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포)아가씨를 뒤늦게 보고 왔다.

사실 아가씨를 볼까 다른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네이버 영화엔 악평이 가득하고, 심지어 박찬욱 감독영화는 다시는 보지 않겠다 라는 선언도 있더군요.

동성애 미화라는 평은 일단 거르고 봐도, 내용이 어떻니 저쩌니 말이 많아서 고민을 했습니다만

일단 그냥 친구와 보러 갔습니다.

훌륭하더군요. 김민희와 김태리의 노출 연기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보다 낭독과 장면 곳곳에 숨어있는 은밀하고 농밀한 표현이 훌륭하더군요.

(낭독씬에서 하정우와 참가 변태들이 다리를 오므리고 감탄사를 내뱉을때, 저도 침을 삼켰습니다.

-제가 sm취향이 있는건 아닙니다.)

음악과 연출도 훌륭하고, 고풍스런 유럽식 분위기를 자아내게 만들면서도 일본식으로 조화시킨 것도

대단히 좋았습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훌륭했습니다만, 다만 김민희는... 추문에 엮이지만 않았어도..

시나리오도 훌륭했지만, 이건 원작이 있었다고 하니 별도의 점수를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고나서 네이버 영화 평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더군요.

[동성애 미화다]

->영화 보면서 동성애 밖에 안보이디?

[다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안본다]

->축하드립니다.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를 잃게되셨군요.

마지막 하정우의 명대사를 끝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그래도 죽기전에 자지는 지켜서 다행이다.'

[르쿨트르]

동성애 소재때문이 아니라 김민희 홍상수사건때문 아니었나요?

[울프맨]

그걸로 영화를 비난하는거면 더 문제죠. 배우 개인 문제를 영화의 평가에 관련짓는건 어이없는 일이죠.

[에뮤군]

아역이 ㅊㅍ ㅁㅋ라는 말을 해서 충격이었던거 같네요. 그 외에도 대놓고 나오기도 했고요

[유우키아빠]

ㅊㅍ ㅁㅋ가 뭐죠??

[울프맨]

그 일어로 ㅈㅈ ㅂㅈ 있잖습니까....어흠

[유우키아빠]

아...칭ㅍ..망ㅋ...그거군요

[승임아빠#3939]

저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동성애영화가 아닌데 자꾸 그쪽으로 몰아가는게 이상하긴 하더군요.

[Star Gazer]

재밌다고 생각해서 두번이나 봤는데..
시나리오는 2부 중간부터 원작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긴 합니다

[고기만두김치만두]

저도 어제 보고왔는데 동성애 미화까지는 모르겠고 반전은 나름 재밌었습니다.

[사진검]

원작의 충격적인 반전이 삭제되다 보니 영화가 좀 평탄하게 흐른 느낌이 났지만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