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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흔한일을 해서 뿌듯한 아침이었습니다.2018.11.01 PM 01:46
새벽 2시까지 전화를 하고
늦잠을 자서 차를끌고 출근합니다.
늦었으니 좀 비싸더라도 우면산 터널로 직행.
꽉막혔지만 사당쪽에 비하면 여유있게 천천히 주행을 하고 있는데
터널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시끄러운 차내 음악을 끄고 귀를 기울이니 저 멀리서 요란한 엠뷸란스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보니 뒤 차들이 서서히 갈라지고 있기에
저 역시 핸들을 최대한 틀고, 벽에 바짝 붙여 구급차가 지나가도록 길을 터줍니다.
우면산 터널 진입할때 순서도 안지키고 덩치를 마구 들이밀던 난폭한 트럭과 버스도
얌전하게 가장자리에 최대한 붙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엠뷸란스를 보며, 안에 탄 사람이 무사하도록 짧은 기도를 합니다.
당연한 일을 한건데 뿌듯하면 참 부끄러운 일인데
이런게 뿌듯하지 않게 당연해져야하는데
오늘은 뿌듯하네요
댓글 : 1 개
- Routebreaker
- 2018/11/01 PM 01:53
어제 일때문에 용산가는데 비상등 울린 엠뷸런스가 가로막혀서 앞으로 못가는걸 봤는데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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