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유게에서 팝콘 콤보 보고 생각난 이야기2017.01.14 PM 02:1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한참 겨울왕국 때문에 난리가 나던 시절에

나도 당연히 극장에 갔었다.

 

평소처럼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해 둔 표를

극장에서 결제하고 뽑았는데

어째 그 날은 뭔가 하나 더 딸려나오는 거라,

뭔가 하고 봤더니 팝콘 교환권이었다.

생일 축하한다고...

 

어쨌든 공짜라면 잿물도 들이키는 놈이라

좋아라 하면서 팝콘을 받으러 갔는데

이게 2인 세트였다.

그러니까 큰 팝콘하고 콜라 두 잔.

"혼자 왔으니까 콜라는 하나만 주세요."

라고 했는데 남자직원이 굉장히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나야 뭐 밥을 먹든 영화를 보든 

보통 혼자 다니는 성격이라 별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영화 끝날 때 쯤에야 그 표정의 의미를 깨닫고

괜시리 화가 났다.

영화 혼자 보러 오는 게 뭐 어때서.

그리고 그게 어쩌다 생일일 수도 있는 거지.

 

근데 팝콘 그거 혼자서 먹으려니 더럽게 많더만.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