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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번 주식시장 버블은 대공황급이다! 제레미 그랜섬 블룸버그 인터뷰2021.02.27 PM 03:48
제레미 그랜섬의 블룸버그 인터뷰 (21. 1. 22)
셰필드 대학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GMO의 창업자 (약 70조 원 규모 / 1977~)
버블 전문가 : 일본/닷컴/08년 버블을 예측
▶ 왜 버블인가?
1) 시장의 급등
→ 2020년 3월 기준 주식 상승률
소형주 130%, 나스닥 96%, S&P 500 77%
→ 마지막 상승이 가장 드라마틱하다
2) 시장의 이상 현상
→ 수익/이익이 나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10배 ↑
ex) 퀀텀스케이프, IPO만 하면 50% 상승은 흔한 현상이 됨
3)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 ↑
→ 특정 회사가 아닌 대부분의 회사들도 정말 돈을 많이 벌었을까?
4) 폭락이 오면 대처하기 어려움
→ 금리가 제로 (통화정책은 한계에 봉착)
▶ 1929년 대공황, 2000년대 닷컴 버블과 달리 2008년 금융위기는 FED의 강력한 개입 덕분에 빠르게 극복
→ 모든 수단을 다 써버린 FED가 다음번 위기에서 우리를 구해낼 수 있을까?
→ 닷컴 버블 이후에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은 위기는 아주 짧게 지나간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음
▶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좀비기업까지 구제하는 바람에 다음 위기가 오면 그 부채까지 감당해야함
▶ 1982년 당시 장기 금리 = 16%
→ 금리가 높으면 연준이 금리를 낮춰 쉽게 상승장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지금 금리는 2.5% 수준임
→ 예전처럼 금리를 낮춰 (돈을 풀어) 세상을 구하던 시대는 끝났음
▶ 실물 경제와 무관하게 돈을 찍어 부의 증식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당연히 환상임
→ 만약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경제는 붕괴될 것임
→ 이미 모든 수단을 다 쓴 연준이 이런 상황에서 자산 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을까?
→ 정말 중요한 건 실물 경제 종사자의 수, 자본투자의 규모, 노동 인구의 교육 수준임
▶ 보통 지나친 낙관이 보이면 버블의 끝이라고 봐도 됨
Q. 테슬라 주가는 광적인 투자 행위의 표본이라고 했지만 공매도에 실패한 사람들도 많은데?
→ 공매도는 진정한 고수만 할 수 있음 (손실이 원금의 몇 배에 달할 수도)
→ 당신이 손꼽히는 고수가 아니라면 개별 주식 공매는 절대 금물
Q. 이대로 시장이 몇 년간 더 상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이 정도로 엄청나게 긍정적일 때는 예외없이 몇 달 안에 버블이 터졌음
→ 모든 사람들이 올인 상태이기 때문 (더 이상 빌릴 돈도 없음)
→ 우리 모두 평생 이 정도의 리스크를 진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있음
Q. 하지만 그것이 내 돈이 아닌 연준이나 재무부의 돈이라면?
→ 최근의 부양책은 더 큰 투자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 대신 이 돈은 자산 시장으로 갔음
"美 코로나 대응 현금 지원금, 상당부분 주식시장으로 유입"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2/2020052202819.html
→ 이번에 발표된 전례 없는 부양책이 시행된다면 우리는 시장의 고점을 보게될 것임
→ 몇 주간은 모두가 행복하겠지만 시장은 제 갈 길을 갈 것이고 결국 폭락할 것
▶ 돈을 아무리 찍어내도 기업의 수익과 배당금은 늘어나지 않음
→ 주식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것은 결국 배당금 뿐임
→ 결국 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의 가치로 수렴함
→ 재난지원금을 얼마나 더 받던 미래의 배당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음
Q. 연준은 3월 23일 정책 발표 한 번으로 자산시장을 구해냈는데 앞으로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 코로나 이전에도 미국 경제는 취약했음
→ 세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 주식시장이 올라가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순전히 통화정책의 결과인 이 버블은 시장 참여자들의 확신이 계속되는 한 유지될 것임
→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확신이라면 역사의 교훈은 명확함
Q. 저금리가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 하며 기업 가치는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는데?
