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내가 소와 양 좀 죽였다고 복수를 당하나보다.....2016.07.28 AM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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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회사 후임 조부가 돌아가셔서 조문갔다 오는길에 대털 과장이 꼬신다.

 

대털과장

-과장님. 한잔 하고 가시죠?

 

-안돼... 여기서 집 멀잖아.

 

대털과장

-어차피 장례식장에서 곧바로 집 가는거 아니잖아요

-어디 들렀다 가야하잖아요

 

-..............맞다 그렇긴 하지

-그래도 편의점 정도 들렀다가면...

 

대털과장

-에이 왜그러세요 선수끼리 ㅎㅎ

-제가 살게요

 

-뭐 니가 산다면야 ㅎㅎ

 

그래서 뉴막내, 대털과장, 나 셋이서 양갈비와 칭따오를 즐겼다.

 

 

어제

 

-속이 좀 안좋군... 어제 좀 먹었으니 오늘은 운동을 해야....

 

대털과장

-과장님! 저 소고기가 먹고 싶어요!

-제가 살게요!

 

-안돼 안가.

 

대털과장

-과장니임 ㅠ.ㅠ

 

-운동해야돼 절대 안가

 

대털과장

-과장니임!

 

-나 한번 안간다면 안가

 

(5분 후)

 

뉴막내

-대털과장이 엄청 다운됐던데요

-많이 실망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얻어먹기만해서 이번에 사려고 했는데


-둘이 먹으면 되잖아.

 

뉴막내

-그래도 과장님 빼고 어떻게 먹어요

 

-젠장.....................

 

 

 

그리고 오늘 장염걸렸다.

 

 

빌어먹을 초식동물 놈들아 반항하지 말란말야

니들은 먹히는게 당연한거잖아................

 

 

낫기만 해봐라 더 먹어줄테다 으억... 화장실... 으억

댓글 : 5 개
보통 장례식장 다음엔 사우나를 가지 않나요? ㅋㅋㅋㅋ 배가 많이 고프셨나 봅니다.
혼자만 걸리신가요?
크으 역시 울프맨님의 필력은...ㅋ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아무래도 장례식장 음식에 혼자 당하신듯!!!
저도 그런 음식 하나 있는데 그집 분식 다 좋다고 먹는데
저만 그집 김밥 먹어서 한번은 그냥 장염, 또한번은 노로바이러스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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