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일기] 독서 일기. 하반기 결산!2012.12.29 PM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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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하반기 결산!


[7월]


※ 먹히는 말- 단숨에 꽂히는 언어의 기술, 프랭크 런츠, 쌤앤파커스, 2007.
한줄 평: 텔링은 반복과 강조에, 스토리는 진솔과 실천에 있다.



※ 살인의 심리학, 데이브 그로스먼, 플래닛, 2011.
한줄 평: 통제받는 상태에서의 살인, 그 후……. 인간으로 돌아오기까지는?



※ 죽음과 섹스-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가?, 타일러 볼크 · 도리언 세이건, 동녘사이언스, 2012.
한줄 평: 죽음과 생명은 사실 동의이음어(同意異音語)라는 보편적 진리의 체험.



※ 협력의 진화- 이기적 개인의 팃포탯 전략, 로버트 액설로드, 시스테마, 2009.
한줄 평: 심지어 본능으로서도 가능한 협력의 필연성.

7월의 책 전체 프리뷰 링크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samsher83&num=3147



[8월]


※ 1984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동서문화사, 2009.
한줄 평: 말이 필요 없다. 읽어라. 소름 돋는 경험이 따로 없다.



※ 나는 왜 쓰는가(Why I Write),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2010.
한줄 평: 소설 속 풍자에 가려졌던 조지 오웰의 직설직필.

위 소개된 책에 대한 간략 리뷰 링크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samsher83&num=3281



※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세트, 굽시니스트, 애니북스, 2008.
한줄 평: 될성부른 떡잎의 큰 기지개. 굽본자의 뚝심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오덕의 향연.



※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후마니타스, 2008.
한줄 평: 대한민국 부동산의 처연한 현실을 살핀다.
간략 리뷰 링크: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samsher83&num=3262



※ 성 / 심판 / 변신, 프란츠 카프카, 동서문화사, 2009.
한줄 평: 아직 읽지 못함;;



[9월]


※ 리얼 아틀라스 리얼 월드(Real Atlas Real World)-지도, 통계와 만나다, 다니엘 돌링외 2명, 디자인하우스, 2009.
한줄 평: 현실은 객관에서 객관은 통계에서 보인다. 통계를 가장 직관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발한 축적의 미. 각종 통계치를 지도에 반영하다.

설명이 필요하지 싶네요. 이 책은 각 목록별 국가 통계치를 지도로 형상화 한 것입니다. 실제 땅 크기가 아닌, 통계치를 땅 크기로 환산한 거예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듯합니다. 저는 일 년에 한두 권 정도는 통계 도서를 구매하는데요, ‘지금, 여기’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도구라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한국 지도 크기가 들쑥날쑥한 거 보이시죠. 세계의 통계와 비교해서 그 분량만큼 크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 축척에서는 아프리카가 아예 없죠? 아프리카의 청년 남성의 실업률은 통계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 자살 통계에서 아프리카 부분이 적은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저 곳에 애당초 평균 수명이 형편없이 짧기 때문입니다.



※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 집약본- 동네가 보인다 선거가 보인다, 손낙구, 후마니타스, 2010.
한줄 평: 밑바닥 민심에 대한 돋보기 들이대기. 막연한 추상이 아닌 경제적 실태를 바탕으로 정치 경향성을 분석하다.
여담: 제가 이 책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 70% 투표율, 4% 패배를 예상했습니다. 선거당일 투표율이 75%까지 뛰어서 부푼 기대를 했으나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멘붕;; 정치에 관심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치는 구호가 아닌 실제임을 알게 해줍니다.



※ 안철수의 힘-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한줄 평: 대한민국에서 인물평이라면 둘째가면 서러울 강준만의 안철수 고찰.



※ 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김영사, 2012.
한줄 평: 안철수가 말하는 안철수의 생각. 결론은? 교과서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10월]


※ 푸껫 100배 즐기기, 성희수외 1명,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한줄 평: 푸켓의 빠똥 시내로 여행 가려면 이 책 하나쯤은 필수. 신부가 제멋대로 가이드에게 줘 버린 비운 책. 신혼여행 견문록을 쓰려고 했는데 책이 없다니……. ㅠ.ㅠ



※ 작은 집이 좋아-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이 고친 10~20평대 집을 엿보다, 신경옥, 포북(for book), 2010.
한줄 평: 센스가 없으면 돈으로, 돈이 없으면 눈치로, 눈치마저 없으면? 책으로라도 대리만족!