→ 미국채 30년물의 채권 금리는 16%였는데 지금은 2.5% 떨어졌음
→ 2000년대 물가연동채권의 수익률은 4.2%였는데 지금은 마이너스임
→ 인위적으로 유지되는 현재의 저금리를 가치 평가에 쓸 수는 없음
Q. 만약 버블이 터진다면 모든 자산을 팔아야 하나?
→ 그것도 한 방법임 (현금)
→ 하지만 미국의 가치주들은 고성장주들에 비해 싸질만큼 싸져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임
→ 해외에는 아직 미국만큼의 버블이 발생하지 않았음 (하늘이 주신 기회)
→ S&P 500에 비해 신흥국은 역대급으로 싼 상태
→ 2~3번 이런 적이 있었는데 매번 결과가 좋았음
★ 신흥국의 저성장주 (가치주)에 투자하자
→ 가격이 매력적임
→ 약 10~20년 투자하면 수익률이 매우 높을 것임
→ 주식이 비싸면 비쌀수록 장기수익률은 낮음(이것은 불변의 진리)
▶ 가치 투자자에게 드리는 말씀
→ 일반적인 가치투자 지표에 관심을 끈 지가 20년이 넘음
ex) PER, PBR, P/CF (주가 현금흐름 비율), PSR (주가 매출액 비율) 등
→ 장기적인 배당 수익률 할인 모델만이 주식의 실제 가치를 반영함
→ 미래의 성장, 안정적인 현금흐름, 부채비율을 모두 따져 저평가 여부를 판단해야함
→ PBR 같은 단순한 지표를 사용하는 것은 미친짓임
→ PBR이 낮은 주식은 시장에 있는 주식들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자산을 갖는다는 의미임
→ PER이 낮은 주식은 미래에 벌어들인 이익이 적다는 의미임
→ 고배당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임
Q. 현금, 가치주, 신흥국 가치주 외에 폭락에 대비하려는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자산은?
→ 인플레이션이 우려됨
→ 최근 원자재 시장을 보면 특히 곡물, 주요 귀금속들 위주로 가격 ↑
→ 반면 노동인구 증가율은 0% 혹은 마이너스임
→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임
단테 생각) 단 원자재의 이런 엄청난 전년 대비 상승률 (YoY)은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함
→ 이미 원자재 시장은 침체되어있던 상태였음
▶ 우리는 주식시장 버블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변곡점에 서있음
→ 투기하기 좋은 상황은 아님
Q. 제로금리, 무제한 부양책, 생산성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 분산투자는 필수
→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포함하려면 신흥국 가치주를 추천 (합리적 가격)
→ 환경 친화적 기업을 추천 (저성장 와중에도 높은 매출 성장)
ex)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사회의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대체하는 전기화 (Electrification) 등
https://m.blog.naver.com/energyinfoplaza/221606218902
→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면 특히 친환경 기업을 추천
→ 기후변화 관련 펀드 (그랜섬의 회사인 GMO에도 있음)
→ 최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인지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
단테 생각)
▶ 최근 주식 투자서가 교보 베스트셀러 사상 첫 종합 1위를 차지
[베스트셀러]’주린이…' 6주 연속 1위…재테크 경제경영 책 인기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02/26/CPDLKEENSZAU5GP7ZKERDBNY7Y
→ 인간 지표 발동?
▶ 신흥국을 추천하는 구루들이 꽤 있음
ex) 레이 달리오, 제레미 그랜섬, 드러켄밀러 등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부가 파괴되어 신흥국으로 흘러갈 것
- DIABLO
- 2021/02/27 PM 04:30
- 차지맨 켄!
- 2021/02/27 PM 04:50
혹시 보시는 분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님같은 분이 있어서 보람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