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송어낚시 하다가 피라냐를 잡아버렸습니다...2019.09.25 AM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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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부모님댁에 있다가 내일이면 토론토로 돌아가는데


마지막으로 손맛이나 보고 가려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배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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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잘만 잡히는 호수지만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송어가 입질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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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과 싸우면서 미끼를 새로 고쳐달고 던졌는데 입질다운 입질 대신

미끼가 갑자기 산산조각 찢겨져서 수면 위로 떠오르길래 뭐가 걸렸나

싶어서 챔질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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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피라냐 같았지만 그런게 북미에 있을 리가 없으니 멍 때리다가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입술을 뒤집어봤더니 빼박 피라냐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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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찾아보니 Red-Bellied Piranha라는 놈이었습니다.

이 호수가 커뮤니티 파크에다 모래사장까지 있어서 평소에도

애, 어른, 반려견 할 것 없이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로 넘치는데

이건 정말 위험하겠다 싶어서 당장 환경청에 신고부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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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했을 때 전화를 받은 직원도 아예 이해를 못하더군요.

피라냐가 왜 캐나다에서 잡히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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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채비에 송어용 바늘인데도 잡힌 이 피라냐의 띨띨함에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놈을 잡히지 않아서 사고가 났다면 어쩔 뻔 했는지 ㅎㄷㄷ

일단 이 한 마리만 있을 거라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 아마 환경청에서 나서서 피라냐

박멸운동을 하던지 안전하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호수에서 수영을 금지하던지

무슨 조치를 취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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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20cm로 아마 성체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서도 피라냐가 잡혔다던데

 

이런 위험한 물고기를 함부로 키우다 버리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댓글 : 46 개
  • Ezrit
  • 2019/09/25 AM 08:44
풍경이 끝내주네요. 그런데 피라냐라니 ㄷㄷㄷㄷㄷ;
풍경도 잔잔하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ㅎㅎ 그런데 피라냐라니 ㅎㄷㄷ
키우다 정들었다고 저러는 겁니다. 꼴에 키운정있다고 갖다 버리면서;;;
남이야 죽던말던 나만 만족하면되는 얼간이들..
자기는 자비랍시고 그렇게 풀어놨을지도 모르지요. 다른 사람은 전혀 생각 안하고 :(
아니 저게 왜 저 추운지역에.....신기하네요ㄷㄷㄷ
저도 낚았을 때 제 눈이 잘못됐나 싶었어요 ㅎㄷㄷ
캐나다에 피라냐???
후기가 궁금해지네요..
일단 환경청에 신고는 해놨고 지인한테 얘기했더니 지역 신문사에 제보를 해보라네요 ㅎㅎ
아... 잔잔함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호ㅅ..... 피라냐!!??
와구와구
  • ver3
  • 2019/09/25 AM 09:02
형이 왜 거기서 나와?
?!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지식이지만 그냥 수영한다고 사람 생살 물어뜯는 미친 고기는 아닌걸로 압니다. 피냄새가 나야 하고 개체수가 많아져서 떼로 몰려다니며 겁을 상실해야 공격성이 강해진다고 하더군요. 자생지가 아닌만큼 구제해야하는건 당연하겠습니다만.
맞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피라냐가 있는수조에 인간이 같이있어도 피해버리는 피라냐 떼들영상도 있음.
정작 이놈들보다 더한놈들이 칸디루.
네, 적극적인 사냥보다는 죽은 동물이나 물고기를 먹는 청소꾼 포지션에 더 가깝다고 하더군요. 다만 가끔 무릎같은 곳에 상처가 난 채로 수영하다가 상어에 공격 당하는 예도 있으니 피라냐도 마냥 안전하진 않을 것 같았어요. 더욱이 이곳의 토종어류도 아니기에 박멸의 대상이니까요 :)
히잌 피라냐.....영화가 생각났다...


근데 이걸로 음갤에 요리게시물올리실껀가요?!?!
살짝 땡기긴 합니다... 워낙 이상한 거 먹는 것도 좋아하고 피라냐는 캐나다에서는 사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ㅋㅋㅋ
피라냐가 대체적으로 겁이 많아서 살아있는 생물엔 공격성이 덜 하대요
의외로 순둥이인가봐요 ㅎㅎ
  • JIKON
  • 2019/09/25 AM 09:12
사우론의 눈이 보인다
눈이 좀 섬뜻하게 생겼네요.
와;;;;;;;; 진짜 살벌하게 생겼네요;;;
생긴게 좀 ㅎㄷㄷ합니다 ㅎㄷㄷ
헉 지금 신혼여행으로 퀘벡인데
몇시간후로 다시 토론토로 날아갑니다
즐거운 신혼여행 되세요! 퀘벡시티로 가셨나요 ㅎㅎ 북미의 유일한 성채도시!
와 피라냐.....
무서워용
근데 먹을 수 있는 건가요??
맛은 있나ㅡㅡ??
정글의 법칙에서 튀겨 먹더라구요
남미에선 꽤 먹는가보더군요 ㅎㅎ
눈이 뻘거니까 괜히 무섭네요
눈이 살벌해요 ㅎㄷㄷ
20cm 상당히 크네요.. 저 크기의 피라냐가 떼로 다니면..;;
아직 사고났다는 뉴스는 없으니 개체수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일단 다 잡아야해요 ㅎㄷㄷ
육식고기가 그리 맛있다던데!
피라냐가 작은고긴줄 알았는데 엄청 크네요 ㄷㄷ
피라냐 먹고픈 생각이 살짝 들긴 합니다 ㅎ...
캐나다 개부럽
자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재밌는 곳입니다 ㅎㅎ
이게 그렇게 맛있다던데
푹 익혀서 드셔보시고 후기좀 ㅎㅎ
일단 신고를 해놨는데 환경청에서 수거를 해갈 수 있으니 일단 얼려놨습니다. 수거해 가지 않는다면 먹고 후기 남겨볼게요 히힣
먹을수 있는거엿나요?
맛이 먹을만 한지 남미에서는 낚시뿐만 아니라 양식까지 해서 먹는다는군요 ㅎㅎ
  • chobu
  • 2019/09/25 AM 11:31
영화의 한장면 같네요. 나중에 신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오늘은 구름도 많고 안개도 살짝 깔렸어서 경치가 좋았어요 :) 후기도 남길 수 있다면 남겨볼게요 :D
후기가 궁금해지네요
기회가 된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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