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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누나 때문에 운동하게 생겼다.2013.10.21 PM 06:40
2박 3일간 어머니를 모시고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큰누나가 매형과 결혼기념일 겸 다녀올 여행 패키지였는데, 매형이 급한 회사일이 생기는 바람에 저와 어머니가 끼어들게 된 것이었지요.
조카도 봐주고 이리저리 하면서 여행을 다니다가 마지막날 버스를 기다릴겸해서 쇼파에 앉았는데
맞은편에 앉은 누님이 제 배를 보았습니다.
누님 묻습니다.
"너 몇키로냐"
저 대답합니다.
제 몸무게를 들으신 누님은 걱정스럽게 한숨을 쉬십니다.
그리고 오늘.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출근 잘했어? 내가 부탁하나만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내가 내일부터 새벽에 운동을 할거야 한 5시 반쯤.
근데 좀 무섭기도 하고 요즘 위험하잖니. 니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
뻔히 보이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오늘부터 일찍 자야겠습니다.
아... 안그래도 수면부족인데 어쩔 수 없지............
댓글 : 8 개
- TheBeginner
- 2013/10/21 PM 06:56
그래도 누님이 좋게 얘기하시네요 ㅎㅎ
저의 경우라면 돼지새끼야 살빼 이랬을텐데 ㅋㅋㅋ
저의 경우라면 돼지새끼야 살빼 이랬을텐데 ㅋㅋㅋ
- 클럭워크
- 2013/10/21 PM 07: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으면 씨발 살좀빼라 돼지색캬. 하면서 먹을때마다 뒷통수 때렸을듯. ㅋㅋ
저같으면 씨발 살좀빼라 돼지색캬. 하면서 먹을때마다 뒷통수 때렸을듯. ㅋㅋ
- to_the_core-민영화
- 2013/10/21 PM 06:58
참 좋은 누님이시네요...보통 말만 하고 냅두지만 직접 움직여서 도움을 주시는것을 보니...
- 아틴
- 2013/10/21 PM 07:01
와....누님 배려심이 장난 아니시네요 @@;;;;;;
근데 카리스마도 장난 아니신듯 ㅋㅋ;;
근데 카리스마도 장난 아니신듯 ㅋㅋ;;
- 쥬신어사박문수
- 2013/10/21 PM 07:05
저는 '살 좀 빼던가, 운동 좀 해라'라고 하면 세상사 둥글게 둥글게 제 몸도 둥글게 둥글게 인생 굴러다니는게 목푭니다. 라고
- PLASKON
- 2013/10/21 PM 07:08
안녕하세요에 나오는 형제들에 비하면 정말 배려심 많은 누나시네요
열심히 빼세요~
열심히 빼세요~
- I루시에드I
- 2013/10/21 PM 07:12
새벽운동도 요약해버리면..
- †아우디R8
- 2013/10/21 PM 07:18
우리사촌형누님들은 바로 돌직구
"돼지넼ㅋㅋㅋ 살빼라임마 "
"돼지넼ㅋㅋㅋ 살빼라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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