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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얘기] 사장님이 나보고 외국가라 하신다.2013.11.18 PM 06:03
저녁을 먹는 중에 대표이사가 토익에 대해 말을 꺼냈다.
토익이 나오게 된 계기는 이번에 대표이사님(여자)의 자녀가 수능을 치룬 것 때문이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옆에서 밥을 먹는 나에게 물었다.
'울프씨. 울프씨는 토익 쳤나?'
'아 네. 대학때 한번 휴학중에 쳤었지요'
'얼마 나왔었어?'
분명 25살때 군 제대하고 휴학하면서 강남 이익훈 어학원에 알바하면서 두세달 다닌 기억이 있었다.
그때 한번 치긴 했는데 그때 대략 600전후였던 기억이 있었다.
근데 그 점수를 말하긴 심히 쪽팔린지라 조금 뻥튀기해서(어차피 한다고 확인해볼것도 아니고)
'한 65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라고 대충 말하였더니 '처음 치면 신발사이즈 나온다던데 잘했네' 라고 야단이시다.
그러더니 갑자기 '울프씨 외국 안갈래?' 그러시길래 '에이 간다고 하면 인도 같은데 박아두시려구요? ㅎㅎㅎㅎ?' 하고
받아치니 대표님은 'ㅎㅎㅎㅎㅎ 그러네?' 하고 웃으셨다.
........
........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는데 뭔가 엄청 잘못말한 느낌인데..................
꼭 가고 싶습니다 했어야했나
아니야 설마 진짜 해외연수 같은걸 보내는거겠어? 그냥 농담이었겠지?
.....................잘못한걸까요?
댓글 : 11 개
- 잇힝읏흥
- 2013/11/18 PM 06:06
나마쓰떼~
- 북지펭귄
- 2013/11/18 PM 06:10
와~ 저같으면 무조건 간다고 할건데...
- to_the_core-민영화
- 2013/11/18 PM 06:16
나레이션 : 대화선택을 잘못하셨습니다. 인도로 전출되었습니다.........
- hapines
- 2013/11/18 PM 06:17
'ㅎㅎㅎㅎㅎ 그러네?'
(핵심을 찔렸다.)
(효과는 뛰어났다!)
(핵심을 찔렸다.)
(효과는 뛰어났다!)
- 촐랑
- 2013/11/18 PM 06:25
눈치챘군 빨리보내버려~~~
- 쥬신어사박문수
- 2013/11/18 PM 06:26
뭐 어차피 가라해도 싫다하실 거잖음
- 헤드크랩
- 2013/11/18 PM 06:29
선택지 잘못 고르셨군요. 로드하세요 ㅋ
- wii제시카
- 2013/11/18 PM 06:31
제친구도 중국 가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가 이번에 짤리게 생김 조심하세요..
- 그대의딜레마
- 2013/11/18 PM 06:32
발목지뢰 밟으셨네요.
- 휴잉
- 2013/11/18 PM 06:40
어투에 따라 틀릴것같은데요..
웃으면서 말하셨으면 그냥 농담으로 넘길수도 있지만..
조금 진지하게 말씀하셨으면..
인도는 아니니 보내도 되겠지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대신 정색기가 보이면 못써먹는 인재로 인식될수도 있죠
해석하기 나름일것같네요
웃으면서 말하셨으면 그냥 농담으로 넘길수도 있지만..
조금 진지하게 말씀하셨으면..
인도는 아니니 보내도 되겠지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대신 정색기가 보이면 못써먹는 인재로 인식될수도 있죠
해석하기 나름일것같네요
- 파란반지
- 2013/11/18 PM 06:43
니가가라 사장아 - 이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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