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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어제 신세계를 보러갔다.2013.03.04 PM 12:55
어제 소개팅이 있어 영화를 보러갔다.
만나기로 한 여성은 처음에는 '남쪽으로 튀어'를 보고 싶다 하여 그부분을 준비하려 했으나 영화가 망한건지 어쩐건지 개봉관이 단 한개도 없어 예매에 실패.
결국 신세계와 남자사용 설명서를 고민하다가 남자사용 설명서가 무난할 듯 싶었지만, 비슷한 범죄스릴러인 '범죄와의 전쟁'을 워낙 재밌게 보았고, 여성쪽에서도 범죄스릴러 장르에 큰 거리낌이 없는 듯 하여 신세계를 강하게 밀었다.
그리고.........
메가박스 강남 4시 35분........ 영화시작 첫장면에서부터 속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망했구나 시발!!!!!'
아니 우짜자고 첫장면부터 피칠갑을 한 아저씨가 '살려주게 이이사!!!!' 이러면서 울부짖는게 나옵니까!!!!!
폭력성이 범죄와의 전쟁 수준이겠거니 한 나에게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라는 감독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조폭이라 입이 걸은건 이해하겠는데... 그놈의 떡..떡........... 황정민씨 ㅠ.ㅠ 제발..
옆에 앉은 여성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주고 싶은 기분으로 두시간 넘게 안절부절하며 덜덜떨며 영화를 보는지 마는지..
근데 내용은 재밌습니다. 보세요 꼭 보세요.
여자랑 보러가면 안되고 남자랑 보러가세요.
소개팅은 영화 이후로는 무난한 전개. 밥먹고 얘기 잘하고 커피도 마시고
댓글 : 12 개
- 부레이스테이
- 2013/03/04 PM 01:02
울프님의 무난한 전개의 결말은 무엇입니까? ㅎㅎ
- 구름나무
- 2013/03/04 PM 01:03
소개팅에서 조폭영화를 보러가시다니요 ㅋㅋㅋ
조폭영화라면 그 어떤 영화라도 욕 + 피 + 섹슈얼코드가 빠지지 않는 법이지요.
조폭영화라면 그 어떤 영화라도 욕 + 피 + 섹슈얼코드가 빠지지 않는 법이지요.
- 촉촉한초코칩칙촉
- 2013/03/04 PM 01:04
소개팅용 영화로는 영 아니었죠 ㅋㅋㅋ
그래도 내용자체는 굳굳굳
그래도 내용자체는 굳굳굳
- 울프맨
- 2013/03/04 PM 01:04
부레이스테이//그냥 평범한 소개팅요? ㅋ
구름나무//범죄와의 전쟁 정도로 생각해서 수위가 높진 않겠지 했다구요 ㅜㅜ
촉촉한초코칩칙촉// 내용은 정말 재밌었죠
구름나무//범죄와의 전쟁 정도로 생각해서 수위가 높진 않겠지 했다구요 ㅜㅜ
촉촉한초코칩칙촉// 내용은 정말 재밌었죠
- 돌아온leejh
- 2013/03/04 PM 01:06
내일 시간이 되는 데 보러 가야지...
- 태연씨
- 2013/03/04 PM 01:09
그래서 이쁜가요?
- madcat_mk2
- 2013/03/04 PM 01:10
첫소개팅 첫영화부터 떡이 난무하다니..-ㅁ ㅡ;;그냥 개인적으론 첫만남은 영화보단 얘기많이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영화는 두번째 볼때 보는편;;;;
- 開塞
- 2013/03/04 PM 01:12
진짜 재밌게 봄
어이 브라더
어이 브라더
- 뀨읭
- 2013/03/04 PM 01:14
전 여자 과동기랑 사생결단도 봤는데요 뭐
- 뀨읭
- 2013/03/04 PM 01:15
Ah... Ah... 형수요!!
- 스기우라아야노
- 2013/03/04 PM 01:40
여자들은 이정재 수트 보고 잔인한거 잊어버리던데요..
- 잭프로스트
- 2013/03/04 PM 01:43
첫만남에 영화는 그다지 좋지 않은듯요. 근데 뭐 딱히 만나서 할 거 없으면 차라리 영화가 낫기도 하고...개그물이라고는 해도 남자사용설명서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소개팅용으로는 안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데이트 무비는 그냥 헐리웃 액션 영화 같은 게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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