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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와 트란실바니아 - 바이오하자드 7 이후의 세계2021.03.28 AM 05:40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
바이오하자드8 빌리지 공개 이전에는, 피에 굶주린 어둠의 자식들(뱀파이어)과 신비주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트란실바니아"와 "뱀파이어"는 거의 동의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갑자기 "빌리지"가 곧 발매될 것이며 그 배경은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눈으로 뒤덮인 미스터리한 마을"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빌리지의 스크린샷은 드라큘라가 살았던 트란실바니아의 브란성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처음 드는 생각은 "뱀파이어와 마법, 오래된 성, 거인, 늑대인간이 바이오 테러, 돌연변이 바이러스, 좀비 게다가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 같은 크리스 레드필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였다. 이 모든 이질적인 요소들이 결합해 어떤 유기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개발자들이 그렇게 급격히 방향 전환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중세풍의 신비주의적 마을이라는 배경은 좀 더 현대적이며 세계적인 음모를 가리기 위한 위장인 건 아닐까? 우리는 이와 유사한 상황을 이미 전작에서 본 적이 있다.
한번 생각해 보자.
게임의 배경이 현실과 일치하는 것은 즉각적인 경외감을 일으킨다: 트란실바니아의 풍경은 성과 마을로 가득하다.
트란실바니아는 카파르티아 산맥의 한 가운데에 있다. 이곳은 바이오하자드6에 등장하는 가상의 지역 "에도니아"와 지리적으로 유사하다. 게다가 수수께끼로 같은 전설을 품고 있는 트란실바니아는 신비주의적 이야기의 배경이 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바하8이 졸작 블록버스터 영화 "반 헬싱"과 비교되곤 하는데, 이 게임이 이러한 우려를 가볍게 뛰어넘기를 바란다. 나는 몇 가지 가설을 떠올렸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우연의 일치를 여러 개 찾아냈다. 우선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드미트레스쿠는 비열한 악녀일까?
빌리지의 주요 악역인 그녀는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매우 키가 크다. 그녀는 성에 살며 인근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다. 이러한 묘사를 보면 역사책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한명이 저절로 떠오른다. 수백 년 전 드라큘라 백작의 조카딸은 트란실바니아 인근 카파르티아 산맥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성에 살았다.
그녀의 이름은 역사에 남지 않았지만, 그녀의 별명은 알려져 있다. 바로 "부패한 처녀"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녀는 고대의 비법에 따라 성을 건설할 때 계란을 섞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는 산모의 모유를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인근 마을의 아기들이 굶어 죽었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고 회반죽에 사람의 피를 섞기 시작했다. 성이 완공된 후에도, 그녀는 사소한 잘못으로도 사람들을 처형하곤 했다. 그리고 그녀가 처녀, 총각들의 피로 목욕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들고 일어났고, 헝가리의 왕인 마티아스는 교묘한 함정으로 그녀를 제거했다. 어느 날 밤, 그의 명령을 받은 군인들은 성벽 아래로 소떼를 몰아갔다. 소의 뿔 사이에 작은 건초 더미가 타들어갔고 그 목에는 방울이 울렸다. 그녀는 끔찍한 울음소리와 불빛 때문에 잠에서 깼다. 겁먹은 그녀는 말을 몰고 달아났지만 급한 나머지 머리를 묶는 것을 깜빡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나뭇가지에 걸리는 바람에 마티아스가 그녀를 따라잡았다. 그녀는 왕을 유혹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며 결국 목을 베이고 말았다. 드미트레스쿠가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인지는 확실치 않다. 게임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영감의 원천을 비밀에 부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드미트레스쿠와 아주 비슷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바하8 트레일러에는 슬퍼 보이는 여자가 아이를 안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부패한 처녀" 때문에 죽어갔던 아이들을 연상시킨다. 드미트레스쿠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인근 마을의 엄마와 이이들을 위협하는 것일까? 바하8에 나오는 성문에는 성모와 아기가 얕게 새겨져 있다. 우연일까? 에단 윈터스 (바하7의 주인공)가 빼앗긴 딸을 되찾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줄거리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발매전의 추론에 불과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으므로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드미트레스쿠의 유별난 외형을 분석해 보겠다.
