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좋아. 남자답게 지르자2018.02.19 PM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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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노트북이 탔다고 해서 13년도 나온 고물 노트북을 수리하느니,

 

그냥 3-40만원대 저가 리폼 제품 사라고 옥션에 접속해서 물건을 샘플로 보내주었다.

 

문제는

 

그걸 보다가 내가 지름이 왔다는거다.

 

[도시바-2TB 외장하드 99,800원-캐시백 and 이벤트]

 

내용을 보아하니 가격은 998이지만 사진찍어서 후기쓰면 1만원 무조건 캐시백

 

즉, 88900원으로 처리할 수 있는거지만 현명한 쇼핑과 경제 생활을 위해

 

검색을 진행했다.

 

그리고 긴급예산집행본회의가 진행된다.

 

여당

-2T 메이커 외장하드는 평균 10-11만이다.

-이건 998에 캐시백하면 898로 무려 2만원이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야당

-지난번 강철의 연금술사 한정판 할부가 다음달에 끝난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라!

-캐시백 이벤트도 어차피 3월 25일까지다!!

 

여당

-지금 본체의 컴퓨터 하드 잔여 용량은 40기가다.

-그것도 다 합쳐서고, 게임하드 10기가, 영화하드 10기가, 으흣 에블레 하드가 10기가, C: 10기가다.

-추억의 그녀들이 삭제되느냐 아니냐의 존폐 위기다!

-그리고 외장하드는 언제나 용량이 부족해 허덕이는 본체를 위한 합리적이고도 꼭 필요한 구매다!

 

야당

-1테라면 되지 않나

-왜 2테라를 고집하는거냐

 

여당

-처음 컴살때도 뭐라고 했나? 1테라면 되지 않냐라고 똑같이 말한 것 같은데?

 

야당

-큿

 

여당

-그때 2테라로 샀다면.. 아니 4테라로 샀다면 지금의 국정위기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야당

-굳이 도시바일 필요는 없다.

-다나와 검색을 해보니 중저가 브랜드가 많다.

 

여당

-아 7만 8만대 제품?

-전원 케이블 따로 쓰면서 usb 2.0 지원하는 구닥다리들 말인가?

-차라리 만원 더내고 최신 2018년형을 쓰는게 낫지 않는가

 

야당

-8만원대 중저가 모델 중에서도 3.0을 지원하는 모델도 있다.

 

여당

-택배비 합치면 결국 83천정도인데, 898하고 6천원차이다.

-6천원 차이에 3년 보장해주는 메이커가 훨씬 합리적인 결정이다!!

-게다가 운만 좋다면 응모해서 닌텐도 스위치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0

 

하고 이번 만큼은 여당이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전개되어가고 있었으나

 

뇌통령이 남자답게 지르자 라고 하여

 

이미 비밀번호를 넣었다.

 

이제 올해의 지름은 이걸로 끝이야

 

진짜 더이상 지를건 없어

 

정말로..... 아 어린이날, 조카 생일, 크리스마스때 조카들 선물 빼고

 

댓글 : 8 개
...
질러라!!!! 그러면 내것이 될것이요....
고민하지마라.... 할수록 배송만 늦게될지니.....
제 머릿속의 뇌통령은 최고의 명언을 남겼죠.
필요없다고?
질러라! 그럼 필요할 것이다.
안질르고 후회하느니

질르고 후회하시져
모든 필요성은 지른 후에 찾게되지요.
이번 지름은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에서도 의의가...
오라클 : 넌 여기에 선택을 하러 온게 아니야. 선택은 이미 했어. 선택한 이유를 알기 위해 온거지.
지금2월인데 올해지름이 끝이라구요?
하 거짓말자꾸하시면 나쁜어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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