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조카가 아직 산타를 믿고 있어서 환상을 깨줄뻔했다.2017.11.17 AM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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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버렸기에 회사에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차를 몰고 가려는데

 

어머니가 조카 등교도 같이 시켜달라며 초1학년 여조카를 데리고 나온다.

 

애를 태우고 운전을 하면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뭐 받고 싶은지 물어보는데...

 

대답은 커녕 다른 소리를 하는게 아닌가?

 

"그러고보니까 작년 크리스마스엔 산타할아버지가 레고를 줬어요!"

 

"자다 일어나서 침대를 봤는데, 산타할아버지가 두고 가신거예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순수해보여

 

나도 모르게

 

그거 니 아빠야

 

라고 말할 뻔했다.

 

후 안돼지... 누나한테 죽는다고...

 

 

 

초등학교 3학년 쯤에 깨주면 되나

댓글 : 7 개
전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그냥 누나가 산타는 사실 아빠야 하길래..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음..
그거 니 아빠야!라고 했더니

해맑게 웃던 표정이 순식간에 진지해졌다.
"삼촌... 이 세상엔 눈감아 줄만한 진실도 있는 법이야...
우리 나이 땐 그렇게 하는걸 효도라 부른다구..."
그럴날이 올것같진않지만 만약에 제딸이 저렇게말한다면 너무 징그러울것같은....
동심파개 울프찡
사실 내가 산타야
라고 말해준다
니 삼촌이 사실 울프맨이야....
과장님.. 제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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