그리고 지금 크리스 레드필드는 에단과 미아의 아이를 안고 있다. (그들의 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이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크리스 옆에... 뱀파이어나 마법사가 아니라 마스크와 유니폼을 입은 특공대원이 있다. 그리고 크리스는 말끔한 현대식 옷을 입고 있다. 신비주의적인 트란실바니아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마법이 아닌 매우 현실적인 과학기술을 암시한다. 이를 암시하는 사실이 그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 드미트레스쿠 부인은 성을 맴돌며 치명적인 손톱으로 우리를 위협하지만 놀랍게도 전화를 사용하기도 한다! 비록 게임 속의 성은 오래되었지만, 21세기의 기술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성을 가로지르는 전선과 전기 샹들리에 등...
- 마을에 대한 전설을 보여주는 트레일러의 한 장면 역시 분명히 현대적이다. 즉, 현대 문명과 단절된 마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모든 디테일들을 종합하면, 이 "마을"이 거대한 기술 문명안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역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와 통하는 점이다. 만약 이 게임의 후반부에서 이 마을이 거대 기업의 실험장소로 밝혀진다면 어떨까? "빌리지"의 세계에 등장하는 마녀, 거인, 늑대인간이 사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현지인들일 가능성은 없을까?
이러한 실험을 기획한 거대 기업의 실권자들은 좀비가 아닌, 마을 사람들의 조상들이 예전부터 믿었던, 마녀와 구울 등을 현실의 존재로 만들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평범했던 마을이 지금은 신형 바이러스의 실험장이자 죽음의 장소가 되고 말았다.
그 바이러스는 현대 세계를 신화와 전설, 마법과 마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소굴로 만들었다. 어쩌면 드미트레스쿠의 보고를 받는 누군가가 마을을 통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에단과 미아는 어쩌다가 이 마을에 오게 된 걸까? 어쩌면 마취된 후 실험대상으로서 이 곳에 옮겨진 것일지도 모른다. 트란실바니아 주민과 에단의 가족은 실험의 일환으로 바이러스나 방사능에 노출된 것일까?
그리고 크리스는 본인일까 아니면 그의 도플겡어일까? 크리스는 주인공을 돕는 조연일까 아니면 주민과 에단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실험을 막기위해 마을에 온 구원자일까?
이 게임이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매 3편마다 비주얼과 플레이 스타일이 드라마틱하게 바뀐다. 초기의 3편은 위쪽 측면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4,5,6편은 3인칭 시점이었다. 그리고 7,8편은 1인칭 시점을 채택했기에 다음 9편의 시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상한 점: 데모에서 주인공은 매우 느리게 뛰었지만 놀랍게도 빨리 기었다. 2021년 5월에 나올 최종 버전에서는 이 점이 고쳐졌을까?
좋은 소식: 상인이 다시 등장하며, 더 많은 퍼즐과 수수께끼가 나올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점: 오랫동안 기다렸던 PS5용 데모 버전은 모든 것을 분명히 하기는 커녕 수수께끼를 더 키웠다.
직접 확인할 점: 화려한 성의 지하에는 거대한 통로들이 있고 거기에 사는 이상한 주민들은 주인공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 감옥 천장에 매달린 시체와 중세풍의 소녀, 파리떼와 핏자국들은 주인공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그리고 데모의 마지막에, 그는 드미트레스쿠와 직접 대면하는데 그녀의 외모는 앞서 언급했던 "부패한 처녀", 울버린, 할로윈에 나오는 "프레디 크루거"와 유사하다. 그녀의 디자이너는 다른 것에도 영감을 받았다. 수백 명을 고문 및 살해했던 피에 굶주린 헝가리 백작 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도 그 중 하나이다.
일본에는 이미 그녀의 전신상이 만들어져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일본의 도시전설에 따르면, 팔척 귀신은 가끔씩 넓은 모자를 쓴 키 큰 여자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추신 : 게임 업계의 유명 성우 "메리 엘리자베스 맥글린"은 사일런트 힐, Kholat 뿐만 아니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도 계속 출연했다. 또한 그녀는 바이오하자드 레빌레이션 2의 알렉스 웨스커 역을 맡기도 했다.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드미트레스쿠의 성우는 메리 엘리자베스인데 나는 이것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메리 엘리자베스 맥글린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빌리지"에서 만납시다.
이 리뷰의 저자는 작가, 기자, 사진작가이며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삽니다.
그녀는 "멜리사 슈워츠"라는 필명으로 시집도 출간했습니다.
저자의 스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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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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