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해서 적는 카테고리] 동물들 눈에 난 뭘로 보이는걸까 2013.08.18 AM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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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나초 키울때 애견까페를 간적이 있습니다.

개 나초는 뭐, 다른 애들 무서워서 저한테 오지도 못하고 거기에 살고 있던 멍멍이들이 일제히 저한테 돌격해서
절 배게 삼아 자더군요 ㅡㅡ

길 냥이들 한테도 마주치면 아는척 하고 말 걸고 하는게 습관인지라 다른 분들이 보면 신기해 하더군요.
동물들은 좋아해요. 이뻐라 하고

지나가는 개들한테도 아는척 하면서 잘 놀아주고 생각해보니깐 제가 놀아주던 애들은 유독 나초를 싫어했는데
자기랑 안 놀아주고 이상한 견 한마리 데리고 다녀서 질투한건가 싶어요.

혼날때는 저승사자 보다 더 하게 혼내는 편이지만요. 화 안내는 순둥이 가 한번 화내면 폭발하는 것처럼 그런 식 입니다.

몇달전 부터 야간 일을 하는데 일하다 보면 길냥이가 가게 옆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사람이면 그냥 아웃인데... 왠지 모르는 아련함 때문에

길냥이에게 제일 필요한 수분이랑 먹을거 같은걸 몰래 조공 합니다.

새벽에는 사람들 몰래 고양이 먹이 같은거 숨겨서 먹이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저희 어머니는 뭘 키우시면 잘 키우세요. 죽어가던 화초도 다시 살려서 전보다 더 잘 자라게 하시고
동물도 너무 잘 키우시고 여동생도 통통하게 살집 오르고(퍽)

특이한건 어머니 손 거친 동물들은 지나치게 커져서 탈이었지만요--; 성격도 한 지랄

아버지는 갖다 버리라고 맨날 그러면서 되게 챙기거나 술 먹고 오시면 동물 먼저 찾고

여동생 경우는 특이한데 동물들이 유독 동생을 싫어해서 맨날 시비 걸거나 싸움 걸거나 둘중 하나-_-;

전 동생과 반대로 동물들에게 잡히거나 놀아달라고 장난 치는게 거의 돌격 수준.

애들 눈에는 전 호구인가 봐요 --;







댓글 : 4 개
뭐 동물마다 다 다르겠지만 보통 먹여주고 재워주고 씻겨주는 호구일듯
그거 타고 나는 겁니다~ㅎㅎ
좋은 걸 타고 나신 듯~
저랑 같으시네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뭐ㅋㅋㅋㅋ
패시브 스킬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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