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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우리 Hell's장 트레이너는 악마다.2016.09.28 AM 01:08
헬스장에 가자 트레이너님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트레이너
-회원님. 오늘은 쉬운걸 할거에요.
-어제 빡세게 하셨으니까 오늘은 쉬어가는 운동으로 가볍게 할겁니다.
나
-(믿을 수 없어.. 거짓말..)
-뭐..뭔데요?
트레이너
-일단 가볍게 버핏 테스트부터 하죠.
나
-(그거 악마의 운동이라고 불리는거잖아...?!)
트레이너
-가볍게 20번 한세트 해봅시다.
나
-그아아악
그렇게 몇세트를 하고 초죽음이 되어있는데 이번엔 너무 힘들었으니 쉬어가자며
레그 익스텐션 기구로 끌고 갑니다.(앉아서 다리를 드는 기구)
트레이너
-중량은 가볍게 35kg으로 맞췄으니까
-가벼우니까 쉬지말고 빠르게 20회 해봅시다.
이미 버핏테스트로 전신의 힘을 뺀 상태인지라 허벅지가 저리기 시작했기에
15회쯤에서 한번 쉬자 트레이너는 회원님!! 드세요! 어서요! 라며 독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세트를 끝내고 그 다음 세트가 되자
트레이너
-이번엔 쉬시면 쉬실때마다 횟수를 늘릴거에요
나
-(아..악마.. 안돼..)
-(신이여 힘을 주소서...)
-(곰의 힘이여 솟아라!!)
트레이너
-와.......... 날 속였어 회원님...
나
-헥..헥.. 뭐가요
트레이너
-그렇게 안쉬고 한번에 하실 수 있으면서 왜 지금까지 꾀를 부리신거죠?
-용서할 수 없어요
나
-(내일 쓸힘까지 끌어쓴거라구요!!! ㅠ.ㅠ)
트레이너
-다음 세트는 쉬면 2회 늘어납니다.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어.
나
-(신이여 힘을주소서!!!)
그것도 끝나고 나서 이번엔 더 쉬운걸 시킨다고 합니다.
이제 도저히 저인간의 말은 믿을 수 없습니다.
쉬운거라고 하면서 엎드린 자세에서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한손으로 아령을 높이 드는걸
좌우로 하랍니다.
팔이 후들거려서 할 수가 없습니다.
트레이너는 못마땅한 듯이 에잉 하더니
밧줄을 가져옵니다.
절 눕게 시키더니 다리를 들었다 내리면서 복근운동을 하라는데...
그냥해도 힘든자세인데 다리에 밧줄을 묶더니 못들게 힘껏 잡아당깁니다.
트레이너
-제 힘을 이겨내고 드셔야해요!! 드실 수 있어요!!
-10번!!!
그렇게 10번씩 5세트 하고 거의 죽어가는 저에게
이번엔 엎드린 자세에서 왼다리를 왼팔까지 올렸다 내리고, 오른다리를 오른팔까지 올렸다 내리는걸 반복 100회를 해보자고 합니다.
10번 하고 퍼지자, 100번할때까지 집에 못간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시간은 이미 밤 10시 40분.
그것도 모자라 트레이너님은 옆에서 운동하고 있는 여성 회원들에게 말을 겁니다.
트레이너
-우리 울프맨 회원님 힘내라고 화이팅 응원 해주세요
여성회원1
-화이팅!
여성회원2
-힘내세요
나
-(그러지마아아아아악!!!)
트레이너
-우와 한번에 20개 하셨어 대단하세요!!
여성회원1&2
-우와 화이팅
나
-(제발 저리가아아악)
트레이너
-이대로라면 100개 금방하시겠어요
-참고로 전 100개 못해요
나
-(그런걸 왜시켜어어어어!!!)
아.............내일 헬스장 안갈래요
이건 health장이아니라
hell's장이야....................
- Theatre
- 2016/09/28 AM 01:11
- 울프맨
- 2016/09/28 AM 01:17
- 천호진
- 2016/09/28 AM 01:13
두 분 참 사이 좋으신가봐요 ㅋㅋㅋㅋ
트레이닝 하는데 재밌어보임
- 울프맨
- 2016/09/28 AM 01:17
- zerodjune
- 2016/09/28 AM 01:24
- 트렁크맨
- 2016/09/28 AM 01:44
- 피자에당아자르
- 2016/09/28 PM 05:59
pt가격이 얼마정도 되나요??
- 울프맨
- 2016/09/29 AM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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