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적고 싶어서 만든 카테고리] 고양이도 사람 배웅하고 마중하네요.2014.12.09 PM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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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키운 멍멍이는 개 나초 라고 이름은 나초 라고 하고 개니깐 개나초 라고 자주 불렀습니다.

강아지떄 데려와서 화장실 훈련이나 여러가지 잘 시켰는데..

갑자기 분리 불안증이 와서

아파트 분들이 저희 가족 없으면 곡소리가 들린다고 웃으시더군요=_=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누가 오면 짖는건 잠시고 놀아달라고 애교 핌.

산을 자주 타서 그런가. 산에 특화된 체격이 되고...

틈만 나면 나가서 놀려고 해서 결국 눈물을 흘리면 시골 부여에 보냈습니다.

아파트에서 살기에는 애가 너무 야생적이었어요.

제가 간염 걸렸을떄 산책 나가자고 조르는거 보고 정말 악마견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실게 필요해서 결국 산책함)

부여에서 지금도 툭하면 마실 한바퀴 돈다고 하네요.

두번째 애완동물은 턱시도 나비 였는데
저희 아파트 부근에 있던 길냥이를 데려 왔습니다.

사실 이떄만 해도 저희 가족들은 고양이 싫어했어요. 근데 개나초 휴우증을 겪고 나서

고양이가 이렇게 키우기 편한 동물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산책을 안 시켜도 된다는게 너무나도 감격 ㅡㅜ (제가 산책담당.)

근데 화장실 사막화가 문제였지만요. (화장실도 제 담당.)

그리고 털. 그래도 개 나초 때는 저희가 집에서 목욕도 시켰는데

고양이는 도전할떄마다 실패.

애도 식탐은 있는지 냉장고 열떄마다 어슬렁 어슬렁.

근데 개처럼 애교 피우고 누가 오면 기다리고 마중하고 배웅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부비부비 하거나 애교 피면 웃기고 귀여웠는데

갑자기 가출하고 나서 한달만에 찾았는데 그떄는 병에 걸리고 치료가 불가능하게 되어서..

가족들 다 있던 일요일에 눈을 감았죠. 죽기 전날 기어다니던 애가 간신히 제 무릎위에 올라오는거 보고
울컥 하고 애가 힘이 다했구나 라고 느꼈죠.


개랑 고양이 랑 둘다 수컷들만 키우다가

동생 지인의 소개로 여자아이를 데려왔는데요.

1년동안 다른집에 살다가 온 애라.. 음, 적응기간이라는 것 떄문에 힘들었습니다

애는 뭐라고 해야 하나 지몸 만지면 폭풍 그루밍. 자기 만지는것도 한정된 시간만 허용 하죠.

그러다가 처음 겪는 암컷 고양이의 발정기.

와, 장난 아니네요--

그래도 애가 요즘은 응석도 피우고 배웅이나 마중도 하고 말도 좀 늘었는지 자꾸 냥냥 거리는게
귀엽습니다.

제가 자고 있을때 자꾸 저 쳐다보면서 이불안으로 들어 올려고 하는게 웃기고요.

근데 고양이도 성격들이 다 다른건지 아니면 애는 저를 아래로 보는건지는 몰라도

다른 가족들은 다 만지게 해주면서 제가 만질려고 하면 기겁을 하네요--





댓글 : 5 개
막줄이 핵심 ㅋㅋㅋㅋㅋㅋㅋ
님을 특히 좋아하나봄

츤데레 ㅋ
성격에 따라 다르긴한데 저희 냥이들도 저나 룸메이트 선배오시면 진짜 버선발이 아닐까 싶은 모습으로 달려와서 반깁니다 ㅋㅋ
츤데레입니다
나갈때 관심없는척하다 문소리나면 나와있다가
문열면 관심없었던척 들어가서 몰래 반가워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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