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해서 적는 카테고리] 지금 만나는 분하고 사귀게 된 계기는?2016.12.15 PM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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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감을 거의 잃었습니다.


누구를 좋아한다 이런것도 저한테는 왠지 사치 스러운 이야기 같고


나도 힘든데 누굴 만난다는게 어렵게만 느껴지고 있네요.


그래도 내 주변 사람들이 연애하거나 결혼하는거 보면


신기 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어떤 계기로 결혼 까지 하는걸까


어떤 만남으로 사귀는 걸까


이런 에피소드 같은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취향이 좀 이상해진듯한 느낌도 들지만 ㅡㅡ


아무튼 현재 만나고 계신 분하고 사귀게 된 계기 결혼하게 된 과정 같은 그런게 있으셨나요?


 

댓글 : 20 개
  • M12
  • 2016/12/15 PM 02:19
ㄹㄹ웹에서도 만나고 여행가서도 만나고 모임에서도 만나고...
지하철 승강장에서 말걸고 번호 물어보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저하고 와이프하고 공동으로 아는 여자애로부터 소개팅 주선 받아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12년 친구인데 썸 좀 타다가 뽀뽀한번만 해보고 결정하자 해서 뽀뽀했는데 OK!
소개팅 후 3개월 연애 5개월째 결혼, 4년째 결혼생활중.. 애가 둘.. 이게 지금 제모습입니다. 뭐 내짝이다 싶을땐 이렇게도 살더군요 ㅎㅎ
여자친구가 1학년 때 지금은 없어진 동아리에서 만났습니다.
그 땐 얼굴만 본 사이여서 잘 몰랐습니다.

여자친구가 2학년 때 토론교양수업에서 여자친구조 발표 후에 제가 질의한 적이 있습니다.
제 질의가 상당히 불쾌했다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남남

여자친구가 3학년 여름방학 때, 일본 자매학교로 가는 4주간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 만납니다.
잘 놀다가 귀국합니다.

귀국하고 만날 기회를 자꾸 자꾸 만들다가

고백해서 사귀고 있습니다
본래 아는 여동생이였는데 4~5년 안만났다가 우연히 만난 뒤...
고백받아 사귀고 ...
복학해서 같은 학과... 같은 수업듣다가 저랑 같이 잘 어울려주길래 사귈래? 하고 사귀고 결혼해서 애 하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 Elio
  • 2016/12/15 PM 02:35
직장에서 만나서 친해지다가 고백받았어요. 지금은 거진 3년 되어 가네요.
회사에서 맘에 드는 분이 있어서 한번 들이댔다가 까이고 두번째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사귀는건 아닌데.. 결혼은 했어요;;

14년 전 제가 스무살, 와이프가 18살때 제 친여동생 같은반 친구였던 지금 와이프가 딱 한번 저희집 놀러왔습니다.
그때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와이프가 생각한 본인 : 난닝구만 입고 방에서 오락하는 까불까불하는 말락깽이 오빠
본인이 생각한 와이프 : 키도 쪼끄만게 빨빨거리고 남의 집구경하는 이상한 여자애

그 후로 대강 2년쯤 서로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살다가, 와이프가 대학교 입학 후 과제때문에
그림 삽화가 필요할 일이 있었고, 원화가 때려치고 출판사 표지랑 일러스트 그려주던 저에게
그림 한장만 그려달라고 동생 통해 부탁받았습니다.

뭐 어려운거 없지 하고 그림 그린거 보내주느라 네이트온 아이디 받아서 그림 전달했고, 그걸로
서로 또 연락이고 뭐고 없이 몇년에 한번 주기로 '잘 지내냐. 잘 지낸다.' 정도만 얘기하고 살았습니다.
당연히 얼굴 한번 본적도 만난적도 없었구요.

그러던 중 2014년 초반, 급 고기가 땡겨서 아버지와 둘이 1++ 한우를 사다가 구워먹고, 그 맛에 감동한
나머지 카톡 프로필 사진을 1++ 한우 고기 사진으로 해놨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저한테 카톡으로 말을 걸더라구요. 고기 엄청 맛있겠다고.
소에 꽂혀있던때라 '그럼 금요일에 소먹으러 갈테냐? 나 아는 엄청 잘하는 와규집 있는데 거기 가고싶었다.' 라고 대화.

동생 친구니까 그냥 동생이나 마찬가지지 뭐 하고 동생이랑 고기나 맛나게 먹고 들어가야지 하고
금요일에 와규집 앞에서 만났는데.. 헐...

기억속에 있던 18살짜리 애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여자'가 지하철 출구로 걸어올라오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와규 구워먹는데 계속 드는 느낌이..

'나 얘랑 결혼할것 같은데..?' 라는 느낌;;
사귀자 한것도 아니고, 사귀고 싶다~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느낌이 '이여자랑 결혼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와이프도 그날 저랑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네요;;

뭐 그러고 일주일 정도를 퇴근하고 들어가는 길에 들러 커피나 한잔 하자, 영화나 한번 보자 이러고
사귀기 시작하면서 바로 결혼준비 들어갔습니다. 모델하우스 구경다니면서 데이트하고, 예식장 구경다니며
데이트하고 그렇게요.

그리고 사귄지 딱 1년되서 결혼식을 올렸고, 그렇게 결혼하고 같이 산지도 또 1년쯤 되었습니다.

처음 얼굴 보고부터 약 12년간 서로 단 한번조차 만나지 않다가 두번째 얼굴 본날 서로가 결혼할꺼란
느낌을 받았으니 뭐 인연은 인연이라 생각되네요.

지금 만나는 분이... 없는데요.. 또르르...
동종 업계의 아래층 위층에서 각자 근무중 풋살 시합 한번 했는데 아래층 여직원들이 응원하러 왔다가
다같이 뒷풀이 하러 갔었죠
내 옆자리 앉은 아가씨 하고 갈비집에서 한잔하면서 대화 하면서 바로 호감 느끼고
한번씩 연락해서 옥상에서 보자고 해서 난 바로 커피 두잔 타서 옥상에서 둘이서 예기좀 하다가
남친 없다고 해서 그해 크리스마스에 영화 보자고 대쉬 했었는데
지금 은 와이프 됬쓰요....

회사 후배의 소개로.....결혼은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구요.
커피숍알바 포스트잇에 번호 적어서 줌

연락옴 사김 > 결혼 끝
게임하다 만났습니다...
게임 > 정모 > 연애 > 결혼...이랬죠
알고만 있던 여동생이었음 그애 수능 후 제가 매니저로 있던 커피숍으로 알바해볼래? -> 같이 일하다가 남친이랑 깨진걸 위로해줌-> 그뒤 친하게 지내다가 사귐 -> 5년 연애후 결혼 2년 다 돼감 -> 35/25라 거의 제가 키우다시피ㅇㅅㅇ;;
  • Groot
  • 2016/12/15 PM 03:08
소개팅 어플 > 만남 > 사귐
여기 위에 분들 다 죽창 날리시면 되겟슴다 ㅎ 아. 저도 ㅋ 저는 사내 커플. 결혼은 정말 나이가 있어서

사귀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스리슬쩍.ㅋ
시진찍다 만났습니다. 여자친구가 대쉬어택해서 회피못하고 직격해서 4년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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