드를 당하셨군요...
인스턴트 던전...ㄷㄷ ㅋㅋㅋ
아 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그냥 애 잡아서 물에 담궈주면 끝나는 일을...
결국은 아이들과 놀아주신거네여....ㅎㅎㅎ흐뭇하네여...ㅋㅋ
제1의아해가전쟁이라그리오. 제2의아해도참전한다그리오 제3의아해도참전한다그리오 제4의아해도참전한다그리오 제5의아해도참전한다그리오
돌아온 요약왕
결국은 보스가 되어서 놀아주셧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귀엽긴 한데...이 애들 나중에 일진놀이같은거 안했으면 좋으련만..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긴 한데 죽여야지 끝난다라는 말을 천역덕 스럽게 하는 아이들이 좀

무섭네요. ^^;;

그런말은 쉽게 하는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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