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적고 싶어서 만든 카테고리] 여친하고는 7살 차이 입니다.2011.04.26 PM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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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7살 올해 생일은 지난 상황

여친은 올해 20살 마찬가지로 올해 생일 지났습니다.



사실 만난 계기도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진료 받을려고 간 병원에서 혼자 종이학을 접는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신선하면서도 낯설지 않는 모습에 자꾸 눈이 여자아이에게 갔습니다. 이쁜 여성이 있어도 말은 커녕 근처도 안 가는 저에게는 참 충격이었습니다. 계속 말없이 종이학을 접는 모습을 계속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먼저 다가가서 제가 먼저 말건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말을 걸었을때 너무나도 작은 목소리로 말하던 그녀는 절 좀 무서워 했습니다=_=;
끈기있게 말은 한건지 아니면 순해 보이는 제 얼굴 때문이었는지(이걸로 무시당하고 살았는데)
처음 보다는 경계를 풀고 말해주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그녀는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왠지 옛날에 저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과거의 제가 내가 혼자 일때 누가 있어줬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자주 해서
그랬는지 그녀에게 내가 말동무가 되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했습니다=_=; 그녀도 반신반의 하더군요. 생면부지인 사람이 저런 약속을 하니 당연하죠. 저도 말은 그렇게 헀지만 약속의 증거도 없고 해서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하자고 헀습니다. 복사 싸인 도장 까지 했죠--(초딩)

아무튼 다음날도 그녀가 혼자 있길래 먼저 다가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읽고 있던 책도 빌려주고 옛날 애기도 하고 웃긴 이야기도 하고 지루했던 이야기 슬펐던 이야기 세상 이야기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평소 말 없던 제가 이렇게 말 많았나 싶을 정도로 말을 많이 헀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니 어느새 저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가슴이 두근 거리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녀를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나이가 꽤 많이 난다는 것이 걸렸습니다. 아직 어린 소녀를 내가 이런 감정으로 만나도 되나 라고 생각했죠. 그냥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라고 참으면서 지냈죠. 아니면 그냥 고백해 버려!!! 라고도 생각 했지만 참았습니다.

만난지 5일쯤 되는 날 돌아다니다가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참 따뜻하고 부드럽더군요.
처음 만지는 여자 손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지금이 아니면 말 못할거 같아서 제 욕심 같았지만 말했습니다. 제 여자가 되어주지 않겠냐고(닭살)

그녀 무슨 말인지 잘 이해 못하더군요 OTL

그래서 이래저래 해서 나는 너와 정식으로 교제 하고 싶다라고 말 헀습니다. 막상 설명하자니 잘 안되더군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면서 예 라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7살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 되었습니다.

여친이 어려보이는 편이라 중고등학생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제 여자친구라는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들한테는 도둑놈이라는 소리 듣고 있지만요--;

안아주는 걸 좋아하는 그녀라 수시로 안아주기 바빴습니다.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차마 못하지만요--;

저와 같이 있을때는 제가 가는 곳 마다 따라오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마치 아기 병아리가 엄마 뒤 따라오는 느낌? 이랄까. 너무너무 귀엽더군요.

연애가 처음인 그녀를 보면 내가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것을 보여주고 싶고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만나는 동안 만큼은 저보다 7살 어린 제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댓글 : 34 개
도둑놈!!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도 6살 차이 여친이랑 사귀는 중이라 ㅋㅋㅋ
이쁜 사랑하세요.ㅎㅎㅎ
  • ???
  • 2011/04/26 PM 06:13
글쓴이신가;;

저랑 동갑이시네요 =_=;;

저도 마눌이 내년이면 20살 되는군요.

영화를 좋아하는데 19세 영화는 같이 못보는게

늘 불편한.. -_-;;
반전을 기대 했건만
결국 염장글 ㅠ,.ㅠ
친한 25살 여자애를 37살 남자가 대려갔습니다..;;
나이 차이 난다고 사귀거나 결혼을 못하는것은 아니죠ㅎ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야 겠죠ㅎ
아는 언니가 말하는 남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항상 물어보기. 단 키스할땐 말구요ㅎㅎ
그리고 보통 한달안에 고백을 한다거나 하면 좋다고 하죠ㅎ
저는 여친과 8살차이^^v 가끔 뭔가 어리다는 느낌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 사랑해줘야죠~ 님도 연애 잘하시길 바랍니다^0^
좋으시겠어요 두근거리는 느낌 예전 생각이... 아~ 부럽어여
아 시발쿰 을 기대했는데 레알인가보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반전이 없는게 반전 ㅠㅠ 으앙
아.... 이건 뭐 영화도 아니고...

