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동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 암에 걸릴뻔했다.2015.07.04 PM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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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이 너무나 바빠 주말 특근에 야근에 도무지 머리를 깎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근이 일찍 끝난 오늘!


꼭 깎기로 한 결심을 실행에 옮겼죠.


그동안은 미장원에 갔지만, 많이 비싸서 5천원에 저렴하면서도 솜씨도 좋아서 잘 깎아주는


전직 대학 이발사 영감님 가게에 찾아갔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간 저를 영감님은 반가이 맞아주시고 머리를 깎는데 손님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다들 동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입니다.


누구네 애가 뭐니 누구네 아들이 잘났못났니 말씀을 하시다가 뉴스에 그리스가 나옵니다.


이발사 영감님이 운을 떼십니다.


[그리스가 왜 망했나? 과도한 복지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맞아맞아를 연창합니다.


[나라가 감당할 정도의 복지는 해야하지만 과도한 복지는 멸망이다.]


맞아맞아를 연창합니다. 손뼉도 치십니다.


전 암에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과도한 복지 때문에 문제다. 김상곤이를 봐라 경기도지사하겠다고 무상버스에 무상하다가 심판받지 않았나. 노인 무상 지하철 누가 했나 김대중이 한거다. 노인표 얻고 대통령되려고]


김대중이 그놈색히 라는 연호도 나옵니다.


벌써 암이 1기를 넘어 2기가 되었습니다.


[공무원연금은 누가 퍼줬나 김대중이 공무원 표 먹으려고 한거아니냐. 나라가 망하는건 김대중 때문이다.]


말기암에 돌입했습니다.


겨우 영감님이 머리를 다 깎아주시고 이발을 완료하고나서야 자리를 나설 수 있었습니다.


미장원이 만원 비싼이유는


항암비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 : 9 개
피곤하지만 저걸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더 큰일이죠... 뭐 주인장님도 어쩔 수는 없었겠지만요...
정치 얘기는 함부로 하면 안됨요ㅋ
ㅜㅜ 예전에 알바 대타 뛴 편의점 옆 이발소는 어르신들이 개념발언 하셔서 막기분 좋았는데
제가 다녔던 이발소는 대체로 손님 비위맞춰주시는 분이시라 이랬다 저랬다 하더군요..
무상 버스 무상 지하철 좋다고 타고 다니는 냥반들이.....

막상 그거 없어지만 왜 안되냐고 난리 칠거면서 -_-
저걸 바로 잡는건 불가능합니다. 이제까지 자신의 삶이 모두 부정되는건데.
노인들은 절대 듣지 않음.
저 시대 사람들은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죠
언론에서도 세뇌식 방송만 해대니 머리가 이상해짐
나이 지긋하신 분들과 정치관련 이야기를 여러번 한적이 있는데 결과는 어쩌라고? 였읍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알기쉽게 사실을 알려줘도 그들이 원하는것이 아니기에 받아드릴 생각조차 없어요
당장 그분들이 지지하는 현 대통령의 공약중 노령연금 인상에 반대하지 않잖아요?
그분들이 원하는건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내가 잘사는 나라이기 때문이고,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라는 사실도 받아드리지 않기에 답이 없어요 - -;;
그러고선 공짜로 지하철 타고댕기면서 복지는 안된다! 빼애애애액 이 지랄이니 ㅋㅋㅋㅋ
그러면 지하철 돈 내고 타세요 하면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나라가 이 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다 우리들 덕분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받는 복지는 괜찮다.
이 지랄 ㅋㅋㅋㅋ 진짜 개노답들;; 물론 일반화일수도 있지만요 ^^;
안타깝게도 5060어른들은 절반이상이 저런 생각 가졌을 겁니다.
우리 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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