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게임하다 고민하면 이상한가요?2013.08.30 PM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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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폴아웃 뉴베가스에 빠져있다.

어떤 게임인지 대부분 알겠지만, 모르는 이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대충 미국과 중국과 핵전쟁이 일어나 세상이 대충 망하고 대충 살아남은 사람들이 대충 살아간다' 는 이야기인데

지금 이 게임에서 내가 지지하고 있는 세력은 NCR: 뉴캘리포니아 공화국 이라는 세력이다.


간단한 특징은 여러 세력중 가장 그나마 정상적이고
민주주의 제도를 유지하며, 미치광이 세력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세력이지만,
과학기술은 뒤떨어지고, 무능한면도 많으며, 무능한 면들 때문에 세금도 살인적으로 걷어서 원망이 크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세력이 바로 미스터 하우스라는 자인데
이자는 세계최고의 천재에 불로장생을 꿈꾸고, 과거 인류의 찬란한 문명을 복원시키고 인류 모두에게 영생을 주어 우주로 진출을 이끄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다만 자신에 의한 독재가 전제로 깔려 있어 영생토록 인류를 영원히 독재할 모양인데......


내 평소 생각대로 본다면 하던대로 계속 NCR을 도와야 마땅하겠지만
미스터 하우스를 해치우면 인류의 과학기술이 수백 수천년 뒤로 후퇴하는 것도 아깝고
그렇다고 미스터하우스의 영원한 지배라니(그게 비록 정말 번영을 약속하고 현명한 통치라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게임 내용 하나로 고민을 한다니 좀 웃기기도 하다.
그냥 다 무찔러버리고 세기말 패자가 되야겠다.
댓글 : 9 개
엘더 못지 않은 악마의 게임 폴아웃이군요.....
선택지가 아주...
스톰클록 vs 임페리얼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인간 사이의 고뇌이네요.
고민 하는 게 웃기면 그런 게임 왜 하시는지..

예전 아는 형 생각나네요. 집에 놀러갈 일이 있었는데 벨 누르고 기다리는데 뭔가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문을 열면서도 무의식 중이었는지 말이 새어나왔습니다. '올해는 딸기 농사를 지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뭔 소린가 했더니 심팜 플레이 중. 딸기 농사 걱정으로 여러 시간동안 고민 중이었다네요. 물론 저도 안 하는 게 아니고 워낙에 많이 해서 .. 이상한 게 아니라 웃기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한 입장입니다.
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만큼 몰입을 많이 하신다는건데 게임하면서 몰입이 잘된다면 게임을 잘만들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ㅎㅎ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 되어 플레이를 한다... 진정한 게이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너무 심하면 안되겠지만...
그런 고민을 하도록 유도했을지도 모르져~ ㅎㅎ
just kill them all.
ㅈㅅ [..]
저도 거기서 고민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결론은 내가 킹왕짱 되는게 최고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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