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고기 사러갑니다 고기고기2013.05.25 PM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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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깎고 집에 와보니 아버지와 어머니의 실랑이가 힌창이셨다

아버지
-홍어에 막걸리 막고 싶다.

어머니
-대낮부터 술은 웬 술 하여간....

아버지
-.... 그럼 나 몸보신하게 고기좀 사와라 내가 구울게

어머니
-당신이 점 사와봐 내가 구을게

아버지
- 아냐 당신이 사 내가 구울 수 있어

어머니
-나 돈 없어.

아버지
-나한테 어제 5만원 뺐어갔잖아!

어머니
-인간아 장보느라 다썼지
-당신은 월급 말고도 따로 사강꺼 뛴다며 그거 어쨌어

아버지
-나 돈 없어


어머니
-맨날 흥청망청쓰니 ㅉㅉ

끝이 안날 것 같아서 내가 사오겠다고 하자
두분은 매우 기뻐하시며 사오라 하신다.

그래서 삼겹살 두근 사들고오는 중....

날씨 덥네.


근데 시장 정육점 갔더니 주인 아저씨가 수박 좋아하냐며 수박한덩이 먹고 가라신다.

땡잡았다 ㅋㅋㅋ
댓글 : 5 개
전 삼겹살 안먹은지 꽤 되네요. 전지, 후지 가성비로 사 먹습니다. ㅋ
후지 5근을 만원에 자주 팔아서...;;
삼겹살... 군대 급식 부위가 목살과 삼겹살이라 삼겹살 당분간은 보기도 싫더군요;;
아 삼합 꼴깍...
부모님 : 계획대로군...
더운날 집에서 구워먹는 맛이 제대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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