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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적고 싶어서 만든 카테고리] 길냥이를 데려왔습니다.2013.08.24 PM 10:21
아파트 단지에서 사교성이 유난히 뛰어난 냥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저도 못 보고 동생도 못보고 어머니만 본 고양이였는데
저희 어머니는 동물을 싫어하지 않지만 개 나초 때문에 워낙 당해서 진저리 치시는 분이
유독 그 고양이 칭찬을 계속 하셨습니다.
내가 만져 주니깐 좋아하더라 그런 애 키우고 싶다. 막 그러시는거에요.
저도 그렇고 동생도 엄마가 그렇게 하는 애도 있네 라며 신기해 했죠.
그러던 오늘. 동생 남친이 집에 왔습니다. 부모님은 부부동반 여행 가시고요.
남친 집에 데리고 온 동생이 그 냥이를 봤다더군요.
마침 집에 냥이 사료도 있고 저도 보고픈 마음에
먹이 가지고 갔습니다.
턱시도 길 고양이 더군요.
아파트 아주머니들이 쫒아 내라 애가 순하기는 하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 와중에 제가 먹이를 줍니다.
뭐, 그런 상황에서 대놓고 먹이주는 저도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인지 --;
성묘인데 유난히 사교성이 뛰어나고 어머니도 마음에 들어하는 애고
마침 저도 냥이 키울 생각이어서
그냥 무작정 데려왔습니다.
동생은 놀랬지만.... 신기한게 개 나초 키울떄도 동생이랑 개 나초랑 사이가 안좋았어요.
서로 만나면 싸우고 성질 부리고 아무튼 동생을 좋아하는 동물은 극히 드문 케이스 입니다.
그런데 이 냥이는 집에 데려오자 마자 집을 탐색 하더니 저를 부비고 동생도 부비고
동생은 자기 좋아해주는 동물은 오랫만이라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두시간 지나니깐 고양이 장난감 사둔걸로 놀아주니깐 잘 놀더군요.
너무 놀아서 탈이었지만요.-=-
데려온지 8시 지나고 지금
거실에서 누워서 자고 저 집안일 할떄 다리에 부비부비 거리고 난리입니다.
전에 유기묘 데려왔을떄 제손은 갈고리에 걸린 손 마냥 갈기갈기 되었는데
애는 잘 울지도 않고 얌전하네요. 엉덩이 뒤에 알? 이 있는거 보니 수컷. 이더군요.
확실히 누가 키우던 애 아니면 타고난 성격 둘중 하나 일듯 한데
일단 잘 데리고 있어야 곘습니다.
애가 워낙 얌전하고 착해서... 기분이 참 좋네요.
댓글 : 3 개
- 복돌누나
- 2013/08/24 PM 10:38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요새 길거리에 다니는 동물들 몹쓸짓 당하기도 하고.. 시설에 보내지면 몇 일 후에 안락사 되곤 하는데.. 복받으실 거에요. 그리고 같이 사실거니까 동물병원 가셔서 중성화 수술시켜주시고 구충같은거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 화이트발란스
- 2013/08/24 PM 10:56
먼저 씻겨주세요. 깔끔한게 고양이지만 이 같은게 있을수 있으니.
그리고 접종도 시켜주시고 ㅎㅎ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이만한게 없네요 ㅎㅎ 만족 ㅎㅎ
이쁜게 키우세요 ㅎㅎ
그리고 접종도 시켜주시고 ㅎㅎ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이만한게 없네요 ㅎㅎ 만족 ㅎㅎ
이쁜게 키우세요 ㅎㅎ
- 강한걸로부탁
- 2013/08/24 PM 11:05
사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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