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조카야 그러면 안돼에......2016.07.27 PM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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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고

리베이트와 뇌물을 거절하고 원리원칙을 고수했다는 이유로

 

하청업체의 모함을 받아

 

감사를 당한 후 부당한 실직을 당하고 1년가까이 쉬던 매형이 드디어

 

늦은 나이에 좋은 곳에 취직하여 새 직장을 얻게 되었다.

 

축하 전화를 드리고, 조카들은 뭐하냐고 했더니

 

큰조카(4학년)은 엄마랑 과학관 들어가서 공부중이라더라

 

그래서 작은조카(2학년)이 기다리는데 매형이 안지루하게 기분 맞춰주는중이라 해서

 

놀아주려고 전화를 바꿨다.

 

그리고....

 

 

작은조카(2학년이지만 애기말투 쓴다.)

-삼촌! 나 크리스마스때 뭐 빌건지 알아요?

 

-뭔데?

 

작은조카

-드론 사달라고 할꺼다요. 엄청 큰거!

-카메라도 막 달린거.

 

-우와 싼타할아버지가 꼭 들어줬음 좋겠다.

(매형... 지갑 좀 깨지시겠네... 애도... ㅠ.ㅠ)

-아빠말 잘듣고 있지? 형아는 어딨어?

 

작은조카

-형아는요... 어.. 공부해요 엄마랑!

 

-넌 왜 안갔어?

 

작은조카

-거긴 4학년만 갈 수 있어요.

 

-그럼 나중에 너도 가겠네 ㅎㅎ

 

작은조카

-안갈거에요!(엄청 단호하게 말했다.)

 

-?! 아니 왜?

 

작은조카

-전 공부 안할거에요!

-맨날 맨날 놀거에요!!!

 

-아... 안돼! 바보 되버려!! 그럼 바보 되버려어엇!!!!(과장되게 바보 같은 말투로)

 

작은조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보 안되요!

-삼촌이 빠보지롱!

 

-아아니야! 공부 안하는 ㅁㅁ는 멍청이가 되어버려어엇!

 

작은조카

-아니에요 전 공부 안해도 똑똑해요!

 

 

 

 

아니 그건 아닌데... 너 그럼 안돼..... ㅠ.ㅠ

댓글 : 3 개
자, 이제 서로 재산을 걸고 내기를 하자. - 실제 제가 조카들이랑 뭔가를 딜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인생은 등가교환, 자업자득, 일희일비야!!!!
삼촌이 빠보지롱!!!
반전은 진짜 따로 공부 안해도 학교서 열심히 해서 공부잘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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