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미국은 왜그럴까2013.03.17 PM 02:1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최근 게임로프트사의 스마트폰 게임인 월드앳워를 재밌게 하고 있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KRA의 군세가 갑자기 킹왕짱 강해지고 뛰어난 적 사령관이 나타나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처발린다!!!
그 KRA는 다름아닌 부칸군세!!!

그러나 우리의 유저인 커맨더는 KRA보다 더욱 뛰어난 지휘력으로 미전토를 수복하고 다시 반격의 깃발을 흔드는데...



뭐... 열심히 병력뽑고 재밌게 하고는 있지만 도무지 시나리오가 말이 되질 않는다.
어떻게 KRA가 뭔짓을 햇길레 제아무리 제갈공명급의 신급 사령관이 나와도 미국을 처바른단 말인가????

이게 말이나 되나? 지들도 시나리오 쓰면서 말 안된다고 안느끼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때 친구가 말했다.

친구
-걔네는 심심해서 그래.
-예전처럼 자웅을 겨룰 라이벌도 없고 현실적으로 자기네를 밟아줄 애들이 없거든
-그러니까 가상의 적을 존나 쎄게 만들고 외계인 등등이 나와서 아 우리는 역경을 견디고 다시 이김 ㅋ 하는거야



그런걸까............
댓글 : 10 개
그것보다는 게임로프트사의 게임들 자체가 좀 싸구려틱한 그런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얘네들이 카피작은 참 잘 만드는데 스토리 부분에서는 많이 떨어지거든요.
ㄴ뭐 그렇기도 한데 사실 다른 게임들이라던가 영화 등등 에서도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된다던가 러시아가 약먹고 미국 본토를 공격하다 망한다던가 하는 시나리오 등등이 줄기차게 나와서요 ㅎㅎ
홈프론트 크라이시스 등 찾아보면 은근 있어요...
원래 미국이란 나라가 적이 없으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찾지 못하는 나라임
아랍털엇으니 이제 기댈건? 부칸 뿐이라..

전에 어디 설문조사같은데서 나오던걸요. 부칸을 젤 싫어하는 나라가 미쿡이라고.
러시아는 망했고,
중국으로 하고 싶은데 그러면 중국에 팔 수가 없고,
남은 것은 부카니스탄.
미국내 보수세력들은 여전히 러시아를 가상적국으로 간주하는 판입니다. 드라마같은데에서도 은근 디스 많이 나오더군요.
북한이 강대해져서 미국 본토를 털어버리는 '홈프론트'의 개발자들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본래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 미국을 침공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THQ 본사와 법률자문단, 부사장을 비롯한 모든 고위직들이 그런 게임을 개발했다간 중국 발매가 불가능해지고, 본사의 중국시장 개척에까지 큰 불이익을 받으며, 개발자들은 20년 동안 중국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설득했죠. 개발자들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거부했지만 결국엔 압력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폐쇄적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러시아 소재도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모던워페어2 는 러시아에서 리콜 조치를 받았었죠. 반면 북한은 확실한 적대국가이면서도 마케팅적 불이익을 전혀 감수할 필요가 없는 아주 만만한 나라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홈프론트와 크라이시스1은 둘 다 중국이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설정이 급 변경된 경우입니다. 크라이시스는 말할 것도 없고, 홈프론트도 변경전 스토리가 공개되었는데 아무래도 중국 대 미국이라 훨씬 납득가고 개연성 있죠(다만 과정상 우리가 중국에게 먹히는 건 필연이라는 점에서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중국은 이리저리 국민감정이나 세일즈 생각해서 함부로 건들기 힘들죠. 현실에서 만만해야 가상에서 킹왕짱이 되는 슬픈 모순이군요;;;
그런겁니다.
원래 심심한데 놀아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도 잘놀게되는법이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