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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있습니다.) 언더독. 온가족용 애니메이션2019.01.22 PM 10:38
*스윙키즈 결말 누설도 있습니다.
방금 언더독을 보고 왔습니다.
작화는 한국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끝을 달리는 작화입니다.
섬세한 배경과 풍경의 묘사가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주게 합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나쁜 인간들이 개를 내다 버리고, 버려진 개들이 낙원을 찾아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작살내고
낙원에 도착해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이야기로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이 배드엔딩도 아닌 자연계 엔딩을 내놓아(포식자도 먹고 살아야지)
어린 관객층의 멘탈을 부숴주었다면, 이번 언더독은 온 가족용으로 만든 느낌이라서
완전 무결한 해피엔딩을 자랑합니다.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과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과 마주치는 비중이 훨씬 많아지면서 악한 인간들과 부대끼면서도 해피엔딩을 이끌어내야 하기에
아이들이 보기에 거북할만한 유혈 묘사나 잔인한 장면은 절제한 부분이 눈에 띱니다.
ex1) 개잡이 아재가 지뢰지대로 들어갔을 때, 잘못된 지식인 지뢰를 밟고 안죽는 장면.
(이걸 그냥 최대한 순화한다고 지뢰지대로 굴러들어가고 나서 굉음이 나게 처리하거나 해도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설명하기 참 난감해지죠.)
ex2) GOP에서 뭉치가 말 그대로 전방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수류탄이 터지는데 수류탄의 폭발력이 콩알탄 수준인 점.
(실제로 그렇게 묘사했다간 뭉치는 개... 였던 것이 되고 병사 몇명도...)
목소리 연기도 그렇게 나쁘진 않고
작화는 아주 좋고
이야기 전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볼만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다만 역시 어른의 눈높이에선 날벼락을 맞은 흑염소 목장 아재와
자유로의 운전자, 그리고 영창이 예약된 군인들이 생각나 눈물이 날 뿐이죠 ㅠ.ㅠ
나중에 보니까 주인공 역인 뭉치의 목소리 연기가 도경수씨 였기에
스윙키즈에 대입되는 배우 개그가 생각났습니다.
인민군이 거제도에서 죽어서 개로 다시 태어나더니 이젠 아예 월북을 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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