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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북한군 귀순 시리즈에 대하여....2012.10.18 AM 01:47
귀순 테크트리
노크 -> 권총 -> 안녕하세요 -> 소총개돌?!
10년전 경기도 연천의 모 육군부대
밤11시
인민군 이모상사는 굶주림을 참다못해 탈북을 결심하는데..
이모상사(수류탄과 소총으로 무장)
-내래 남조선땅에 도착했다우!! 날래 나오라우!!
(따다다다당! 따다다다당!)
이모상사는 AK 10여발을 난사하며 초소 사이 300미터를 질주했다.
그러나 아무도 나오지 않고...
이모상사
-거 간나들 아무도 없나? 왜 안나오는기래? 성질뻗치는구먼!
-이게 초손가?(철책을 발로찬다)
국군
-소.. 손들어!!
-움직이면 쏘...쏜..쏜다!!(ㅎㄷㄷㄷ)
-무..무기를 버려!!!
(그러나 그들은 너무나 두려워한나머지 10분씩이나 이모상사를 방치하고)
이후 해당부대는 훌륭히 귀순유도했다고 표창까지 받았으나 나중에 사실이 드러나 다 처벌을 받았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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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노크귀순 파문으로 시작해서 점차 권총귀순
안녕하세요 귀순 (그 사이에 북한군 특전사들이 매년마다 전방 소초로 넘어와 그거 사진찍고 잠도 자는 훈련을 했다 카더라)
이제는 소총 10발쏘면서 소초 사이를 300미터 내달렸다는 소총개돌 귀순까지 나오고 있는데.......
노크귀순까지는 '어머 이건 존나 큰문제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권총과 소총개돌 귀순부터는 '이거 탈북군인이라는 사람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니 다들 방송에 나와 카더라를 흘리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뭔가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군요.
밤 11시에 AK 소총 10발을 쏘고 초소 사이를 300미터를 질주할때까지 어떤 제지를 받지 않았다라
이걸 정말 믿어야 합니까.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이건 문제다 라고 말할 것도 없이 슬프다 못해 비관적이기 까지 하겠지만...
점점 언론에서 나오는게 믿기 어려운 수준까지 나오고 있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믿을 수 없습니다.
실제 전방 복무하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댓글 : 12 개
- WRAP
- 2012/10/18 AM 01:55
"무슨 일로 오셨어여?" 귀순이 최고 대박
- 소년 날다
- 2012/10/18 AM 02:09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소리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민통선 안은 당연한 말이지만 인가가 없기에 소리가 멀리퍼집니다. 게다가 오후 11시라면 근무지에서 딴짓을 하며 졸았다고 하더라도 밀조 대기자들이 있고 상황병들도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야식을 먹기 위해 일어나있는 인원들도 있기에 소총을 10여발이나 쏴재꼈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하나의 소초에서 못들었더라도 다른 소초 근무자가 들었을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된다면 바로 중대본부에서 toc까지 직통으로 보고가 들어갑니다. 근무기강에 대한 지적이나 삐뚤어지 군위계도 문제이긴 하지만 상식선에서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 울프맨
- 2012/10/18 AM 02:11
소년날다// 노크까진 그러려니 싶었는데 권총에 소총개돌 귀순까지 나오다보니 점점 '어디서 약을팔어'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수류탄귀순' '바주카귀순' 이런식으로 과장이 커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수류탄귀순' '바주카귀순' 이런식으로 과장이 커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소년 날다
- 2012/10/18 AM 02:22
소초에 근무지는 여러곳이 있는데 적어도 가장 높은 고지에 있는 근무지는-참고로 불명예스럽게도 이번의 22사 나왔습니다. 산악부대였는데 이번 귀순사건 연대를 몰라서 정확히 제가 근무한 곳인지는 알 수 없네요.- 어지간하면 졸지 않습니다. 부끄럽게도 전방에 대한 경계보단 다른 능선에서 오는 1호차(x뱀들의 차, 대장급들의 칭하는 은어)의 순시를 캐치하기 위해서죠. 몰래 넘어오는 경우는 목숨을 걸고 몸을 숨기는거라 이해할 수 있지만 훈련을 위해 전방소초로 넘어와 잠을 잔다는 둥 하는것은 오버가 심한거죠. 게다가 저같은 경우는 '81'였는데 새벽 타임에는 gp들어가는 수색 매복조 지원차 항시 99k를 듣고 있어야 합니다. 이 판국에 세상이 떠나가라 선전하며 들어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 울프맨
- 2012/10/18 AM 02:24
소년 날다// 모든 탈북자들을 매도하는건 아니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지인이 딱잘라 말하더군요. '저사람들 돈이 좀 필요한가보다' 라구요.