에휴 난 뭘까
이거 뭐임? 내용도 염장, 댓글도 염장...ㅋ
내 여자친구도 빠른 90년생이지엽.
인생은 어찌될지 모르는겝니다 ㅎㅎ
님 신고!....라고 하고싶지만..

부러워서 그럽니다....
본문 + 덧글의 2염장콤보 으앙 ㅠ
에라이 모르겠다. 축하드립니다(??)
목소리 작고 어려보이고 올해 20살이라

작년에 같이 알바했던 고3애가 생각하네요

걔도 생긴게 완전 중학생였는데
전 올해 30인데 여친은 21살입니다. 뭐.. 나이차는 서로 하기 나름이겠죠?
gontiti// 같은 도둑놈 이시군요^^

무명// 축하 드립니다??(무엇을?)

아 이유// 죄송합니다 염장글 ㅜㅜ

설화난영// 4월달에 있던 실화이니깐요;ㅁ;

까레라// 키스 할때 깜놀한 그녀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태권좀비// 대 도둑이시군요.

vallentar// 좋을때죠^^ 깨가 볶아집니다.

남자는레프트// 4월 초에 있던 최신작입니다^^

solwoo// 여기서 반전 있으면 전 KO ㅡㅜ

란즈크네츠// 재미있는데 제가 3월 말에 크게 차였거든요. 정말 사람 앞날은 모르는듯 힘내세요^^!

ZEEN4426// 저도 댓글 보고 놀라는중

불타는 김치덮밥// 제가 연하랑 사귈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이렇게 나이차이 많은 연하와는^^

나인브레이커// 힘내세요!! 조금만 용기 내시면 됩니다!

신수마성// 저도 댓글 보니 저보다 더 많은 도둑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병지나// 그래서 내심 찔리는 중입니다.

아오이짱// 오메 특수 도둑이시군요;ㅁ;~
  • Elio
  • 2011/04/26 PM 06:37
행복하게 해주세요. 힘내세요!
행복하세요~
으 앜ㅋㅋㅋ 축하드려요ㅎ
  • ami
  • 2011/04/26 PM 06:40
도둑놈이 한 둘이 아냐 ㅠ ㅠ
Elio //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RenderMan // 감사합니다^^

리버풀 구단주// 감사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지만요^^
ami// 저도 도둑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새족지혈 수준인듯
  • ami
  • 2011/04/26 PM 06:41
솔레이스 // 농담입니다 ㅎㅎ 잘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 ???
  • 2011/04/26 PM 06:42
음.. 아직 어리시니 잘 가르치시길.. 명품이나 이런부분 그리고 돈에 대한 소중함같은것들도요..

전 마눌이 15살때부터 가르쳐와서 ㄷㄷ;;

어쨋든 축하드리고 잘되길 바랄게요~
L 헐 15살 부터?? 어마어마 하신군요.
유 바스타드......ㅠㅠㅠㅠㅠㅠ
L 인생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는거 같습니다;ㅁ;
에이 시발 여친이랑 헤어진지 3달밖에 안 된 상황에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이딴 글을 봐야하다 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조낸 부러워요 정말로...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이쁜 사랑 하시길 ㅠㅠㅠㅠㅠ
L 힘내세요..
음 딱히 위로를 받을 목적은 아녔는데 ;;
저도 여친도 첫 연애였고 제 여친도 20살... 이었죠 ㅠㅠ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을 땐 커플들을 봐도 무덤덤했는데
해보다가 깨지고 나니 다른 커플들이 참 부럽네요
(그만큼 제가 연애할 때 너무너무 행복했었기에 ㅋㅋㅋㅋ)...

으으 결론은 염장임!!! 어쨌든 축복은 해드리고 가야할 것 같으니ㅠ
빠른 퇴갤하고 게임이나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
잘 되시길 바랍니다...
우연히 본글인데 훈훈하네요...ㅎㅎ
이쁜사랑 하세요...난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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