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주말에 포트나이트를 처음 플레이해봤다.2018.09.17 PM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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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포트나이트라는 게임을 처음 알게 되어

 

주말. 시험공부를 위해 도서관에 가기전 잠깐동안 심심풀이로 플레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틀로얄류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도 충분히 해보았고(최고성적 2등), 이 게임은 배틀로얄류에 마인크래프트를 접목시켜

 

전투중에 건축을 할 수 있다니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가입 후 바로 설치에 들어갔다.

 

보통 이런 게임을 하기전에 반드시 유투브를 보고 플레이 방식을 익혔어야 했지만.....

 

뭐 배틀로얄류가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그 안일함 덕에 게임내에서 굴욕만을 맛봐야했다.

 

처음 플레이 한 것은 50:50 대전.

(난 시작할때 아무것도 모르고 레디를 눌렀는데 그게 50:50 대전인것도 몰랐다.)

 

맵에 사람들 표시가 마구 나오길래 '아 이 게임은 적을 표시해주는건가? 찾아가서 죽여야지' 하고 옆을 지나는 유저를 향해

 

소총을 난사했더니 전혀 데미지를 받지 않아 조준실력이 녹슬은 것인가 자괴감에 빠졌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군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더 큰 자괴감에 빠졌다 ㅠ.ㅠ

 

생존지대에 도착해 아군과 적의 본격적인 싸움은 더더욱 장관이었다.

 

보통 배틀로얄류 게임은 구조물에 몸을 맡기고 싸움을 벌이는데 이건 건축이 가능하다보니

 

적이고 아군이고 서로 바벨탑을 쌓고 있었다.

 

적이 나무나 벽으로 방벽을 건설하면 그보다 높은 곳에서 공격하려고 아군은 계단을 만들어 위에서 내려다보려하고

 

적은 그 계단을 파괴하거나 벽을 쌓고....

 

멍하니 구경하는 사이에 아군의 승리로 싸움이 끝나 손쉬운 승수를 챙긴 나는

 

이번엔 아군의 도움 없이 혼자 생존해보리라는 마음에

 

솔로모드를 고르고 플레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결과는 더욱 비참했다.

 

파밍운은 아주 좋았다.

 

에픽 샷건과 레어 저격총, 에픽 돌격소총등을 손에 넣은 덕에 시작 분위기는 아주 잘풀렸고, 이 우수한 무기들의 첫 희생양만

 

등장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배틀 그라운드를 한 경험을 살려 안전지대 가는 직전에 몸을 숨기고 적이 지나가길 기다리기가 무섭게,

 

예측대로 먹잇감 하나가 폴짝거리며 뛰어가는게 아닌가?

 

즉시 돌격소총을 장비하고 놈의 뒤를 노려 사격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기묘한 광경이 펼쳐졌다.

 

공격당하는걸 알아챈 상대는 몸을 돌려 응사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눈앞에 거대한 방벽이 펼쳐지는게 아닌가?!

 

물론, 이전의 50대 50 대전을 통해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돌아가기엔 빈틈이 생길수도 있고, 상대방은 분명 방벽뒤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을 것이니 빠른 시간안에 방벽을 부수면 되는 일이다.

 

게다가 나에겐 운 좋게도 에픽 샷건이 있다. 높은 데미지를 자랑하는 물건으로 급조된 나무 방벽 따위는 두방이면 수수깡처럼 부술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방벽을 부수고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또다른 방벽이었다.

 

그걸 부수고 나온 것도 방벽.

 

나중에 죽고나서 안 것이었지만 상대는 공격을 당하자마자 뒷걸음을 치면서

 

순식간에 5중 방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세번째 방벽까지 부순 나는 뒤도 옆도 아닌 정면에서의 공격을 받고 즉사했다.

 

앞에는 분명 방벽만 있었는데, 돌아온 것도 아닌데 혹 다른 제 3자의 개입이었나? 라고 생각했지만

 

쓰러지기 전 찰나에 찍힌 광경은 방벽을 넘어 내려오며 샷건을 갈기는 놈의 그림자였다.

 

놈은 방벽을 세워두고 계단을 만들어 공중에서 급습을 해온 것이다.

 

 

이건 뭐 강철의 연금술사가 총들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총질이면 총질이지 건축까지 해야한다니 나이먹은 게이머는 컨이 딸린단 말입니다 ㅠ.ㅠ

 

 

만.... 

 

연습해서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고

 

나름 이런저런 계획도 생각나고 해볼만 할 것 같다

 

시험만 끝나면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네 ㅎㅎ

 

 

댓글 : 8 개
일단 벽만드는게 우선인가 보군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긴 하던데
곡괭이질로 자원을 모으는게 우선입니다.
집 차 지형지물 대부분을 까부술 수 있어요
2층 천장에서 바닥뚫고 1층을 덮칠수도 있습니다
50대50이 초반 돌연사도 없고 처음에 감잡기엔 좋던
벽으로 계속 막는건 그거 짜증나서라도 연사력높은 무기는 꼭 챙기게 되더라구요
놀이터에서 조작법 익히시고 건설은 한쪽이 응해주지 않으면 3층이상 지을수록 손해예요
4층부터는 낙뎀에 그 이상 높이엔 사망이고 처음 땅과 이어지는 기둥 하나만 부시면 위로는 자동 폭발이라

건설전투 안해도 됩니다 저도 귀찮아서 건설 안해요 아님 건설 파밍 아이템도 있으니 그거 사용해도 되구요
건설물은 당연 폭발형 아이템이 효과적이고 최고는 우클릭해서 폭발시키는 부착형 폭탄이 최고입니다
아 밑을 부수면 위가 다 터지는건 몰랐어요 그렇군요
건설 없는 모드 나오면 해 보고 싶다.
건설이 없으면 배그하고 차이점이 거의 없을거에요
개인적으로 포트 나이트 그래픽이 더 취향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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