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일상?] 취해서 아는 동생을 봤는데에에에에에에에에2013.10.09 PM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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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아는 형을 만나고

어른의 특권인 술에 취해 어이 좋다

를 외치며 동네 골목길을 팔자 걸음으로 휘청 휘청 걷고 있었습니다.

평소 아무도 안오는 으슥한 길이라 마음 놓고 휘청이는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낯선 그림자가 있길래 으억 소리 한번 내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는데

그 그림자가 말을 겁니다

-형님 괜찮으세요.

옆집 쌍둥이길래 저도 반사적으로. 물었습니다.

너 만수냐 병호냐

이리저리 묻다보니 그 쌍둥이 고교 후배에 제 안부를 걱정합니다.

나 취해도 거뜬없다 답하곤 갈길을 갔습니다만


.
.
.
....... 아우 뒤늦은 제걸음은
카이저 소제마냥 올곶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 어쩝니까......


술취한 이웃집 형은 팔자로 걸은걸.....

이런 제길헐 .... ㅋㅋ
댓글 : 6 개
ㅋㅋㅋ 그럴때도 한번씩 있어야죠
"그러니까 인생은 말이다...."로 시작하는 레퍼토리로 훈계를 안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 임마 한잔하자"
가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아...그거... 했어요... 아..
ㅋㅋㅋㅋ 뭔지 알것같다
  • ?
  • 2013/10/09 PM 11:53
어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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