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얘기2] 지각했지만 괜찮아. 창조변명이 있어.

이제는 결별해서 존재조차 잊은줄 알았던 지각의 여신이

오래간만에 찾아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을 했다.

우리 회사는 지각에 대해선 크게 뭐라고 하진 않지만, 늦으면 늦는다고 미리 연락을 하는걸 좋아해서
(물론 상습이 되면 당연히 뭐라고 한다. 그동안 밀린거까지 전부 한번에...)

미리 전화해서 ㅁㅁㅁ 때문에 늦는다. 대략 몇분후 도착한다라고 설명해야하는데 이것이 고역인지라


오늘은 그냥 안했다. 어차피 9시 10분안에 갈건데 뭘


하고 들어갔더니 사무실 분위기가 오늘은 그냥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왜 연락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기전에 선방이 필수.


나
-늦어서 죄송합니다!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휴대폰 밧데리가 바닥나있었습니다!!

팀장
-음 어쩔 수 없지. 담부터 늦지마.



내가 가방에 보조 밧데리 두개랑
샤오미 외장밧데리까지 들고 다니는건.....

아무도 모를거야........

[마이마니롯티]

예전 직장 팀장님 카톡 프로필 글귀가 "지켜보고 있다" 였습니다.
어쩌면...

[랑。]

달력에 체크되어 있을 겁니다 "늑대 지각일"

[모른다니까]

그리고 울리는 소리 "카톡!"
보낸 사람이..팀장님이다..
이런..눈도 마주치고 말았다

[로켓라쿤]

역시 선방이 중요하군요

[탱크로리DA!]

쌓여가는 마일리지

[진홍월영]

팀장님이 이 마이피를 보고마는데...

[SkyBrother]

배터리 갑부다... 부럽다...!

[울프맨]

같은폰 하나 잃어버려서 있는 베터리입니다. ㅠ.ㅠ 슬픈전설이 있어요 ㅠ.ㅠ

[Groot]

팀장님 여기에요 여기!!!!!!!

[바위군]

저도 세수 회사 와서 함 ㅋㅋㅋ 통근차 놓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