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망상> 스파이더맨 홈커밍 그 이후 행보2017.07.15 PM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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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썰을 시작하기 전에 알립니다.

지금부터 하는 썰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고,

다소의 네타(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많은 이들의 관심속에 개봉되어 수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주 핵심은 내 스파이디가 이렇게 약하지 않아!!!

....이죠.

 

이전의 스파이더맨 영화는 히어로로서의 고뇌를 그리고 있지만 그 자체는 약하지 않습니다.

코믹스에서 나왔듯이 강려크한 스파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일당백을 시전합니다.

 

그에 반해 홈커밍에서는 그전 출연작인 시빌워때보다 더 약해진 느낌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새로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이라는 히어로의 가능성을 품은 알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피터의 히어로로서의 깨달음과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탄생을 같이 보여줍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뛰는건 힘들죠

그래서 감독은 아이에게 아이가 할 수 있는것만 영상에 담았습니다.

때론 넘어지고 쓰러지지만 다시 일어나보라고 보행기(특수장비가 가득한 슈트)를 쥐어주고 지켜봅니다.

이제 아기는 보행기를 벗어나려고 발악하지만 스스로의 한계를 이내 느끼죠.

후에 스스로 깨달은 아이는 크게 성장하여 보행기 없이도 일어서고, 걸을 수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날개를 주려고 하지만 아이는 괜찮다며 걷는 연습을 더 하겠다고 합니다.

 

홈커밍 한 편에 초반 성장단계를 그대로 담았죠.

 

이는 새로이 편성된 어벤져스 2기 팀과 연결됩니다

1기 팀은 서로 충돌은 있지만 다들 험한데서 구르다 온 애들이라 눈치도 있고 힘도 짱쎄고 스바라시하지만

2기 애들은 힘과 능력은 짱짱 쎈데 경험치 쪼렙입니다

 

중딩은 중딩끼리

직딩은 직딩끼리 놀아야 밸런스가 맞죠

 

 

그럼 스파이더맨은 센서를 위시한 다른 능력은 계속 슈트에 의지하느냐?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다만 홈커밍에서는 스파이디가 아직 아이입니다

나중에 각성이랄까....성장을 하게 되면 달라질겁니다.

 

그럼 그 각성은 언제 하느냐?

 

이건 토니스타크와 관련이 있을겁니다

홈커밍에서는 벤삼촌의 죽음을 보여주지 않고,

토니가 피터의 조력자이자 아버지이자 선배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토니의 죽음(혹은 큰 그에 준하는 사고)가 피터에게 영향을 끼쳐 다음 단계의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될겁니다

 

로다쥬는 마블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칩니다만, 그게 독이 되 MCU에서는 아이언맨 없인 극이 진행이 안되고, 출연료는 어마어마하고, 이미 나이도 많습니다.

언젠간 물러나야하는데 감독이 그걸 그냥 처리하진 않겠죠.

후배들을 위한 발판이 되게 할것이고 그때 스파이더맨이 각성 후 센서를 위시한 다양한 능력을 랭업 할것입니다

 

아마 인피니티워 쯤에서 그게 될것 같군요

 

 

그냥 제 생각이니 여러분도 편하게 이런저런 망상을 하시면서 다음 작품 기다리시면 즐거울겁니다 ㅎㅎ

 

 

 

댓글 : 4 개
토니의 죽음으로 인한 뉴 어벤저스를 스파이더맨이 이끌면 좋겠지만
마블 소니 계약이 어벤3,4,스파2 까지라서 과연 추진 될지 모르겠네요
음...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번작픔에서 스파이디가 약했다는 말에 공감이 안되요;; 스빌워에서의 스파이디 역시 자기의 능력을 100%다 쓴건 아니지만 상대는 기본적으로 초인이고 홈커밍에서는 일반인들 입니다. 거기다 슈트에 내장된 살상모드를 지속해서 거절하는 것과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싸우는게 아니라 구하려고 싸우는 방식에서 자신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른거죠. 물론 경험의 차이도 존재합니다만 케릭터를 표현하는 방식에서의 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근본적으로 dc캐릭터들과 다른 게 '메타휴먼'(초인- 비자연적인 죽음이 불가 또는 그리 보이는 캐릭터)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전제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죠. 물론 dc캐릭터들도 끊임없이 휴머니티를 잊지 않으려고 하지만, 마블 쪽은 스스로가 인간이라는 것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빌런쪽이라면 모를까, 히어로들은 스스로가 강대한 힘을 가진 한 사람의 인간(이것은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화두인 벤 삼촌의 유언 속 전제이기도 함)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죠. 쉽게 설명하자면 그들은 그저 남보다 좀 더 잘드는ㅡ 혹은 잘 맞추는 칼과 총을 본의 아니게 소유하게 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계를 유린하는 무시무시한 사태에도 스스들의 책임이 없음에도 좌절하고 상태받습니다. 누군가의 목숨이 오가거나 걸려있는 사태에서 그들에게 모두를 구할 수 없음(소코비아 및 일련의 사태)에도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고 좌절하고 상처입죠.

이런 근본적인 캐릭터들의 설계구조 자체가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거부하기에 스파이더맨- 특히 이번에 리붓이 되어 더 어려져버린 피터 파커로서는 이번 모습이 캐릭터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주인장님처럼 주인공의 나약함에 실망을 했다는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어쩌면 우리는 '마블'이라는 유니크함을 '어벤져스'와 '시빌워'라는 거대한 영상미디어 속에서 망각을 해버린 건지도 모릅니다.

'퍼스트 어벤져'를 기억하시나요?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스티브 로저스는 하늘과 땅 차이의 무용을 보여주고 있죠. 아마 스파이디도 그렇게 될 겁니다. 우리는 느긋하게 기다리며 그 모습을 기대하고 있으면 되겠죠. 다만 아쉬운 것은 그간 보여주었던 웹스윙입니다. 아마 이것은 굉장히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기술력과 연출의 문제로 캐릭터 설정과는 다른 종류입니다. 그가 보여주었던 아슬아슬한 아크로바틱 액션은 확실히 이번 작품에와서 죽어버렸죠. 이런 부분이 아니라 단지 캐릭터적인 부분이라면 이번 작품은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무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있으면 저녁식사 시간이네요. 무더위에 밥맛이 없더라도 한 술 크게 뜨시고 남은 주말 재밌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영화상에서 토니스타크가 말하죠 캡틴이 봐주지 않았다면 넌 당했을거라고
그리고 동네를 지키는 영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구요 스타크가 스파이더맨을 과소 평가하는 장면이기도 하죠
코믹스상에서 여러가지 세계관이 존재하겠지만
지금 MCU에서는 이정도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어린 스파이더맨이니
미숙할거구요 이번에 결국 벌쳐잡을때는 수트를 못입고 상대해서 더 그래보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ㅎ
그리고 만약 시빌워보다 이영화가 전에 나왔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어벤져스에 합류한
다음에 코믹스를 좀더 따라갔더라면 캡틴쪽에 스파이더맨 스타크 쪽에 앤트맨이 붙었을 확률도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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