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폰 없이 지낸지 3일째 원시인 체험 중.2014.10.12 PM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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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새벽에 베갈삼을 잃어버리고 토요일 중고폰을 구입했으나 명의 개통을 하진 못한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로 금,토,일 삼일을 보내고 나니 그야말로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ㅎㅎ;;



일단 금요일.
월급을 이체해야합니다. 폰뱅킹은 일단 안됩니다.
인터넷뱅킹을 시작했습니다. 아. SMS 인증을 하라는군요. 젠장..........................

SMS 인증을 해제하려면 ARS 인증을 해야합니다. 다행히 회사 PC에는 카톡이 있어서 누나에게 말을 걸어 ARS 인증을 도와달라고 해서 이체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원래 평소라면 폰뱅킹으로 1분도 안걸리는 일이

20분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퇴근하면서 지인들에게 '폰이 없으니 카톡도 안된다. 이게 마지막 통신이다'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곤 일요일 만나기로한 다른 친구에겐

비장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이게 마지막 연락이다. 일요일 1시. ㅁㅁ역. ㅁㅁ 출구 잊지 말고 와라. 이후론 연락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일요일.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습니다.
평소 시계를 안갖고 다니기 때문에 (토요일날 산 폰이라도 들고나가서 시계로 쓸걸)
몇시인지 몰라, 이녀석이 사정이 있어서 늦을지 어떨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화로 확인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전화번호는 옛날에 다 까먹었습니다.
(5년전만해도 20개는 암기하고 다녔는데 이젠 두개도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도 다행히 시간에 맞춰서 만나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녀석이 밥집을 알아놨답니다.

근데 위치는 모른답니다;;;;;

지도찾기를 하면 금새 찾겠지만 이녀석 휴대폰으로는 애니팡과 와라편의점밖에 할줄 모르는 그런 여자입니다.

제 폰이 있다면 위치도 금새 찾아냈겠지만 폰이 없습니다.



걔 폰을 빌려서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스마트폰에 결제, 교통, 인터넷, 통신 모두 몰아놓고 쓰다가 그거 하나 사라지니까 행동에 엄청나게 제약걸리네요;;;;;



그래도 평소엔 시간이 남으면 폰 인터넷을 만지는데 어제는 책을 읽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책을 다시 보게 되는건 좋네요 ㅎㅎ
댓글 : 3 개
전 뭐.. 폰은 있어도 피쳐폰이라..
인터넷 뱅킹은 해본적도 없지만..

사는데 딱히 저는 불편한게 없는데
남이 불편하더라고 하네요. " 넌 왜 카톡 안하냐?" 제일 많이 듣는 대사

폰 사시기 전에 유심 재발급만 받아두셨으면 됬었는데..안타깝습니다 모르셨군요.. ㅠㅠ
재발급할 시간이 없었어요; ㅎ; 월요일날 하러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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