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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독서 일기. 9월부터 다시 시작합니다~.2011.09.01 PM 02:01
참 무슨 연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올해부터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몇몇 루리분들 제가 영어 숙제로 많이 귀찮게 해드렸지요?;; 우선 다시금 고맙고 미안하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_(_.,_)_
여튼 이와같은 이유로 인해 7월 말부터 8월 두달 간은 거의 마비였습니다. 간만에 다시하는 공부라 머리도 안 돌아가고 무엇보다 엉덩이 무게추에 힘이 떨어져서 난삽하게 펜만 끄적이다가 시간을 다 보냈네요. 거의 50일이라는 시간을 참 허무하게 보낸 듯합니다. 쓰라는 독서 일기도 안쓰고! 혹시나 행여나(;) 기다렸을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래도 1권이나마 읽어서 다행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반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아주 가볍게 몇 줄 적을까 합니다.
※ 통섭(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 북스, 2005.
사실 이 책은 링크와 스마트 월드를 잇는 네트워크 과학의 연계점에서 선택했습니다. 사회생물학을 바탕으로 여러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여 설명해 주는 책인 줄 알았죠. 하지만 책 제목 답게 이런 어림은 틀렸습니다. 여러 분야를 횡적으로 잇는 게 아니라, 사회생물학(정확히 말하자면 생화학부터 기반으로)을 뿌리에 두고 이를 종적으로 적층하여 설명하는 책입니다. 특히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간 사고의 가장 추상적인 부분 중 하나인 '윤리'까지도 진화심리학의 틀에서 풀어 내고 있다는 겁니다. (ex: 왜 인간 집단은 보다 상위 계층에 복종하려고 할까?) 그 자세한 내용을 다 쓰기에는 이 지면은 좀 무리인 것 같고 흥미있는 분께서는 직접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단원 덕분에 9월의 책 후보에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과학이 발견한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와 진화심리학의 관점. 스티븐 핑커, 소소, 2007. (아빠는잘있단다님 추천도서)
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0% 할인해도 36000원이라는 고가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결혼이 많은 9월에 사기는 좀 무리가;;) 또 '윤리'와 더불어 '예술'까지도 진화와 관련되어 서술된 부분도 눈길이 갔습니다. '아직 인류는 구석기 시대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는 문장이 재미있었습니다.
총평은, 프리뷰의 문장으로서 대신 하겠습니다. (제가 봐도 참 성의 없네요;; ㅠ.ㅠ)
통섭은 애당초 수평적으로 배열된 각 분야를 수직적으로 층을 쌓고 총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책이다. 각기 다른 분야인, ‘화학 - 생화학 - 세포생물학 - 진화생물학 - 생태학’을 꿰뚫어 보자는 분야의 융합을 설파하는 책이다. 저자는 나아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통합도 궁극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튼 후반기 발동 걸렸으니, 다음 주에 쓰여질 9월의 책 소개 게시물로 다시 뵙겠습니다. 폭염이 또 온다는 데 걱정이네요. 다들 건강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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