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리뷰] [누설있어요] 월요일이 사라졌다. 식상하게 관객을 잘속이는 영화2018.02.23 PM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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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만 보면 직장인의 숙원인 월요일이 사라진다니

이건 뭔가 내일은 없다 분위기가 느껴지는 절망적인 재난 물인가 싶겠지만

 

제목 자체가 등장인물인 설정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식상하게도 근미래 인구난으로 산아제한정책이 펼쳐지고

그걸 피하기 위해서 일곱 쌍둥이 이름을 월화수목금토일로 짓는 센스 없는 할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일곱 아이들이 카렌 셋맨이라는 한 사람을 연기하는데 어느날 월요일이 안돌아오고

나쁜 악당들이 일곱 자매의 목숨을 노리는 SF 액션!

 

이라는 문구와 예고편 부터가 낚시를 시작합니다.

 

주제만 보면 그린고블린으로 열연하시고 존윅에서도 멋진 암살자를 연기한 윌렘 대포가

엑스맨의 리더 대머리 교수님처럼 쌍둥이들을 지휘하고

아이큐 200의 천재 프라이데이가 브레인을 맡고

나머지 쌍둥이들이 각각 특기를 살려 체제를 전복하고 월요일을 구하는 전형적인 영화일 것 같지만

 

현실은 그런 것 없고

쌍둥이들이 신나게 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심각한 키를 쥐고 있을 줄 알았던 나쁜놈은 사실 그게 아니었고

배신 잘할 것 처럼 생긴애는 배신을 안하며,

 

진짜 배신자는 분명 뻔하게 [난 이런 삶이 싫어서 그랬어!] 라고 말할 것 같았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분명 뻔한 클리셰로 범벅인 것 같은데, 그걸 이용해서 관객을 영리하게 속이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아무튼 이런 영화가 다 그렇듯이 결말은 전형적인 권선징악으로 끝나고

엄청나게 화려한 액션도 없고

대부분 무난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그런 요소들을 잘 배치해서 적절한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서 모두 다른 개성을 연기한 누미 라파스의 연기는 대단하더군요.

 

사실 모든걸 다 잘 배치해도

주연이 발연기를 하면 말짱꽝이니까요 이런 영화일 수록 더더욱

 

 

결론 : 킬링 타임용으로는 좋다.

배우 연기가 좋다.

신선하게 속이지만 후반부 부터는 예상이 가능한데 재미가 있다.

아드리안이 최후의 승리자.

결국 인류는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보러가자고 할때는 시큰둥 했는데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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