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사셔서 곤란하다.2017.02.05 PM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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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삼성 애니콜의 수명이 너무나 강력하여 거의 7년이 지난 지금도 버튼 하나만 간당간당하고

 

잘 쓰고 있는것이 못내 안타까웠던 누나는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사드렸다.

 

그리고 그 이후 고난의 나날이 시작되었는데................

 

 

나(전화로 게임 중)

-활로 견제해 달라고.. 내가 메테오 차징하는 동안..(마비노기)

 

[벌컥]

 

어머니

-이거 왜 안되냐...?

 

-어.. 이따 전화하자...

-뭔데요?

 

어머니

-왜 카카오톡 대화가 전송이 안되니 얼굴이 나오고

 

-어머니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전송할때 옆의 이모티콘.. 아니 얼굴 버튼 누르지 마시고 전송 버튼을 정확히 눌러야 한다고..

 

 

이런 식으로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시며 궁금한걸 오늘 하루만 셀 수 없이 여쭤보신다.

당연히 첫 스마트폰이니까 연세도 있으시니까 적응은 안되시겠지만...

 

오늘 하루 홈버튼을 말한게 50번은 될 것 같고 뒤로가기 버튼도 그와 비슷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

 

ex)

어머니

-메세지를 보려는데 왜 이 화면에서 안나가지니

 

-어머니 홈버튼을 누르세요...

 

어머니

-영숙이한테 카톡을 보내고 싶은데 왜 기자하고만 대화가 되니

 

-어머니 뒤로가기를 누르시라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럴땐 버디 컴플렉스의 커플링 같은 기술이 필요해....

*커플링=커플링 수치가 맞는 두 사람이 커플링을 시도하면 메인인 사람의 지식을 서브인 사람이 모두 습득 가능.

 

 

 

 

 

댓글 : 6 개
ㅋㅋㅋㅋㅋㅋ 저희 어머니도 비슷한데 익숙해지시니 잘하시더라구여
........한번에 하나만 알려드려야되지 궁금하시다고 물어보시면
계속 까먹어요.........
저희 어머니도 스마트폰 처음 쓸때는 전화 거는거만 할줄 아셨는데
나중에 문자도 쓰시고
유툽에서 노래도 찾아 들으시고(데이터 무제한)
다음에서 기사도 보신다능
커넥티브 어머니!
ㅎㅎㅎ 저도 그거땜에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어릴때 우리가 자라면서 엄청 많이 물어봤던 부분들... 부모님들이 하나도 귀찮아하지않고 알려주셨던거 생각하면 막 슬퍼지고 이러면서 조금이라도 보답하자 맘먹고 .. 알려드리고 ..

다시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참 딜레마... 그래도 빡쳐하면서 열심히 가르쳐 드림.. ㅋㅋ
효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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