※ 한국 현대사 산책 세트 ? 전23권,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6.
한줄 평: 자신이 딛고 있는 곳을 깨닫는 일, 다시 말해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현대사만한 거울이 없다. 막대한 주석과 관련자료로 무장한 강준만의 대표적 저서.
여담: 신부에게 혼수 필수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90년대 18권까지는 대학 때 봤고, 2000년 이후 5권은 올해 봤네요. 본인이 ‘친노’라고 생각되는 지지자 분들께 필독을 권합니다.



[11월]


※ 게임, 게이머, 플레이- 인문학으로 읽는 게임, 이상우, 자음과모음, 2012.
한줄 평: 게임이란 창으로 바라보는 인문학, 혹은 인문학이란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게임의 속살.
여담: 본인이 게이머란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면, 소비하는 게이머로 그치지 말고 게임을 도구로 생각을 생산해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도움이 됩니다. 흠. 책 자체는 막상 쉽지만은 않아요. ^^;;



※ 독서의 기술(How to Read a Book), 모티머 J. 애들러, 범우사, 1993. (원저는 1972년)
한줄 평: 그 수많은 기술로서의 독서법 도서 중, ‘독서하는 이유와 원리’를 가르쳐 주는 몇 안 되는 양서.
여담: 제가 올해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그 변화에 맞추어 제 근간에 대한 고민을 새로 해보았습니다. 독서의 시작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다듬기에 좋은 책입니다. 그러면 독서를 처음 시도하시는 분은? 따질 것 없습니다. 그냥 편한 책 읽으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 욕망해도 괜찮아-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탈선 프로젝트, 김두식, 창비, 2012.
한줄 평: 적잖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탈행위. 법이 꼭 그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기 위한 어느 정도 힐링 프로젝트.



[12월]


※ 막스 베버 · 소명으로서의 정치 ·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막스 베버, 최장집 (엮은이), 폴리테이아, 2011.
한줄 평: 대중 정치의 실상을 알려주는 고전중의 고전. 명저 중의 명저. 현대인의 필수품!
여담: 꼭 읽어라, 두 번 읽어라, 세 번 읽어라. 온라인에서 ‘정치’로 지속가능한 투닥질을 하려면 교과서 정도는 읽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대한민국에서 정치혐오라 보이는 몇몇 것들이 사실 ‘정치의 본질’임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정치 지형도를 지닌 분들과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묶음으로 S.D.알린스키의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까지 읽으면 금상첨화!



※ 법률산책- 법률을 story telling한, 우에다 타모츠외 1명, 자유토론, 2009.
한줄 평: 성문법의 흐름을 알기에는 좋은 책. 단 일본의 법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일본법과 한국법은 큰 틀에서 그게 그거. 알기보다 이해하기에 좋은 책.
여담: 평에 적었다시피 일본법에 관한 설명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 때 교양으로 법학 수업을 들었는데요, 법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으면 쉽게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어디까지나 남의 법에 대한 설명이라서요.



※ 신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God)-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존 티한, 이음, 2011.
한줄 평: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종교 폭력성에 대한 풀이되는 납득 가능한 설명.
여담: 지금 법률산책과 함께 띄엄띄엄 읽고 있습니다. 종교를 지닌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네요. 책의 왈가왈부를 떠나 좀 넓게 본다면, 신실한 종교인으로서 종교의 본질 중 하나가 ‘배타적 폭력’임을 알고 그 앎으로서 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정리하니 꼬박 한 시간이 더 걸리네요. 7월부터 대강 세려보니 25권정도 읽었네요. 물론 대강 읽은 것도 꽤 됩니다. 이렇게 결산을 하고 보니, 올해 제가 얼마나 게을렀는지 실감이 됩니다. 독서 일기 쓴 게 정말 몇 권 안되네요. 내년에는 꼭 성실히 써보겠습니다. 흠……. 올해 독서 목록에 대해 어느 정도 관련 이야기도 적고 싶기는 한데, 힘이 부치네요. 그건 다음 기회로 돌리겠습니다. 그러면 행복한 주말되세요~`. 긴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댓글 : 6 개
독서마이피 파이팅입니다~
눈팅하고 있었어요~~
꼬라박지호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개하신 책 중, 김두식의 '욕망해도 괜찮아'
내용중 '인생 지랄 총량의 법칙'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
전 장르 안가리고 이것저것 다 봅니다.
(잡다한 요리책이든 전문 서적이든 만화든 안가리고 보고 싶은거 봄)

그렇게 하다보니 독서가 그만큼 더 편해지더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독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텐데 요즘 또 게을러져서리.. ㅠㅠ
마음의 양식이 되는 몇안되는 마이피중의 하나네요... 감사합니다. 독서 가이드의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저도 내년에는 30권이 목표.분량..;;
관심가는 책 그리고 보고 읽었던 책~!
처음 보는 책들이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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