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결국 외할머니께 치매가 왔다.2014.12.11 PM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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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외할머니는 집에서 창문을 닫으시다가 엉덩방아를 찧으시고

골반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셨다.

결국 전신마취 후 수술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당시 어머니는 노인 요양원 간병인을 하던 경험으로

이런 큰 수술을 하게 되면 90%확률로 치매가 온다며 걱정하셨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할머니도 아주 건강하셔서 모두가 안심을하고

재활을 위해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그리고 이번주에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집에 갔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수리공을 불러야겠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우셨다.

할머니는 집에 간 적이 없으니까

댓글 : 16 개
가족분들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ㅠㅠ
힘내시길...
요양원생활을 계속하시게 되는 건가요...
천천히 변해가는거면 좀 덜한데 수술하고 하루아침에 달라졌으니 자식입장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듯...
아뇨 수술도 몇달전에 성공적으로 끝나셨고 몇달간 괜찮으셨어요.
이번주에 갑자기 정신이 저렇게 되신겁니다.
헉....힘내십시오....
와이프의 외할머니도 장모님 댁에서 새벽에 화장실 가시다 넘어지셔서 골반뼈 골절
때문에 수술하시고, 곧바로 치매가 오더군요.
아흔살 넘는 나이까지 정정하셨는데...아무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남의 일 같지가 않다
본인 외할머니도 치매로 몇년 고생하다 최근에 돌아가셨는데
진짜 치매란게 무서운 병이더군요 자기 자신은 잘못된걸 모르는데
주위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지는 몇달전에 외할머니가 비 많이 오는
밤에 몰래 나가셨다 크게 다치시고 요양병원 가셨는데 간지 2달만에
돌아가셨음...
  • Durak
  • 2014/12/11 PM 04:05
저희 할머니, 외할머니 두분다 치매에 오늘내일 하고 계시죠.. 나이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아....ㅠㅠㅠㅠㅠㅠㅠ
힘내세요.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후 치매에 걸리셨죠.
같이 힘내요.
어머니가 더 잘 아식겠지만....노인분들은 수술후 후유증으로 치매가 왔다 사라지기도 한데요 저 다리다쳐서 입원중일때도 옆침대 계시던분 수술후 치매왔는데 퇴원할때쯤 되시니까 거의 정상인으로 돌아오신 분 봤구요 힘내세요
제 외할머니와 똑같은 케이스이시군요.

제 외할머니도 똑같이 골반뼈 골절이였거든요.

치매에 대한 확진이 떨어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정말로 약 잘 챙겨드려야 합니다.
잠깐 방심한 사이에 증상이 확 진행되어 버리더라구요.

쾌유를 빌겠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치매로 고생하셨었는데 병원을 일찍 안 다닌게 한입니다. 요즘에는 확실히 병원 다니시면서 치료를 받으면 약도 좋아지고해서 악화되는걸 늦출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역시 돈이 문제라...치매 등급도 받기도 힘들었고요...ㅠㅠ맘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후...저희 외할머니는 폐암 말기신데, 치매증상까지 있어서 남일같진 않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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