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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힐링]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평상심'의 비밀2021.05.28 PM 04:26
하라리는 인간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미래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자칫 혼돈과 무지의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석기시대에 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지만 행복은 그에 비례해서 커지지 않았고 그 힘을 행복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하라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적 균형감각이나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자신이 정신적 균형감각과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명상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상을 통한 집중과 정신적 균형감각, 사고의 유연성이 없었다면 사피엔스나 호모데우스 같은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하라리는 20년 가까이 위빠사나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그에게 명상을 가르쳐준 이는 사트라 나라얀 고엔카입니다.
그는 매일 1~2시간씩 명상을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두 달은 인도의 고엔카 센터를 찾아 외부와 모든 연락을 끊고 명상에만 집중을 한다고 합니다.
하라리는 명상의 본질에 대해 “그냥 단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눈을 감고 앉아서 내 몸과 마음에서 그리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저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스토리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하라리는 이런 명상이 한 개인으로서 자신에게, 그리고 학자로서 자신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명상을 통해 모든 이론이나 학설 등을 한쪽으로 치워두고 세계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을 통해 학문적 연구에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지만 자신은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겁니다.
유발 하라리가 고엔카로부터 배운 위빠사나 명상법은 ‘있는 그대로 본다’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일어나는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도록 이끄는 방법입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가 인생의 책으로 꼽은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김영사)에는 위빠사나 명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입니다.
어떤 것도 믿음 하나만 가지고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그것이 논리적인지, 실용적인지, 유익한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이성적으로만 따져 지적으로 진짜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진리가 유익하다면, 우리가 그것을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것이 진짜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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