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상?] 귀신이 코딩했나?

오퍼레이터 남자사원
-존나 긴급오류 발견!!
-조회화면에 오류발생!!!

나
-제가 처리할게요!!
-인덱스 오류네 또 누군가가 조건을 추가하고 닷넷단 처리를 안한거군
-신입씨 컴히어!!

신입 남사원
-네... 네네.....(말더듬)

나
-이거 님이 그랬지요? --+

신입 남사원
-아... 아닙.. 아닙니다.

나
-?!
-그래요? 음.. 이걸 보니까 음.. BalFilterQty라는 잔량 체크 조건이 있는데 전 이걸 처음봅니다.
-수정일자도 19일 밤 8시! 당신이 한게 아닌가요? 그때 당신이 이거 담당으로 수정했잖아요 ㅋ

신입 남사원
-그때 한.. 한건.. 다.. 다른겁니다.

나
-흐음... 하긴 이 조회 오류는 오늘 갑자기 발생한 것이니........
-그렇다면 나보다 상사이자 나이는 어린 여자 대리님!
-대리님이 하신거군요!

여 대리님
-몰라여

나
-..................................
-우리 회사 프로그래머가 나랑 대리님이랑 신입군 셋인데......
-셋다 안했어
-근데 이건 뭐지??????
-신입씨 이 디자인! 이거! 미발행잔량 필터! 있잖아요. 저 이거 처음보는데 작업한거 아닌가요?

신입 남사원
-조... 조사해 보겠습니다....

나
-인간아! 프로그래머면 자기가 한건 딱 알지
-신입군은 아니구먼..... 나도 당연히 아니고

여 대리님
-저도 당연히 아니죠

나
-........................................그럼 누가한거지..................??



진짜 궁금하다. 어쨌든 오류 수정 중.

[나멜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까치수염]

범인은 이 안에 있겠군요...

[Plastics]

범인은 셋중하나!!

[netknight]

범인 후보 1. 여 대리님 : 무조건 몰라요 하는 걸 봐선 아는 거 같음
범인 후보 2. 신입님 : 신입 때는 뭐가 뭔지 모르니까 그럴 수 있음
범인 후보 3. 기타 관계자들 전부 : CCTV 돌려봐야 함!

[saintS]

그래서 SVN 같은걸로 확인해야죠 뭐

[나무악마]

코난같은 탐정을 불러야

[쏘류]

이럴 때를 위해 svn blame 가 존재합니다ㅋㅋㅋ

[Plastics]

범인 후보 4. 내머리속의 지우개....... 일수도 있습니다 ㅋㅋ

[DeveloperJP]

blame 해야죠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ㅋㅋㅋㅋ
commit log 안적었으면 좀 갈궈주고

[sSugarcul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우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훗]

누가 해킹해서 그 소스만 고치고 쏙 나간듯..

[Gotal]

윗분들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ㅋㅋㅋㅋ 괜히 blame이 아니죸ㅋㅋㅋ 이럴때 써먹으라고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구리광견병]

19일 밤 8시 치킨배달온 사장님이 하신듯요

[네루네코]

그럴땐 그냥 넘어가세요...
제가 신입때 저런 상황에서 억울하게 당해본적 있는데 진짜 개욕나옴...

보통 저런 상황이면 신입잘못으로 몰아가잖아요...

[울프맨]

네루네코//그냥 넘어갔죠 ㅎㅎ 이거 진짜 신기하네 하고 말하고선요.

[零式모르모트]

내이름은 고난 함정이죠!

[쏘류]

근데 svn blame 했더니...
나네?? 이러면 멘붕ㅋㅋㅋ

[Innovational]

명탐정 우사미쨩!

[디쿠맨]

IT에서는 흔하디 흔한 일이죠..
프로그래머 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도 마찬가지..

이 기획 누가 했어.. 다들 @.@ 이런 눈으로 처다봄.. ㅋㅋ

[욕설,악플금지]

오 그귀신 저도 좀 불러줘요

[J`]

치킨집 사장님이 잘못했네

[랑시]

ㅋㅋㅋㅋㅋ 그냥 순순히 인정하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Blueice]

기획도 똑같죠.

"XX씨, 지금 밸런스가 이상해요. 테이블이 오류나요"

승질나서 까보니 나한테 한마디도 없이 니가 고쳤던데? -_-
(실제로 있었던 일)

[Maine Coon]

코딩은 아니지만 이런 분야의 전설이 있죠.

영예의 역대 자동차 최악의 디자인에 뽑인 폰티악 아즈텍.
이 명작 덕에 로디우스가 2위로 밀린 희대의 디자인.
GM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회의를 소집하여 누가 디자인 했는지를 추궁하였으나
결국 디자인한 사람을 찾지 못하였다는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가 있습니다.

[Maine Coon]

폰티악 아즈텍에 대한 패러디.
실제 디자인 과정도 이와 비슷하였다고 합니다.
http://avantgarde.egloos.com/35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