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적고 싶어서 만든 카테고리] 나비가 돌아왔습니다!!!2014.02.12 PM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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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설날 되기 1주일 전 토요일 밤...

사라진 녀석이 드디어 발견되어 돌아왔습니다.

허전한 마음에 다른 애를 데려올까 고민도 하고 이래저래 해봤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이놈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서 흐지부지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동네 턱시도 고양이 패밀리.

나만 보면 바로 도망치는 고양이들..

소위 말하는 고양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나 싶었습니다.

고양이 보면 우리집 나비 못봤니 하고 물어보는건 기본 옵션-_-(그래도 사람 없을떄 물어봤어요)

아무튼 어제 외출 하다가 동네에서 우연히 턱시도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말라 보이는게 새로운 아이인가 싶었는데...

얼굴 형태가 키우던 나비랑 비슷해요.

나비야 하니깐 절 쳐다보다가 도망치더군요. 혹시나 해서 나비야 나비야 하는데

바로 도망...

좌절 하고 오늘도 나가서 보니깐

아파트 부근에 초등 남자애가 고양이 있다고 하면서 말하더군요.

보니깐 나비입니다. 알고보니 이근처 사는 턱시도 오드아이 애가 아파트 부근까지 데려와준겁니다. ㅡㅜ

그 오드아이 애는 자동차 안으로 숨어 버리고...

허겁지겁 데려와서 밥 먹이니깐

미친듯이 밥 먹더군요.

그렇게 오통통한 녀석이 엄청 말라가지고 ㅠㅠ

데려와준 오드아이도 고마워서 사료 어느정도 퍼서 사람들 몰래 주고 왔습니다.

중성화 한 아이가 밖에 나가는 것도 이상한데

그래도 돌아온것도 어디인가 싶네요.(뭐, 사실 반 강제로 제가 데려온 느낌도 있지만.. 애가 엄청 말라 있는 상태라.)

댓글 : 2 개
헐?! 설마 고양이가 데리고 온거에요? 이 무슨 마법같은 일이;;
"사실 나는 나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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