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회사에서 챙겨주는 생일2012.08.29 PM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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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에게 걸려온 전화가 하나 있었다.
그때 다른일을 하느라 받질 않았는데, 여사원분이 나를 찾는 것이었다.
이상한 회사에서 나를 찾는단다.

받았더니 우리회사에서 내 앞으로 케익을 보냈다고 하는데 내일 10시까진 힘들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나보고 알맞은 시간대를 고르란다.

그래서 퇴근전까지만 오면 된다고 하고 끊었다.
(그때서야 아 내일이 생일이었구나 하고 자각)

전화를 끊고나니 이사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그 케익회사에 전화해서 화를내고 주문취소할거라고 하신다.
이유인 즉슨 나 몰래 깜짝이벤트로 생각한건데 내가 알아버려서 흥이 깨졌다는거다.

그리고 오늘.

고객사 과장(쫑알거리기로 내가 싫어하는 넘버 5에 들어감) + 얼굴모르는 고객사 신입 2명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난 그걸보고 (아 뭔데 군단으로 몰려오나.. 또 뭘 따지려고..) 라고 생각하며 긴장하고 있는데, 신입 2명이 어깨에서 큼지막한 케익박스를 들고온 것이었다.
케익회사에서 케익 배달이 왔고 그게 같은 건물 고객사 택배 접수처로 가서 과장과 신입들이 들고 온것이었는데..

고객사 과장은 싱글싱글 웃으며 생일축하한다고 해주고 고객사 신입 두명은 인사 꾸뻑하고 가고 뭔가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케익이 오자 점심먹고 개봉을 시작했는데 아래와 같은 물건이 들어있었다.

1.케익(뚜레주르)
2.장미꽃
3.석류와인
4.카드
5.상품권

남자 사원분이 카드 내용을 읽어주시고 다들 박수.
점심식사를 한 후이기도 하고 대표님이 말씀하시길 '케익과 와인은 집에가서 가족들과 먹는거야' 라고 하셔서 따로 나누진 않았다.

아무튼.............. 일에 시달려 관둘까보다 하다가도
이런걸 생각하면 그만둘 수가 없다.

이제 일한지 3년 차...........첫직장치곤 정말 잘잡았어......................(월급만 많이주면 좋겠지만... 안밀리는게 어디인가)

댓글 : 16 개
NC 소프트
ㄴ거기라면 좋겠죠 ㅎㅎ
사우회 비는 걷어 놓고 생일은 쌩깠는데 우리회사는 ;;;
하루빠르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와우 그만큼 인정받고 계신거겠죠 ^-^ 생일축하합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팀장실에만 갓다오면 세수하고 열식히는걸 아는 형들이
팀장하고 짜고 일부러 장실갓다오게 하고 제 사수 대리 시켜서 옥상에서 담배한대
피게하고 ~ 그렇게 시간끌어서 휴게실에준비한 포풍 생일 파티 해 줫는데 ㅠㅠ
그게 벌써 5년이 넘음... 정말 기억에 많이 남네요 ㅋ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러움과 동시에 난 뭐하러 이런회사를 다니는지 회의감이 드네요....공부좀할껄..
부럽네요 갑자기 그 나꼼수에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생일 축하합니까?!! "
와 정말 부러운 회사네요~
부....부러운 회사다...
올 ㅋㅋㅋㅋㅋㅋㅋ생일 축하드려요 ㅎㅎㅎㅎㅎ
숨겨진 간격을 보니 "이스트 소프트" 같은데요
ㄴ세글자는 맞지만 거기도 아녜요 ㅋ; 그런데 다니면서 월급 적다 말 못하죠 ㅎㅎ
  • hag
  • 2012/08/29 PM 03:10
생일축해드려요
그렇군요 암튼 생일 축하드립니다.
이말을 잊었네요 ^^
와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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