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문득 일베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옛날 2002년도 월드컵을 기억하시는가

당시 4강까지 올라가고 여러가지로 이슈와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던 바로 그때.

한편에서는 오심논란으로 한국이 특혜를 보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그 정도를 넘어서 국가대표 및 한국 축구 자체를 '개축구'라고 부르고

히딩크 감독 및 국가대표 선수들을 근거없이 비방하고 히딩크가 심판들을 만나 금품을 건냈다는 등

(정상적인 오심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벗어난)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과 비난을 하며

한국 축구가 빨리 패배했으면 좋겠다. 혹은 축구가 망해라 하는 식으로 비난하던 이들이 있었다.

당시 그와 관련하여 언론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라며 질타하는 기사도 있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어느 한쪽에 대하여 맹목적이며 정도를 가리지 않는 비난을 한다는 점에서 당시 개축구 논란과 일베는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그때나 지금이나 이상한놈은 언제나 있다 라는 그런거랄까..........................

http://c.hani.co.kr/hantoma/551678

겨우 찾은 개축구 관련 글

아무튼 결론은 다 찌질한 부류라는 것이다.

[나멜리아]

사실 축구가 홈어드밴티지 같은걸 많이 주는 종목이긴 하죠.

[진격의 최강희!]

님 마이피가 더러워짐을 불구하고 이런 정보를 주시다니...
멋지심.!

[우우우울해에]

어디든지 찌질한 부류는 있죠. 그걸 국가나 법이 얼마나 제재하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곰익는 마을]

이상한 사람이 많네요..

참 요약글은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ㅅ')b

[폴리폴리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베를 바라 볼 때 드는 생각은 피라미드구조식다단계와 악플러, 이 2가지에요. 먼저 피라미드구조식다단계라 생각한 이유는 일베를 볼 때 단순히 무식한 똥떵어리들만 모여있는 곳이라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근래 그들의 현실의 모습과 저번 학력 논란 인증 사건으로 볼때(물론 그당시에 나온 것들이 전부 진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상당한 수준의 고학력자들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들을 다단계로 치면 상위계급의 돈을 버는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다단계는 돈을 벌지만 그들은 일베를 통해 무엇을 얻을까? 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삐뚤어진 쾌락이죠. -이부분은 뒤에서 악플러와 연결시켜 자세하게 이야기할게요- 결코 그들은 그들의 행동들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오히려 분명히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잘못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곡된 역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선동질'. 그리고 이런 선동질에 휘둘리는 대다수가 있겠죠. 그들은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선동자들이 만들어 낸 왜곡된 역사에 대한 분별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문제인건, 이런 역사에 대해 분별력이 없는 자들, 다단계로 치면 맨 아래에 깔려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경중을 모른다는 겁니다.

[Stingray]

딴 얘기지만 문득 2002 월드컵이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생각하니 참 빠르네요 ㅋㅋ

[세라믹스]

덧붙여서 붉은 악마가 맘에 안든다고 화이트 엔젤 이라는 응원단을 따로 만든 광신도 들도 있었죠...^^;

[폴리폴리오]

이번에 홈플러스 사건이나 전효성씨는 이런 맨 아랫단계의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이 바라보기에 일베에서 나오는 내용은 그럴싸 해보이고, 또한 재밌는 놀이입니다. 아마도 현실좆 당하는 일베충들의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아 보이는 탓은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학력자들은 선동글 하나를 내뱉어놓고 뒤에 빠져서 구경하고 있으면, 다른이들이 알아서 재미를 만들죠. 그런데 여기서 두번째 악플러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면, 왜 선동하는 그들이나 선동질 당하는 그들이나 '재미'를 느낄까? 아마도 그건 '악플러'들의 심리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전에 만화로 그려진 악플러들 심리에 나왔던 것에 '사도마조히즘'과 '편집성인격장애'가 있는데, 이 두개의 심리가 일베에게도 있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전 전효성 사건에 대해 진중권씨가 현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하는건 이런 이유고 또한 걱정되는건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런것들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베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참된 공교육이 부활 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곰팡이는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만 제거 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듯이 일베라는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이 생기지 않게끔 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폴리폴리오]

어디까지나 일베를 들어가보지 않고, 루리웹에서 관련 기사들이나 댓글만 보고 판단한 생각이기에 오류가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피드백 받고 싶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이제는 차세대 엑박을 구경할 시간!은 개뿔이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