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토르-라그나로크 잡담(스포주의)2017.10.30 PM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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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블이 갈수록 짧은 컷+압축률 높은 대사와 연기+빌런 1회용 만들기가 심해지는데

그거만 아니면 재밌게 봤습니다.

러닝 타임이 길어지는 한이 있어도 압축률을 좀 더 풀어줬으면 좀 더 깊이 있는 재미가 더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저거슨 무한의 검제가 아닌가....ㄷㄷㄷ

 

 

3>

체급이 깡패라지만 토르 대사치는걸 보면 헐크선에서 정리 가능할것처럼 보이는데 헬라가 바로 발리는걸 보면 

헬라의 힘의 근원이 아스가르드인듯?

 

 

 

4> 

그 전부터 라그나로크를 조심해야 한다고 토르가 떠들어대고 조심해하고 두려워 하던 것 치곤

영화 초반부터 라그나로크의 비중이나 위협이 너무 작네요

고작 거대화한 고스트라이더(..)가 라그나로크의 정체라면 도르마무는 머임?

 

 

 

5>

이런 저런 이유로 갈수록 큰그림을 위한 큰 그림을 위한 큰 그림을 위한 소모성 작품들만 만들어내는 것 같아서 식상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윈터솔져처럼 다른 작품과의 연계성을 갖추고도 개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가지는 마블 영화는 이제 못 보는건가요?

 

 

 

댓글 : 12 개
자기들 고향행성하나가 개박살나서 터져버렸는데 그정도면 충분한 위협 아닐까여
4> 라그나로크가 부제와는 달리 주가 아니라서 저도 별로긴 한데, 고작 거대화한 고스트라이더(..)가 원래 북유럽 신화에서 대지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립니다.
수르트 자체는 별거없었지만

꺼지지않는 불 얻자마자

칼 몇번 휘두르면서 아스가르드 도시 걸레짝만들고

영화내내 토르가 어쩌지 못했던 헬라도 없애버리고

최후에는 행성 개박살낸거보면

충분히 위협적이었음

그걸 너무 허무하게 표현한게 문제였지
헬라를 처리했다는 표현은 없을텐데요
칼로 찔러서 터뜨림
정말 허무하게 초록색으로 파삭터지면서 끝났음
일단 원래 신화에서도 라그나로크는 아스가르드의 멸망,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고 멸망을 이루고 사라지는게 수르트입니다.
헬라의 힘의 근원이 아스가르드라는 대지(?)인데 아스가르드 안에서는 누구보다 강하지만 문제는 수르트는
아스가르드 자체를 확실히 없앨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천적이 되는겁니다.
처음에 토르는 라그나로크 자체를 막으려 하다가 중요한건 땅이 아니라 백성이기에 자기 손으로 막으려던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게 된거구요
작품 시작시의 토르 : 아스가르드 행성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님
작품 끝날때으 ㅣ토르 : 아스가르드 백성을 구하기 위해 아스가르드 행성을 포기함.
칼날여왕!!!
나라....라고해야하나 행성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걸 손쉽게 개발살 낸건 큰 위협이 맞긴하나
위의 람파루도님 말씀처럼 너무 허무하게 표현해서 감흥이 많이 떨어집니다.
중간중간 보여준 헬라의 무쌍난무처럼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면 몰라도,
이 놈의 덩치는 시작하면서 토르한테 털려, 날뛰는 헐크한테 줘터질뻔하다가 토르가 말려줘서 살아난 느낌 내.... ...
물론 헬라의 무한의 검제에도 끄떡안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너무 늦게 보여줘서 강한지 안한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4번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네요. 영화상으로는 어찌보면 엔딩을 위한 영화상의 막바지 단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그건 어쩌면 우리들이 현실 속에서 느끼는 환상 속의 이야기를 너무 부풀려서 생각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아는 '라그나뢰크'는 신들의 멸망을 의미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현실세계에서 더 이상 신들을 보기 어려운 초시공 세계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죠. 즉 우리는 신화 속의 이야기- 조금 더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단군'할아버지 시대도 오기 전에 환인과 환웅 세계가 멸망해버린 엄청난 스케일의 사건으로 스스로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겁니다. 근데 영화 속에는 마치 <반지의 제왕>이나 <실마릴리온>을 떠올린 우리들의 기대를 박살(단순한 비디오게임 수준으로 격하)내고 있기에 주인장님과 같이 엔딩이 조금 시시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시죠.

근데 이는 마블 세계관에서 어쩔 수 없는 게.. '아스가르드인'들이 신족이긴 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우주에서 살고 있는 '인간보다 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이종족'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우리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각종 관념과 '원 오버브 올' 같은 존재가 따로 존재하기에 그런 존재들의 단순한 피조물에 불과한 아스가르드인들의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그것'과는 궤를 달리 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을 겁니다.

이는 어쩌면 마블의 영화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그동안의 시리즈를 보면서 '신'으로서의 토르를 망각하고 단순히 인간을 닮은 히어로로만 인식을 해온 것에 대한 우리들의 자연적인 반사 반응이 나온 것은 아닐까요. ^^
헬라가 약하다기 보다는.... 반지의 제왕에서 제일 강한 사우론이 반지 없애자 뿅하고 사라지는 것처럼

헬라(=아스가르드)라고하는 근원에 천적이라서.... 수르트 자체만 보면 약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천적인 이상 상대를 쉽게 제압할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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