처음엔 경계에 문제가 있겠구나 싶던게 점점 너무 말이 안되는 쪽으로 흘러가니까 뻥을쳐도 정도껏 쳐야 안속지 하는 기분이 듭니다.
처음엔 경계에 문제가 있겠구나 싶던게 점점 너무 말이 안되는 쪽으로 흘러가니까 뻥을쳐도 정도껏 쳐야 안속지 하는 기분이 듭니다.
- 소년 날다
- 2012/10/18 AM 02:26
그냥 쉽게 대선이 가까워져 오니까 그동안 하는 일 없던 정치인들이 일을 크게 만들어 이슈화하여 인기몰이에 이용을 하려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여러 군문제들과 겹쳐져 우리군은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렸구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귀를 기울이는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매스미디어의 과열양상과 여의도 근무자(?)들의 설레발은 어느 정도 걸러가면ㅁ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Sandwitch
- 2012/10/18 AM 02:26
gop에서 있었던 경험으로는 글쎄요. 총 10발을 쏠때까지 몰랐다는건 좀 이해할수 없습니다.
뭐 몇 사례를 들면 경계를 설때 최초보고자는 뭐든지 포상휴가를 갈 확률이 높습니다. 간단히 '산불'로 보면
우리쪽(경계선 아래쪽)에서 산불이 자연적이든 동물이 지뢰를 밟어서든지 발생할수 있습니다. '산불'을 최초보고
하면 거의 100% 포상휴가가 떨어졌습니다. 이런듯 '산불'도 발견하면 휴가를 가는 마당에 '총소리'를 못들었다는
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또 하나 더 예를 들어드리면 제 경험담입니다. 야간 근무중에 제 200m 가량 떨어진 아래 초소에서 '예광탄'이
오발 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초소들어가서 k2를 내려 놓다가 바닥을 치면서 자동으로 격발된 사고 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우선 총소리를 저의 소대 구역 뿐만 아니라 양 옆 소대 구역까지 들었습니다.
각 소대별 거리는 약 1km~넓으면 2km정도 됩니다.(강원도 인제라 산입니다.) 게다가 대대본부에서도 경계병이
예광탄 빛을 보고 대대직통 딸딸이가 바로 왔으니까요. 초소 사이를 질주하면서 총을 쏘았는데 그 소리를 못들었
다는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뭐 몇 사례를 들면 경계를 설때 최초보고자는 뭐든지 포상휴가를 갈 확률이 높습니다. 간단히 '산불'로 보면
우리쪽(경계선 아래쪽)에서 산불이 자연적이든 동물이 지뢰를 밟어서든지 발생할수 있습니다. '산불'을 최초보고
하면 거의 100% 포상휴가가 떨어졌습니다. 이런듯 '산불'도 발견하면 휴가를 가는 마당에 '총소리'를 못들었다는
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또 하나 더 예를 들어드리면 제 경험담입니다. 야간 근무중에 제 200m 가량 떨어진 아래 초소에서 '예광탄'이
오발 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초소들어가서 k2를 내려 놓다가 바닥을 치면서 자동으로 격발된 사고 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우선 총소리를 저의 소대 구역 뿐만 아니라 양 옆 소대 구역까지 들었습니다.
