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오렌지주스를 마시는데 여고생들이...2015.05.29 AM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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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들러 뭘마실까 고민하다가 눈밑에 검버섯인지 기미인지 생기는걸 생각해서

오렌지 주스나 마시기로 결정했다.

컵라면 먹는 자리에 서서 마시는데 여고생 둘이 들어와 짜파게티와 삼각김밥을 사서 내 옆에 서서 수다를 떤다.

대충 들리는 이야기는

반에 어떤애가 수학선생에게 너무 들이대더라

누구는 어떻더라 하는 흔하디 흔한 뒷담화 얘기

여학생들이 할법한 얘기구나 하고 주스나 다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귀를 의심하게 하는 단어가 들렸다.


여고생1
-우리반엔 오덕이 너무 없어...

여고생2
-우리반엔 많은데 ㅋㅋ

여고생1
-부럽다!

여고생2
-나도 첨엔 잘 못어울렸는데 어떤애가 만화보는거보고 내가 좋아하는거라
-금방 친해졌지!
-그림배울거야

여고생1
-난 어쩔 수 없이 일코하는데!!(일반인 코스프레)

그 말을 듣고 쳐다보니 과연 보통 여학생 보다 둘다 조금 이쁘게 생겼다.

둘의 대화는 이어진다.

달빛천사를 봤냐는둥

명작이라는 둥

노래가 좋다는 둥


............................

하 그 옛날걸.......
댓글 : 11 개
잠시만.... 달빛천사 방영했을때가 내가 중1이었으니 약 11년전..... ㅎㄷㄷㄷㄷ
달빛천사가 벌써 그 옛날꺼라니 ㅠㅠ
달빛천사... 저도 그 거 보면서 중학교 다녔는데 그립네요.
전에 댁이 수원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어느 학교 애들이랩니까? --
저 고등학교때(23년 전... --)는 수여고 만화 동아리하고 교류가 있었는데.
교복이 수여고였습니다.
...전통은 이어지고 있군요 --;;;;
걔들 교복 여전히 그 자주색 그건가요?
옛날걸 챙겨볼 정도면 바람직한 덕인듯
역시 고전을 챙겨봐야 교양이 쌓입니다.
요즘거 보다 80~90년대 호황기때 애니가 좋은작품이 많았긴 하죠.
장르도 다양했고 퀼도 좋았고.
오덕이라서 예쁜게 아니라

예쁜데 오덕인것..

제가 고등학교 만화부였는데 다른 여고들이랑 동아리 자매결연맺고 많이 놀았는데

다 저희들상태에서 머리만 길더군요... 좋은 우정을 나눴음
언제부터였을까 가끔식 게임이나 애니가 내가 모르는거면 기분이 좋다...... 이거슨 일코를 동경하는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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