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새 집 근처에 식자재 마트가 있길래 충동구매를 하러갔는데...2015.08.07 PM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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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쯤 짐정리도 대충 끝냈고,

5시에 밥솥에 밥을 앉히고 다될때까지 주변 구경이나 할겸 정찰을 나섰다.

목표는 근처에 싼 마트가 있는가 찾기!

정찰을 나간지 10분. 근처에 술집과 고깃집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하고

귀환하려던 찰나, 내 눈에 멋지고 아름다운 다섯글자가 들어왔다.

[식. 자. 재. 마. 트]


식자재 마트 = 싸다 = 물건이 많다. 라는 멋진 공식이 성립하는 곳인만큼 나는 신바람을 내며

구경을 하러 갔는데 본래 쇼핑할 목적이 없던 나에게 지갑을 꺼내게 하는 마법의 아름다운 7글자가 들어왔다.

[3. 만. 원. 이. 상. 배. 달.]


좋아 사자. 쓰레기봉투도 사야하고, 구급상자도 필요할거고

생수도 사야하고 과일도 좀 챙겨볼까

어 근데? 물엿 1kg 1+1? 어머 이건 사야돼

어 근데? 미닛메이드 1리터 1+1? 음료수 있음 좋지

어 근데? 서울 우유 1리터 1+1? 우유는 몸에 좋아

어? 당면 특가세일? 당면은 있으면 여러모로 첨가하기 좋지 기왕이면 1kg 사자.

어? 부산 어묵 1kg에 2천원? 어머 사야하고말고

새송이 버섯이 뭐???? 1kg 3천원? 하나님 감사합니다.

뭐? 설탕이? 뭐? 생수가 2리터 6병에 얼마? 뭐? 달걀이???????????????????


다 사고나서 판매원에게 웃으며 말했다.

[배달해주세요]

판매원이 웃으며 답한다.

[어쩌죠? 배달 서비스가 종료됐어요]

난 계산대 위에 올려진 짐을 보았다.



들고 오느라 실신할뻔했다.

10걸음 가고 내려놓고 [울프맨 넌 할 수 있어. 바로 저기가 원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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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어...
댓글 : 5 개
히익;
내가 울프맨이냐?
저 기분 암
격한 자기 반성의 시간과
저때 진짜 발할라의 문이 열리는 느낌임
지방 중심으로 요즘 식자제마트 많이 생기는데 막상 가보면 가격은 마트보다 좀 비싸더군요.
으앙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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