각 소대별 거리는 약 1km~넓으면 2km정도 됩니다.(강원도 인제라 산입니다.) 게다가 대대본부에서도 경계병이
예광탄 빛을 보고 대대직통 딸딸이가 바로 왔으니까요. 초소 사이를 질주하면서 총을 쏘았는데 그 소리를 못들었
다는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 울프맨
- 2012/10/18 AM 02:29
Sandwitch// 전경 배속되긴했지만 훈련을 화천7사단에서 받은 경험이 있어서 민통선 안쪽에 약간 경험이 있긴 한데 그때도 훈련소 배치받고 다음날 아침에 멀리 산너머에서 총소리가 들리는걸 보고 '훈련이 있나' 생각 할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초소 바로 옆에서 그 큰 소총소리가 들리는데도 못들었거나 대응이 없다는건 해도 너무했다(군의 무대응이건 탈북군인의 뻥이건)는 생각이드네요
그런데 초소 바로 옆에서 그 큰 소총소리가 들리는데도 못들었거나 대응이 없다는건 해도 너무했다(군의 무대응이건 탈북군인의 뻥이건)는 생각이드네요
- 소년 날다
- 2012/10/18 AM 02:31
세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귀순자들이 이딴 헛소리를 못 퍼뜨렸다고 하잖아요. 혹시 영화' 이중간첩'보셨는지요? 보면 아시겠지만 옛날엔 오자마자 기무사나 방첩단에서 한번 털고(?) 남산으로 보내서 다시 한 번 검증차 털었다네요. 이후 믿을만 하다 싶을 때 귀순을 인정했는데, 요즘은 귀순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을 이용해 사회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꼴은 확실히 문제처럼 보이네요. 그렇게 된다면 북과 동조하여 사회전복을 노리는 간첩들과 다를 바가 없잖습니까. 새터민 봉사도 자주 나가지만 몇몇 미꾸라지들이 물을 흐리는 거 같아 그들이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늦은 밤 말이 길어졌네요.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출근 잘하세요.
- 울프맨
- 2012/10/18 AM 02:33
소년 날다// 네 늦은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다음날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Sandwitch
- 2012/10/18 AM 02:37
"11시에 AK 소총 10발을 쏘고 초소 사이를 300미터를 질주할때까지 어떤 제지를 받지 않았더라"가 어떤 뉴스인가
보니 사이즈가 딱 나오더군요. 중X일보에서 10년전 2002년 연천 으로 나오네요. 이런걸 사건에 대한 내용 없이
단지 귀순증언만으로 군기강헤이로 뉴스를 만들어 내는군요. ㅡㅡ;;;
보니 사이즈가 딱 나오더군요. 중X일보에서 10년전 2002년 연천 으로 나오네요. 이런걸 사건에 대한 내용 없이
단지 귀순증언만으로 군기강헤이로 뉴스를 만들어 내는군요. ㅡㅡ;;;
- Sandwitch
- 2012/10/18 AM 02:47
울프맨// 물론 위 내용대로 사실확인이 그렇다면 당연히 실망하고 벌을 받아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춥고 힘든 곳에서 오늘도 열심히 군생활 중인 대다수의 군인들 '요즘 군인들은 다 저렇네.'
'군기강헤이'다 하면서 그들의 노력이 빛 바랠까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요샌 얼만지 모르지만,
편지도 전화도 제대로 받을수 없는 지역에서 생명수당 하루에 300원 더 받으면서(01~03년도때) 힘들게
일하는 군인장병들이 이런일로 근무는 근무대로 고되고, 주변 바라보는 시선은 따깝게 될까 안타깝습니다.
씁쓸합니다.
하지만, 춥고 힘든 곳에서 오늘도 열심히 군생활 중인 대다수의 군인들 '요즘 군인들은 다 저렇네.'
'군기강헤이'다 하면서 그들의 노력이 빛 바랠까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요샌 얼만지 모르지만,
편지도 전화도 제대로 받을수 없는 지역에서 생명수당 하루에 300원 더 받으면서(01~03년도때) 힘들게
일하는 군인장병들이 이런일로 근무는 근무대로 고되고, 주변 바라보는 시선은 따깝게 될까 안타깝습니다.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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